"고맙다. 그리고 중대한 책임을 짊어지게 해서 미안했다." "............" "루시펠님. 저야말로 사과하게 해 주십시오." "반란도 재액도...... 전부 제가 뿌린 씨앗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당신을 탓하고 제 마음만 생각해, 결국 카난에서 일어난 비극을 초래했다." "정말로 저는...... 사과의 말조차도......" "내 일은 됐다. 너의 열등감을 감수한 나의ー" "안됩니다. 죄는 죄라고 자신이 인정하지 않으면. 진심으로 속죄를 하기 위해서." "산달폰......" "알았다. 그렇지만 기억해 두었으면 한다." "세상 사람들이 용서하지 않더라도, 기나긴 세월 미움받더라도, 너라는 존재는 영원한 나의 안녕이다." "영원......" "감사합니다. 그 말을 가슴에 새겨 살아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