ニル・アドミラリの天秤 クロユリ炎陽譚

닐 아드미라리의 천칭 쿠로유리 염양담 루이 루트 감상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스포일러를 포함한 다른 루트 후기는

ニル・アドミラリの天秤 クロユリ炎陽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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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루이 루트의 배드 엔딩에 대한 악명이 자자해서 기대했는데 정말이었다ㅎ 멘탈 탈탈 털리고 나온
대신 해피 엔딩의 갭도 그만큼 커서 배드 엔딩 > 해피 엔딩 순서로 진행하니 성불할 수 있었다

시기누마를 죽여달라는 부탁을 하는 렌
쇼고 루트 엔딩에서 뜬금없이 등장하길래 설마 했는데 정말 스미레가 남장한 모습이어서 납득했다

연기를 할 때의 당당한 모습과는 달리 여기선 쿠크다스 심장이라 조금 답답함이 느껴졌지만 집안 사정 + 시기누마 2연타 맞은 성장 배경이 있으니 어쩔 수 없었던
단지 간접적으로 루이의 상처를 헤집어서 루이가 불쌍하긴 했다. 겨우 일상으로 돌아오나 했는데 (:3_ヽ)_

"부디, 제가 이 세상에서 성불할 수 있을 만한 근사한 무언가를 준비해 주십시오."

누가 원조 악역 아니랄까봐 여유로운 모습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에 나도 모르게 긴장하게 된다. 존댓말 캐라 정중하면서도 우아한 기품이 느껴져서 좋아
배드 엔딩에서 성불 못 시키면 시기누마에게 살해당하거나 고문당하려나 싶었는데 현실은 더했던...

"그 사람은......ー그 남자를 사랑하고 있으려나. 모즈야마의 일은 가엾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슬슬 그 사람도 자유로워져도 괜찮지 않을까?"

루이가 쇼코를 아노히토로 부르는 점에서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안위를 걱정해주는 다정함이 보여서 역시 루이는 심성이 착하구나 하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어렴풋이 자신을 길러주신 어머니가 친모가 아닐수도 있다고 짐작은 해도, 막상 현실로 닥치면 혼란스러웠을 텐데 말로는 타인이지만 행동은 남을 대하는 태도가 아니야

"하지만...... ー나의 마음은 '남자'야."

어떤 말을 해야할지 주저할 정도로 무거운 소재를 다뤄서 깜짝 놀랐다. 난 일탈 정도일 줄 알았는데 아이고
마레모노에 깃든 연보라빛의 연꽃 모양 아우라가 아름답지만 절망을 나타내는 의미라는 것과 잘 어울린다

배드 엔딩 먼저 진행했는데 정말 최악이었다
렌이 이성을 잃고 날뛰다 쇼코의 배를 쳤을 때 쇼코가 배를 감싸는 듯한 행동을 해서 설마... 했는데
쇼코가 고통에 뒷걸음질치다 그만 무대에서 추락하고 말았을 때 나도 모르게 비명이 나오면서 참담함에 비타 전원 버튼을 눌렀다. 이런 종류의 배드 엔딩이었냐고

쇼코가 다른 화족들에게 비즈니스 부부 아니냐고 조롱받던 장면에 보는 내가 다 화났었고, 모즈야마 일의 후유증 때문에 임신이 힘든 몸이라 기적에 가까운 일이 이렇게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다니 끔찍하다 정말

심지어 츠구미는 대리모 노릇까지... 😨
그나~마 시기누마의 아이가 아니라 루이의 아이라는 점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이게 뭐야......

멘탈 수습하고 해피 엔딩으로

쇼코 "당신은 절망을 사랑하는 사람. 당신이 제 안의 절망을 사랑하고 있던 건 알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그런 저에게도...... 새로운 희망이 깃들었어요. 판도라의 상자 마지막에는 희망이 남아 있었다고 하죠. 당신은 아직 제게 절망만을 바라시나요? 저와 함께 희망을 찾아 주시지 않겠어요? "

타카시 "......ー희망 따위. 한쪽이 먼 이 눈에겐 너무 눈부셔."

쇼코 "어머 무슨 말을 하시는 거예요? 하나나 있으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비익조는 하나의 눈과 하나의 날개로 난다고 하잖아요."

타카시 "......희망 따위는, 가장 이 나에게 연이 먼 것이라고 생각했다만."

쇼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걸요. 그러니 닮은 사람끼리네요."

타카시 "......닮은 사람끼리? 나와...... 당신이?"

쇼코 "네, 사랑하는 방법을 잊은 여자와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남자."

거의 고백 아니냐고... 낭만적이잖아 😇
그냥 두 사람으로 오토메 게임 하나 내줘도 절할 정도로 너무 내 취향인 커플이라 입꼬리가 주체가 안 된다
시기누마는 이번에 성불 제대로 하고ㅋㅋ 쇼코상은 본편 때부터 짠해서 마음이 갔는데 과거의 상처를 딛고 희망을 되찾아서 나도 성불할 수 있겠어

"......어......머니. ......아...... ......조,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어...... ......어......머니."

루이 너무 귀여워ㅋㅋ 쑥쓰럽지만 그래도 작별 인사는 제대로 해야겠다며 더듬거리면서도 어머니라고 불러주네
츠구미도 (미래의) 가족이지만 다른 의미로 루이에게 다시 한 번 가족이라는 존재가 생겨서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