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drillon palikA

상드리용 파리카 나토라 루트 감상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스포일러를 포함한 다른 루트 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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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시계탑에 들여보내달라고 부탁하니

"왠지 형님이 싫어할 것 같고. 그래서 나도 싫어, 무리."


마마보이도 아니고 이런 거절 멘트는 처음이야 🤔

나토라가 어렸을 때 린도에게 받은 곰인형.  보물은 봉인하지 않으면 훔쳐갈지도 모른다며 애지중지하고 있다
단순해서 바보 같다기보다는 어렸을 때 결핍이라도 있어 정신 발달이 느린 건지 순수하게 의문이 들었다. 공략캐 중에 정상인이 없으니까 자꾸 분석하게 되네ㅋㅋ 오토메 맞냐구

"그치만, 이게 결혼 상대...... 아내? 였다면 이야기는 다르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내가 상대였다면 좀 더 자세히 사정을 듣고 형과 어느 쪽을 우선해야 할지 생각하지."

"...... 그럼 너, 내 아내가 될래? 아, 그건 역시 너무 빠른가. 그런 게 아니라...... 결혼을 약속한 사람? 뭐라 하더라. 나는 딱히, 너랑이라면 결혼해도 좋다는 거야."


와! 게임 시작한 지 30분도 안 돼서 청혼받았다
이건 하이리의 의사도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ー나의 소원은, 형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거야."


순수한 건 좋은데 자아가 없어서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저 주인이 좋다는 대로 따라가는 강아지 같아... 하이리는 린도 말고 나토라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은 거라고

"알겠니, 나토라. 기본적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확실히 말해줄게. 지금까지 너와 함께 있던 건,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었으니까에 불과해."


하이리와 친해진 나토라가 린도 설득했더니 대답이 😦
린도도 공략캐라는 걸 잊고 멱살 잡고 싶어졌다

"형(兄ちゃん)은 나 같은 건 없어도 됐어......! 내가 배신하둔 뭘 하든지, 이용할 수 있으니까 곁에 둘 수 있었을 뿐이고....... 이제 용서받을 수 없어...... 사과하고 사과해도, 형은 나에게 흥미는 조금도 없으니까....... 미움받는 편이 차라리 나았어....... 이러면 나는 뭘 위해 살아온 거야......"


쓰레기 취향이라 미안하지만 원래 아니키(兄貴)라고 부르다가 하이리 품에 안겨 울면서 니쨩(兄ちゃん)이라 하는 거 너무 귀여웠다...ㅋㅋ 누가 우리 강아지 울렸냐

이게 바로 진정한 병 주고 약 주고
소중한 것(하이리)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보물이었던 것을 놔주는 듯해서 짠했다... 나토라도 성장했구나

"...... 아아. 그리고, 제대로 죽였구나. 네 안의 '나'를ー"


너는 왜 웃는 건데 🙉 마치 우리 강아지 다 컸네 다 컸어하고 대견하게 바라보는 눈빛 뭐냐고

저주를 봉인하려면 누군가가 탑에 갇힐 수밖에 없다

린도 "어린 너의 버팀목이 형이었던 나와 마찬가지로, 나에게 있어서도 너만이 구원이었다. 그 절망적인 시간 속, 분명 너만이 빛이었던 거야........ 살아가는 희망이었어."

"어린 너는 나만을 의지했었지. 마치 정의의 히어로를 보고 있는 듯이 눈을 반짝반짝거리고."

나토라 "그야, 정말 그랬는걸. 그건 지금도 변치 않아."

린도 "히어로 같은 게 아니야. 나는 너의 형이었을 뿐이다. 신경 쓰지 마. 나는 단지, 형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려고 왔을 뿐이야. 안에 들어가는 건 네가 아닌, 나다."

"조금 제멋대로에다, 아직 아이고, 손이 가는ー 귀여운 동생이야. 그건 분명, 얼마나 흘러도 변치 않아....... 밀어내는 듯한 말을 해서 미안했어."

"...... 하이리. 이런 동생이지만, 잘 부탁합니다."


༼;´༎ຶ ۝༎ຶ`༽ 내가 가족애에 약한 걸 어떻게 알고
이미 용서완. 하고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기자마자 가족이랑 생이별당했다... 린도 보내기 싫다고 나토라랑 같이 시계탑에 들어가면 안에서 애들이 돌아버리더라고...... 얀데레 좋아하긴 하지만 그런 얀데레는 원하지 않아
린도 시계탑에서 끄집어낼 수 있는 거 맞긴 하지? 둘이 있어도 미치는데 혼자서 괜찮아? 해피 엔딩이지만 찜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