ピオフィオーレの晩鐘 -ricordo-

피오피오레의 만종 -ricordo- 양 루트 감상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전개 불호 발언 있음

스포일러를 포함한 다른 루트 후기는

ピオフィオーレの晩鐘 -ricordo-

ピオフィオーレの晩鐘 -ricor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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ピオフィオーレの晩鐘 -ricordo-

ピオフィオーレの晩鐘 -ricordo-

ピオフィオーレの晩鐘 -ricordo-

스토리가 워낙 자극적이라 왕도 엔딩이었던 단테 루트보다 재미는 있었는데 내가 오토메 게임에서 주인공에게 가학적인 행동을 하는 공략캐((ex)디아볼릭 러버즈의 모기들)를 보기 힘들어하는 편이라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
사랑이 이루어져도 스톡홀름 증후군처럼 보이고, 안 이루어지면 그저 일방적인 폭력에 지나지 않으니 복잡한 심정이다
그래도 양 자체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인정한다
약간은 느릿하면서도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양의 거친 행동과 대비되어 좋았다

 (그녀가 조금이라도 자유롭기를...... 우리들과 관련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를......)

단테 루트 올클했더니 공통 루트에 독백이 생겼다
이미 숙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신과는 달리 최소한 리리라도 평화롭게 살아가길 바라는 단테가 너무 순정남이라 감동했다
볼수록 단테가 진국이라 여기에 난 뼈 묻어야지

양은 처음 마주치자마자 그냥 냅다 키스부터 박고 보는데 리리가 양을 거부한다고 뺨을 친다
단테 루트에서 양의 또라이짓을 봐왔더니 해코지할까봐 내가 다 식겁했지만 의외로 양이 별다른 반응을 안해서 다행이었다
리리의 고생길이 열린 건 변함없지만

"그래. 너는 귀중한 손님이니까 말이야. 내 방에서 자게 해주지."

그런 차림으로요? 그냥 또라이라는 말밖에 나오질 않는다
하... 파르초네 저택에 돌아가게 해 줘
리리가 질색하니 고양이 취급하는데 다음 날 아침에 무릎에 리리 앉혀놓고 아침 식사를 숟가락으로 떠먹여주기까지 하더라

양과 리리 사이의 아슬아슬한 거리 조절이 긴장감을 준다
스킨십을 밥 먹듯이 하고 섹텐은 흐르는데 삐끗해서 넘어가면 양이 질린다고 버리는 엔딩이 나니까 선 넘기 직전에 밀어낼 수밖에 없다
이 정도면 넘어가도 되겠지? 하고 선택지 누르면 어김없이 게임 오버가 떠서 헛웃음이 나온다 양 비위 맞추기 어럽네


양과 리의 사이를 이간질하는 딜렛토레는 여기서도 수상쩍은 짓을 하는데 얘가 피오피의 만악의 근원이 아닐까

"......어째서, 그녀가 양의 무릎에 올라가 있어?"

그러게 말이다
양은 보란 듯이 오를록 앞에서 덕분에 어젯밤은 즐거웠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하며 리리에게 키스한다
거기다 경악한 오를록에게 한술 더 떠서 어젯밤에 리리가 여러 목소리를 들려줬다고 도발까지

오를록은 공략캐들 중에서 가장 순수해 보이는데 몹쓸 장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죄악감이 든다
솔직히 저 장면에서 오를록한테 리리 좀 꺼내달라고, 살려달라고 바짓가랑이 붙잡고 싶은데 그런 선택지가 없어

"그래. 만두를 49개, 채워 둬라."

삼국지 좀 읽었구나ㅋㅋ
솔직히 양이 저렇게 살벌하게 경고하는데도 양한테 계속 기어오르는 리도 참 대단하다 난 만두 보자마자 머리부터 박았을 듯


이번에도 굿 엔딩부터 봤다

 "여자가 다치지 않게 배려 따위 하니까 이렇게 되는 거다."

리리가 단테를 거부하는데도 단테는 끝까지 지켜주려고 하다가 결국엔 양의 손에 죽는 결말을 맞이해서 슬프다
하필 공통 루트의 독백씬 때문에 더 착잡하다

굿 엔딩 사망자 명단은 단테, 양
양이 단테에게 리리가 다치지 않게 배려하니까 죽는 거라는 말을 했는데, 그대로 부메랑으로 날아와 이번에는 양이 그렇게 최후를 맞이하게 되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시선을 아래로 하니 나의 가슴을 뚫고 있는 칼날이 눈에 들어온다.

아 미쳤나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리리가 블루로네 여자들 납치한 장본인인 라오슈한테는 뭐라 안하면서 여자들을 실은 배 폭파시켰다고 파르초네를 죽어라 증오하는 것도 이해가 가질 않았다
내가 웬만하면 오토메 여주들 실드치는데 이건 좀;

배드 엔딩 전에 게임 오버들을 회수했더니 양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진 상태에서, 양이 리리한테 갑자기 잘해주니까 불안했었는데 배드 엔딩이 그럼 그렇지 양꼬치 엔딩 뭔데
리리는 자업자득이지만 단테는 무슨 죄야... 저 와중에 리리 받아주려고 하다가 저렇게 됐잖아

배드 엔딩 사망자 명단 : 단테
단테 살려

 베스트 엔딩 때는 그래도 양이 최소한 리리에게는 잘해주던데 당도도 높았고 어느 장면에선 귀엽게도 느껴졌다

베스트 엔딩 사망자 명단 : 단테, 니콜라, 길버트
단테는 3관왕을 달성했다 축하해
단테를 잃은 슬픔에 니콜라는 끝까지 양을 저주하면서 죽어서 좋았는데 만약 1회차로 니콜라 공략했다면 더 좋았겠다

"내가 너에게 질리는 날이 온 때는, 어디든지 좋을 대로 가라. ......허나, 내가 손을 놓기 전에, 네가 도망간다고 한다면ー 나는 너를 죽이겠다. 나의 것이 되지 않는다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주는 편이 나아."

??? 양이라면 이런 대사를 해도 이상하진 않지만 자꾸 양만 장르를 탈출하려고 해서 웃겼다
죽이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 라고 감사 인사라도 하라는 건가
양이 나중에 질리면 어떡하려고?
설마 후속작에서도 비위 못맞추면 리리는 또 죽는 거야?
만약 오토메 게임이 아니었으면 양이 최애일 정도로 캐릭터 자체는 좋은데 연애와는 맞지 않는 캐릭터 같다

후일담에선 오를록이 에밀리오를 따르게 되었다는 점과 본국에서 육황회 소속의 누군가가 온다는 소식에 양이 심기불편해 했다는 점이 중요했고 나머진 그냥 리리 조교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