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グラブル

グランブルーファンタジー

n4in 2019. 3. 8. 12:07
어제 5시 땡 하자마자 들어가서 스토리 읽었는데 그 날 자기 직전까지 하루종일 결말의 여운에 몸부림쳤다
잘 만든 스토리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결말보고 생기는 후유증을 가챠 게임인 그랑블루 판타지에서 느낄 줄 몰랐다
스토리, bgm, 연출 모두 만족한다

7장은 그다지 흥미로운 이야기는 없었다
그래서 내용 정리 안하고 스킵하는 걸로...
6장의 베리알의 최후 다시 보여주고 사대천사가 종말을 저지하는 내용이랑 하루트&마루트와 기사단들에 의해 바브가 봉인되는 정도
바브가 신의 탑에 갈줄 알았는데 그전에 봉인된거랑 끝까지 바브의 진짜 이름이 안나온 것이 좀 의외였다


"흥...... 과연."

에테멘안키에 도착한 루시퍼

"표면의 양상과 계산이 맞지 않는 용적에, 구성 요소는 전부 원초의 물질인가."

"마치 초월 기술의 묘지 같군. 최고평의회도 비밀로 하여 숨길 만해."

"나에게 있어선 상정했던 것이지만......"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맞아떨어지다니. 직감으로는 설명할 수 없어."

"우연의 일치 따윈 있을 리도 없지만ー"

"벽화라고? 다층의 역장으로 원소를 고정하고 있어."

"의미는 역사...... 창세기의 기록인가......"

"창세신의 의사를 도와, 세계를 넓히는 '예언자'의 존재ー"

"서서히 자유 의사를 구해, 발발한 옛날 민족의 반항과 승리ー"

"결과적으로 신은 몸을 갈라 하나는 하늘의 세계에 남고, 또 하나는 별의 세계를 만들었다ー"

"흥...... 내 추측과 사리에 맞는군."

"그 후는 하늘의 신과 별의 신에 의한 분쟁...... 자신을 주체로 하는 '통합'을 다하기 위해, 현재까지 이르는 대리전쟁의 역사가 시작된다."

"하늘의 민족도 별의 민족도, 호메오스타시스의 도구로 사용되는 등......"

"너무나 시시한 이야기다ー"

"인간은 도구가 아닙니다."

"............!"

"잘 오셨습니다. 당신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루시펠......?"

"이야기는 '신실'에서. 통로의 앞에 방이 있습니다."

루시퍼가 읽은 벽화 내용이 루시오의 페이트 에피소드에서 루시오가 그랑에게 보여준 루시오의 기억 내용과 일치한다
설마했는데 역시 루시오는...
그 와중에 루시오 얼굴보고 놀란 루시퍼가 왠지 귀엽다


에테멘안키로 향하는 그랭 일행과 뱃멀미하는 산달폰

"특이점...... 민폐를 끼쳤군......"

"원래는 천사장이 인간들을 돌보는 역할이다만."

1. 신경쓰지 마.
2. 곤란한 천사장이네.
3. 산달폰다워.

산달폰은 왠지 놀려주고 싶어서 3번 선택

"음.....? 확실히 나는 루시펠님의 정신, 그 인격까지는 계승하고 있지 않아."

놀려주려고 그랬는데 진지하게 반응한다

"그 분은 계속 무엇을 생각하며 살아왔을까......"

"아무에게도 아무것도 보답받지 않고, 항상 완벽한 존재로서 모두를 이끄는......"

"영원의 고독...... 끝나지 않는 고뇌...... 그저 되풀이하는 공허......"

"인정하는 것은 분하지만, 녀석의 지적은 반드시 궤변이라고도 할 수 없어."

"어째서 그렇게까지ー"

나도 당시에 베리알의 말이 궤변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루시펠과 베리알은 같은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했으니 그만큼 베리알도 오래 살았고 베리알도 루시펠의 보좌관으로서 루시펠을 가까이서 바라보았을 테니...
특히 베리알은 남의 심리를 잘 꿰뚫어보니 루시펠의 고독, 고뇌, 그리고 공허를 눈치챘을 것  같다


신실에 도착한 루시오와 루시퍼

"편히 대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일단 자기소개를 해도 될까요?"

"예언자."

"창세신의 의사를 인간들에게 주입하는 존재. 너의 정체는 신이 만든 종이겠지."

"조금 어폐가 있지만 대체로 틀림없는 이해입니다."

"그럼 통명을. 최근에는 '루시오'라 칭하고 있습니다."

"이름까지 나와 닮아서 무슨 작정이지. 광대와 같은 현혹이 통용될 거라고 생각하나?"

"닮아 았다? 제가 당신을?"

진심으로 놀란 표정인데 아니 딱 봐도 닮았잖아...

"뭐 좋습니다. 저는 정말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미 눈치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예의 '종말'을 멈춰주시길 바랍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진행 중인 계획뿐만이 아니라, 당신의 반항심 자체를 거두어들이셨으면."

"이미 없어진 창세신을 위해서인가. 너에게 있어서 무슨 의미가 있지?"

"그 몸을 갈라도, 하늘의 신과 별의 신은 둘다 저의 주인이십니다."

"양자는 통합을 위해 투쟁하고 있지만, 그 대립은 제가 관여할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의 행말은 인과에 맡기고 저는 경과를 정관할 뿐. 이례의 몇 가지 사태을 제외한다면......"

"신들의 대립에는 간섭하지 않지만, 제삼자의 관여에는 간섭한다는?"

"네. 신의 범주에 없는 힘의 영향은 배제 대상......"

"유세의 자들의 침략도, 혼돈의 인자의 침식도, 당신의 활동도 또한 간과할 수 없습니다."

"과연...... 예언자의 입장이라기엔 미묘한 것이군."

"하늘에도 별에도 관여하지 않고, 무대 뒤에서 극을 연출하는 흑자라는 건가."

黒子를 딱히 번역할 말이 생각 안난다...본문 그대로의 의미라

"저는 흑자의 입장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꽃인 역할자를 배제하는 것은 본망하지ー"

"불쾌하다."

"제삼자는 배제? 너의 스탠스 따위 알 바 아니다."

"통합 따위 어차피 신들의 사정...... 물질이 가진 항상성에 지나지 않아. 그 독선을 파괴하기 위한 '종말'이다."

"............"

"뭔가 했더니 시시한 이야기다. 어서 사라져 자유롭게 죽어라."

"어째서 그렇게까지 신을 미워하십니까?"

"어째서 그렇게까지 신을 받들고 있지?"

"애초에 신은 무엇이냐? 인간 사회에서는 특정 집단이 숭배 대상에게 신이라는 단어를 붙이지만......"

"너의 주인은 사정을 달리한다. 창조주라는 것 외에 다른 정보는 전무. 창세를 이야기하기 위한 무대 장치에 지나지 않아."

"저의 주인은...... 여기와는 다른 차원에서 온, '위대한 의사'를 가진 존재."

"모든 창조물에 사랑을 주입하여, 세계를 완성시킨다는 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 세계의 완성이라고? 인간을 대리 전쟁의 도구로 쓰는 행위도?"

"주인이 몸을 갈랐던 것은 이례의 사태...... 싸우지 않으면 자신이 사는 세계가 잡아먹힙니다."

"인간이 사는 의미란 것은 본래, 세계의 완성에 힘쓰는 일말고는 없습니다."

"거절하지. 나는 나를 위해 산다."

인간이 사는 의미가 세계의 완성을 위해서라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내 의사는 어쩌고?라는 생각이 든다
왠지 조금은 루시퍼가 자신은 자신을 위해 산다며 단칼에 거절하는 심정을 알 것 같기도

"물론 그 선택도 자유입니다. 그저 신들에 대한 간섭에 대해서ー"

"조건은 인정하지 않아. 허가가 필요한 자유 따위 자유가 아니다."

"............"

"신기하군요...... 제 '분신'일 터인 당신이 여기까지 제 의사에 반하다니."

아...역시 루시퍼가 루시오 분신이 맞았구나

"분신......?"

"별의 신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때, 원래 있던 세계를 모방하는 모양으로 구축했다......"

"예를 들자면 인간의 모양. 물질의 기초 구조와 생태계의 모델."

"그리고 예언자."

루시퍼가 별의 세계의 예언자와 같은 존재였구나... 이건 예상 못했다


아 또 스샷이 넘치다보니 앱 강종될까봐 무서워서 8장도 둘로 나눠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