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미가시네 최종장 전편 B파트 감상 (2)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메인 스토리 진행하기 전에 잡담부터
묘지에서 틈틈이 케이지에게 말 걸면 소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종류가 여러 개라 모으는 재미가 있다
케이지 "지금으로서는... 썰렁해ー..."

"그, 그런가... 뜨거워지면 말하라고..."
사라 (그러면 때가 늦은 느낌이...)
...
케이지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ー..."

사라 (다크서클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
케이지 "...베개가 갖고 싶네ー..."

"열면 냐쨩 쿠션과 함께 자게 해줘도, 된다냥."
케이지 "엇...! 드디어, 경찰 아저씨에게도 빌려 주는구나ー..."
사라 (예전에도 빌리려고 했던 걸까...)
나도 냐쨩 쿠션 갖고 싶다... 폭신폭신 할 것 같아
아니 방금 전까지 꺼내달라고 난리치던 사람 맞냐고ㅋㅋ 왜 이렇게 느긋해졌어ㅋㅋ평생 안에서 살아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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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가 있던 교실에는 ID카드만 남아 있었고...
일단은 제어실에 돌아가 사용해보기로 했다

"사용하면 안 돼...!!"
"그 카드는... 가짜...!! 떨어져...!! 함정이...!!"

웃는 얼굴의 사진이 잔뜩 늘어서 있다.

"다행이에요... 좋은 함정이었던 모양이네요..."
(소우 생존 루트)

"정신 공격이야... 제길...!"
소우 씨는 ID 카드를 빼서 찢어 버렸다.

"좋은 사진이었네요... 웃는 얼굴에."

"...으으......!!"
가장 껄끄러운 상대에게 흑역사를 공개당한 소우
워낙 반응이 격렬해서 미도리가 왜 소우에게 특히 이상한 장난을 치는지 이해가 갈 것 같다ㅋㅋ 귀여워
칸나가 죽은 뒤로 완전 사라랑 척지고 지낼 줄 알았는데 지금은 미도리에 정신 팔려서 그런가 사이 좋아 보인다?
신의 AI가 미도리와 ID 카드에 대해 알려 주었다
- 히요리에 대해서

"히요리 군... 그는 말이지... 사람의 기억을 연구하고 있어... 그는... 어릴 적부터... 그... 인간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 부숴버린다고..."
"무엇이 아픈가... 무엇이 괴로운가... 육체적인 아픔... 정신적인 아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떠올리며... 무엇을 잊는지... 관여한 인간으로... 있는 대로 가지고 논다고 해..."
"매일매일... 많은 인간을 실험대에 세웠어. 그 결과... 기억을 조작하는, 기술을 깨친 듯해... 물론... 간단하지 않은 모양이지만 조건이나 설비를 갖추면... 어느 정도는... 가능한 것 같아..."

긴 "기억이란 건... 사라지면 어떻게 떠올리냐멍?"
신의 AI "모르겠어... 하지만 히요리 군은 너희들이 떠올려 주었으면 하고 있어. 그러니... 무언가 준비할지도 모르겠네..."
- ID 카드에 대해서
"...나한테서 들었다고 밝히면 안 된다...? 상당히 예전 이야기인데... 히요리 군은 휘파람을 불며 기계를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모두들 즐겨주려나? ...하고 눈을 반짝거렸어."
"거기서 메이플 씨가 나타난 거야. 메이플 씨는 화내거나 울거나 웃으면서... 계속 함께 있고 싶다고 호소했어. 히요리 군도 정말이지 곤란한 모양이라..."

"귀찮은 듯이 편지를 적었어. 하지만 그걸 넘겨도 메이플 씨는 물러나지 않아서..."

"어쩔 수 없다는 듯이 ID 카드를 넘겼던 거야."
메이플에게서 ID 카드를 가져오는 작전 개시
하지만 페어들끼리 손을 잡아도 문이 열리지 않았고, 아무래도 이곳은 한 조만 들어갈 수 없는 것 같았다

란마루 "우리들이... 갈게."
사라 (란마루...)
- 힘 내

"어이!? 페어잖아!?"
란마루가 적극적인 건 좋은데 하필 페어라서 자꾸 같이 끌려나가게 되는ㅋㅋ 사라도 무인승차 좀 하게 해 줘
~ 메이플과의 단란한 다과회 ~

여자 아이 "저기 저기, 두 사람에게 질문. 서로 사이 좋아졌어? 사이가 좋다면 기뻐."
사라 (우리들이 사이가 좋아졌는지 어떤지...?)
- 벌써 말할 수 없는 관계

"푸핫!!"

"란마루 토해냈어... 홍차 싫어해...?"

란마루 "아, 아니야! 기관이 좀 그래서... 부족해서 말이지..."
사라 (큭...! 기껏 말을 맞춰줬는데...!)
란마루 "내... 내 탓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지 & 사라 조합도 좋아하지만 란마루 & 사라 조합도 다른 의미로 좋아한다. 전자는 등을 맡길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라면, 후자는 약간 어색하면서도 가까이 지내는 친구라 재미있다

"나는 메이플.... 일단 방해자... 저기, 두 사람은 혹시... 히요리 군에 대해서... 듣고 싶어?"
"히요리 군... 좋아... 나, 사랑하고 있어. 하지만 히요리 군, 아직 나를 나를 좋아하지 않아. 하지만 조금씩 사이좋아지고 있어. 우후후."

(조금씩 사이가 좋아졌다... 라)
- 취향이 나쁘네

"너무해, 사라 쨩... 말해도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어..."
사라 (저질렀다...!! 무심코 입 밖에 내고 말았어...!!)

"나, 남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괜찮지 않아!? 사랑이라든가... 왠지 그런 느낌... 이잖아...? 아마..."
란마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메이플 취향 나쁘긴 하잖아... 사라가 너무 솔직했다ㅋㅋ나도 미도리 최애라 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나만이 아는 히요리 군... 편지를 준... 다정한 히요리 군... 나, 히요리 군의 옆에서 함께 걷고 싶어. 지내고 싶어. 하지만 제멋대로 말하면 안 되겠지..."

사라 "저기... 메이플..."
- 찢게 해 줘!

"그런 짓을 하면 사라 쨩이라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란마루 "하... 하하... 사라는 정말 농담을 좋아하는구나... 하하..."
사라 (정신차려 란마루...! 그런 서포트로는... 완전히 얼버무릴 수 없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라의 실언을 란마루가 필사적으로 커버하려고 애쓰는 모습과 사라의 반응이 뻔뻔해서 마시던 물을 뿜어낼 뻔했다
고맙다고 못 할망정 오히려 란마루한테 뭐라고 하네ㅋㅋ

"농담이었구나. 하지만 안 된다구. 사라 쨩. 히요리 군의 편지... 나의 보물이니까. 미안해, 사실은 자랑하고 싶은데... 히요리 군의 카드도... 꽂으면 내 안에 히요리 군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카드...!"

"내 이야기만 해서 미안해. 두 사람의 이야기, 좀 더 듣고 싶어. 저기 저기, 두 사람...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아...?"
- 모르겠어
"그렇다면, 따로 알려줄게. 우승하면 사라 쨩과 란마루, 두 명이서 돌아갈 수 있어. 최소한 2 대 1이 되지 않으면 다수결이 되지 않잖아. 하지만, 만약 두 명 이외, 모두 죽어버리면...? 그러니 특별 룰, 존재해."
"살아남은 두 사람, 한동안 함께 생활하고... 어느 쪽이 인간이, 어느 쪽이 인형이 되어, 충성을 맹세해. 서로 이야기해서 정하고 의식을 마치는 거야."
"하지만 지금은 보너스 스테이지, 특별 룰. 페어로 살아남으면 그 페어로 우승할 수 있어. 나도 그쪽이 기뻐. 히요리 군, 살아주었으면 해. 사라 쨩이 우승했으면 좋겠어."

"사... 사라...?"
"어째서... 웃고 있는 거야......?"
칸나 생존 루트는 바로 카드를 가로채려는 장면으로 넘어가지만, 소우 생존 루트에서는 사라가 잠깐 흑화

문밖에서 다른 참가자들의 소리가 들리자, 메이플은 다과회를 끝내자며 테이블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때 사라가 등 뒤의 ID 카드를 발견하여 손을 뻗는 순간,
메이플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뒤를 돌아보았고, 당황한 란마루는 미도리의 편지를 빼앗고 말았다

"만지지 마... 히요리 군의 편지, 만지지 말라고!!"
꺄아아아아아아아악

틈을 타 ID 카드를 빼돌리는 데 성공한 사라

"용서못해!! 용서못해!! 용서못해!! 어째서 빼앗는 거야!! 히요리 군을!! 나에게서!! 란마루도 사라도 정말 싫어!! 사이좋아지고 싶었는데!!"
메이플의 등에서, 검은 무언가가 뻗어나왔다.

날카롭게 뻗은 검은 무언가는, 문을 꿰뚫었다
밖에서 대기하던 동료들이 방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고, 위험하다는 판단 하에 도망치려고 했지만 메이플이 폭주하기 시작해서 순조롭지 않은 상황

"슬퍼. 기뻐. 용서안해. 죽인다. 죽이고 싶지 않아. 죽여주겠어. 도망쳐. 죽어. 사이좋게 지내자!"
메이플과 싸우는 것보다 화해할 방법을 찾는다
호감도를 올린 후 화해 요청하면 성공

"우리들... 당신에게 무척 잘못을 하고 말았지... 사과하고 싶어... 미안해...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ID 카드가 어떻게 해서든 필요해! 케이지 씨라는 사람의 목숨이 걸려있어서...!"

"알았어, 안즈. 나중에 돌려줄 거지. 나, 믿을 걸 그랬어. 아무도 상처입히지 않아서... 다행이야."
...
이대로 해결되나 싶었는데

"머리가 아파. 도망쳐 모두들... 아, 안 돼... 죽이고 말아...! 싫어...!!"

"도망쳐...!! 모두들...!!"

"제길...!! 적당히 하라고...!! 제멋대로 하기나 하고...!! 이대로 부숴주마!! 깨부숴 주겠어...! 그 머리...!!"

폭주한 메이플은 결국 쿠루마다의 복부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말았고... 부상 때문에 뒤처진 큐타로와, 함께 있겠다는 마이를 제외한 일행은 5층으로 피신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