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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蝉の廻

n4in 2022. 9. 23. 11:53

우츠세미노 메구리 히이라기 행복 엔딩 감상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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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애 엔딩은 취향이 아니라 리뷰는 없음. 내가 좋아하는 히이라기는 아마네에게 집착하는 얀데레가 아니란 말이야... 오히려 좋아하기에 놓아줄 수 있는 다정한 사람이라고


그동안 우츠세미는 확신의 오시캐도 없었고 스토리적으로도 와닿지 않았었다. 그래서 얼른 올클하고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야지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히이라기 루트를 시작했는데ㅋㅋ

와이 아이 엠 크라잉? 전혀 울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새 울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ㅋㅋ 진상을 알고 나니 타 루트에서도 세계관에 관한 떡밥이 확실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히이라기도 부실한 악역이 아니라 그저 눈물 버튼이었고...🙃
올클 여부로 게임 평가가 확연히 갈리겠구나 싶었다

요마의 습격으로 희생자가 된 사람들을 묻어주고 명복을 비는 히이라기. 왠지 연기가 아니라 진심처럼 보여서 계속 마음이 쓰인다. 이외에도 시즈키마루가 죽어 슬퍼하는 아마네를 말없이 위로하거나 실수로 나무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지 못하는 아이를 구하는 모습에서 다정함을 느꼈다. 이렇게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대체 사명이 뭐길래 배신할 수밖에 없는 거야

"예전에, 카이도 그 남자 아이처럼 나무를 타고서는 내려올 수 없어져서 말이지. 곧잘 내가 구해주었어. 나무의 열매라는 건, 아이에게 보석과 같은 것이려나. 카이도, 나무를 탄 후에 나에게 대량의 도토리를 주었거든."

"카이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무엇이 있어도 말이야."


카이의 행복을 비는 모습과 실제 행적이 맞지 않아 의문이었다. 히이라기가 배신한다면 가장 슬퍼할 사람이 카이잖아... 근데 어떻게 행복할 수가 있지

그리고 이제 도토리만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 🥲 그때 받았던 도토리를 지금까지 소중하게 간직하는 모습에서 카이와 히이라기의 유대가 느껴져서 현재의 엇갈림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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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네가 분가의 서고에서 의식에 필요한 재료나 절차를 알아버리자, 계획이 틀어질 것을 우려한 히이라기가 요마에게 동굴로 아마네를 납치하도록 지시한다. 히이라기는 피의 계약을 함으로써 당분간 요마를 지배할 수 있는 대신, 요마의 부정이 몸을 침식하여 고통을 겪어왔다고 한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부정을 몸에 받는 것은, 살아있으면서 자신의 혼이 깎이는 것과 같은 것. 무척 상식인이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그런 일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 좋게는 발광, 대부분의 경우는 죽음에 다다릅니다."


히이라기가 생존하는 결말이 없어 보여서 절망했다
카이를 배신할 정도로 히이라기의 의지가 워낙 강해 아마네가 계획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히이라기가 입수한 단도에 깃든 기억을 엿본 아마네
히이라기의 선조는 시즈미야와 타마미야의 선조를 살해한 후 의식을 통해 오니의 혼에 자연의 부정을 모으는 저주를 걸었다고 한다. 저주 때문에 오니는 죽어도 사후 세계로 갈 수 없고 요마가 되어 세상을 떠돌 수밖에 없다. 유즈루 루트에서 퇴치했던 요마가 되살아났던 이유가 이거였구나 😮

"아마네 씨, 나는 요마를 구하고 싶어."

"그들의 혼을 해방하기 위한 의식이야. 그렇지 않으면 요마는 영원히 구원받을 수 없으니까."

"내가 의식을 모두에게 감추고 있던 것은, 이유가 두 가지 있어. 첫 번째는, 내가 의식에 실패하여 탄로나더라도, 한 명의 멍청한 반역자가 무언가를 하려고 했다, 는 걸로 끝나니까. 두 번째 이유는, 중요한 의식을 하기 위해서는, 술자의 혼이 강한 죄의 부정을 짊어져야 하니까. 즉 내가 직접, 무거운 죄를 저지를 필요가 있어. 그렇게 되면, 어쨌든 타인에게 말할 수가 없어."

"그 죄를 나는 짊어질 거야. 전부...... 짊어질 거야. 거기다 나 한 명이 뒤집어쓰고 끝낼 수 있다면, 망설임 없이 그것을 택할게. 슬퍼하는 사람은 적은 쪽이 나아."

"어디까지 해도 이것은 내가 제멋대로 저지른 것. 그러니까, 네가 책임감을 느낄 필요는 없어."


타 루트에서 죽었던 히이라기가 스쳐지나가면서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때의 리뷰를 보면 나의 히이라기 평가가 삼류 악당 수준이었는데... 히이라기의 생각대로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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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히이라기를 치료하느라 피에 닿아 고통스러워하면서도 히이라기의 손을 잡는 아마네

"제가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 제멋대로 하고 있는 것. 그러니, 당신이 책임감을 느낄 필요는...... 없어요."


특히나 구원 서사에서 상대방이 주인공에게 했던 말을, 주인공이 상대방에게 되돌려주는 모먼트 좋아한다
상대를 말리고 싶지만 자기가 했던 말이라 반론할 수가 없어서 곤란해하면서도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히이라기 "......조금 더 빨리 왔으면, 좀 더 많은 반딧불이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아마네 "그러면 또 다시......"

내년, 이라고 말할 뻔해, 놀라 말을 삼켰다.

히이라기 "어울려 줘서 고마워. 이곳의 반딧불이는 매년 봐왔지만...... 오늘의 반딧불이가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어. ......너와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우어어어어어어엉 ༼;´༎ຶ ۝ ༎ຶ༽ 내년에 반딧불이 보자는 말을 왜 할 수가 없는 거야...... 히이라기와 함께 볼 수가 없다면 반딧불이 구경을 하는 의미가 사라지잖아

"계속 기억하겠어요. 누군가가 잊어도, 저만은 결코 잊지않겠어요. 히이라기님과 지냈던 시간. 닿았던 시간. ......당신을 사모하는, 이 마음도, 전부. 그리고...... 히이라기님이 돌아가신 일, 그 앞의 미래를 반드시 지켜보겠습니다. 히이라기님의 눈이 되어."


붙잡고 싶지만 히이라기의 의사를 존중해서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는 아마네가 너무 짠했다 🥺

누군가가 죽는 것도 잠깐이고 세상은 변함없이 돌아간다는 것이 야속하다. 잊는 사람 입장에서도, 잊히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 슬프다. 시간이 흐르면서 감정도 점점 퇴색되어 나중엔 그때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기억'할 수밖에 없다는 게 너무... 나중엔 내가 그 대상을 그리워하는 건지,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건지 구별이 되지 않아 그 사실에 서글퍼진다

"......의식이 끝나면, 피리를 불어주겠니? 저주가 풀리면, 요마로 변해있던 오니의 혼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그 혼들을, 네 피리의 소리로 헤매지 않도록 등암문으로 이끌어주었으면 해. 등암문을 넘어, 죽음의 나라로. 괴로움 없는 세상으로, 틀림없이 도달할 수 있도록......"

"네 피리의 소리가 있다면...... 나의 혼도 정화되어, 모두와 함께 죽음의 나라로 갈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러니, 피리를 연주해 줘. 지금까지 괴로워해온 오니들의 혼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지금까지 요마를 퇴치하기 위해 오니에게 힘을 부여하기 위한 수단으로 피리를 불어왔는데, 처음으로 본래 시즈미야 가의 역할인 혼을 올바른 곳으로 인도하기 위해 피리를 불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계속 미니 게임 스킵하다가 이번엔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없어서 머쓱했다...ㅋㅋ

히이라기님의 모습은 희미한 빛에 감싸여 있었다. 자연의 부정을 거두어들인 혼은, 그 죄가 정화되어 부정과 함께 정화되어 간다. 지금에도 사라질 것 같은 히이라기님의 얼굴이, 한순간 온화하게 미소지었다. ー고마워. 이제 들리지 않는 목소리가, 그렇게 말한 것처럼 보였다.


내가 이 장면에서 얼마나 울었는지...ㅋㅋ
실제로 반딧불이를 구경하는 장면이 나와서 그런가 히이라기를 보면 반딧불이가 생각난다. 내 안의 반딧불이의 이미지는 한 여름날의 꿈 같은 느낌인데 히이라기가 딱 그 느낌에 부합한다. 마지막 일러에서도 무수한 혼이 반딧불이 같이 보이기도 하는데 죽음의 순간이라 아련하면서도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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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라기가 죽은 후 요마는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아마네는 히이라기의 뜻에 따라 진실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앞날을 지켜본다. 시간이 흘러 수명이 다한 아마네의 앞에

아마네 "기다리게 하고 말아서, 죄송해요."

히이라기 "천만에. 만일, 빨리 만나러 왔다면...... 나는, 화냈을 거라 생각해. 하지만...... 만나고 싶었어. 역시, 너를 기다리는 시간은 영겁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길었어. 그러니 그 시간만큼...... 앞으로는 싫다고 말할 정도로 함께 있을 거니까. 각오해."

아마네 "후후, 싫다고 하지 않아요. 저 또한, 계속 만나고 싶었어요. 히이라기님께 이야기하고 싶은 일이 잔뜩 있었어요. 히이라기님이 사라지고나서 오니 마을의 일. 인간과 오니의 관계. 분명, 놀라실 일이 잔뜩 있어요.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었다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잔뜩."

히이라기 "응. 들려줘. 네가 바라본 세상 이야기를. ......시간은, 잔뜩 있으니까. ......고마워. 약속을 다해줘서...... 마지막까지 살아줘서 고마워."


사후에 재회하게 되었을 때 아마네의 모습이 히이라기와 함께했던 시절로 돌아와서 좋았다. 그 시절의 연모하는 마음을 그대로 간직했음을 의미하는 듯해서.

대화의 내용도 잠시 여행을 갔다 돌아와 즐겁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벼운 분위기라 여운이 느껴진다
왠지 이 장면을 보면서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가 생각나는 건 나뿐일까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딱 이 구절이 떠오르면서 오타쿠 감성 제대로 자극했다. 히이라기가 죽는 순간에 이게 왜 '행복' 엔딩이냐고 시나리오 라이터 멱살 잡고 싶었는데ㅋㅋ 에필로그까지 마친 후 엔딩의 의미를 알게 되어 공감할 수 있었다

히이라기 루트 좋았다 😌
덕분에 우츠세미를 좋은 마음으로 보내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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