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drillon palikA

상드리용 파리카 시엔 루트 감상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스포일러를 포함한 다른 루트 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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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장식한 간판캐라 동화의 왕자님 그 자체였다

"실은 나, 기억 상실이야. 나는 옛날에, 도쿄에 살았다고ー ......하지만, 진짜 나는 죄인이라거나, 최악의 악인이었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게 돼."


귀 축 처진 강아지 같은 눈빛을 하고 죄인일지도 모른다고 불안해하니까 전혀 무섭지 않음. 시엔은 내가 지킨다

시엔이 갖고 있는 정체불명의 조각
시계탑의 벽의 구멍에 딱 맞는 크기였다

"미안, 하이리. 내가ー 도쿄에 저주를 걸었어."


도쿄에 대한 조사를 하다보니 점점 꿈에서 단편적인 기억을 보게 된 시엔이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아스트로라베의 소유권도 왕족에게 있었을 테니까, 심판의 장소에는 왕족밖에 들어갈 수 없어. 즉, 왕족이 범인아니야?"


밝혀지는 사실은 시엔에게 불리할 뿐

"저주가 풀리면, 나는......어쩌지. 아직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어."

한순간, 카시카가 쓸쓸한 듯한 미소를 지었던 것처럼 보였다.


카시카가 신경 쓰인다. 저주를 푸는 게 단 하나의 소망이라 그걸 해결하면 목표의식이 사라져서 텅 비게 되는걸까
이런 마법사 캐릭터들은 다들 오래 살아서 그런가 감정도 빛 바래고 약간 관망적인 캐들이 많더라고

꿈속에서 린도와 눈이 마주치고 동요하는 시엔
눈동자가 특이하길래 특정될 것 같아서 캐릭터 눈동자 확대하고 다녔는데 또 린도 너냐고... 기다려 다음은 너야

린도 "그건 당신도 알고 있죠? ......시엔 씨. 당신이 현재 유일하게 살아남은 왕족이니까. 그건 유리의 저주와 동시에 왕족에 대해서 기억을 유지 못하는 저주가 걸려있으니까."

"그렇게 함으로써, '범인'인 당신은 자신의 죄를 감추려 했다. 도쿄를 유리의 저주로 범했다는 죄를ー"

시엔 "......기다려. 너는 어째서, 왕족을 아는 거지. 왕족도 아닌, 단지 '문지기'가 어째서, 왕족을 알지."

린도 "죄송합니다. 저는 조금 특수한 자라, 저주를 되돌릴 순 없지만, 왕족은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도쿄에 남은, 단 한 명의 왕족ー. 그 인물이 도쿄에 저주를 가져왔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린도가 협박할수록 시엔이 범인 같지 않다ㅋㅋ

"이 유리구두를 떨어뜨린 여성을 찾고 있었습니다. 신어봐도 될까요?"


역시 간판 남주. 신데렐라 모티프 그대로라 감탄했다
다른 공략캐들은 유리구두 한 짝을 신데렐라가 하이리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용도로만 사용했다면, 시엔은 유리구두 한 짝을 잃어버린 신데렐라에게 찾아주는 역할을 해서

"역시 나, 시안 씨가 좋아......"


크롭했지만 이 일러가 너무 예뻤다
닿을 듯 말 듯한 거리가 간질간질해서 좋아...

"사실은 말이야. 옛날, 그 구두 가게에 장식되어 있던 유리 구두를 여자 아이가 반짝반짝하는 눈으로 보고 있는 걸 우연히 지났던 적이 있었어. 겨우 만났구나, 나의 신데렐라."


과거 접점 서사는 비겁하잖아 🙉 반칙이야 반칙
시엔이 오드아이를 하이리와 둘만 있을 때 보여줬던 점도 좋다. 오른쪽 눈이 유리같이 투명해서 잘 어울려

"증거 같은 건, 없답니다. 제가 아는 거라고 하면, 겨우 범인이 왕족이라고 하는 것뿐."


열받게 하지 마라ㅡㅡ

그냥 M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내 취향이라


~ 배드 엔딩 ~

시계탑의 태엽을 감아 12시 종이 울렸지만 저주는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저주를 '해방'시켜 시계탑에 있던 하이리와 시안 외의 사람들은 유리가 된다.

자기가 모두를 죽였다는 사실에 충격받아 하이리가 시안의 목을 조르면서 절망하고 시안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런 하이리를 받아주는 모먼트가 좋다...
몰랐는데 나 투디한정으로 이런 취향이 있었나봐

세상에 남겨진 둘한테 남은 것도 죽음뿐이라 비극적이면서도 노을진 하늘은 변함없이 예뻐서 아름다운 배드 엔딩

해피 엔딩은 그냥 시엔은 저주를 걸지 않았고 도쿄를 저주에서 구해냈다는 왕도 엔딩이라 무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