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미가시네 최종장 전편 B파트 감상 (1)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제작 기간이 길었던 만큼, 분량도 많았고 내용도 알차서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앞으로도 믿고 기다려야지
서브 게임에서 이렇게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나올 수 있다니ㅋㅋ 참가자와 미도리의 수읽기 싸움에 압도당했다
트릭도 복잡해서 종종 헤맸고 반전의 반전이 계속되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가 없었는데 B파트 결말을 보고 내적 비명만 나왔다ㅋㅋ 키미가시네 너무 갓겜이야
이번에도 레코 + 칸나 생존 루트 메인으로 진행
아리스 + 소우는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면 중간중간에 보충하려고 한다. 내용이 얼마나 다른지 비교한다고 한 장면씩 끊느라 매우 번거롭긴 하지만 확실히 정리하기엔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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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
이곳은... 어디지...

"내가 경찰관을 목표로 한 이유...? 글쎄... 찾는 것...때문이려나."
내보내줘... 이 감옥에서.

"태어날 꼬맹이의 이름? 역시... 열렬한 이름으로 해주고 싶겠지! 캬캬캬!"
빨리... 이 어둠에서...
"내보내줘...!"


"나를 이곳에서 내보내줘...!!"

"진정해... 케이지..."

"쉽게 주먹을 쥐지 말라고... 가르쳐줬잖아?"

"그렇지... 케이지."

(어째서 이런 일이...! 케이지 씨는 미도리와의 싸움에서 져서... 중앙의 관에... 갇혀버렸어...! 더미즈들은 자신의 목숨이 걸려있는 탓에... 협력하지 못했고... 그것 때문에... 지금 우리들과 더미즈의 사이에 거리가 생겨버렸어... 어떡해야...!)
케이지를 구할 방법은 동의서에 서명하는 것뿐
하지만 동의서의 내용을 모르기에 선뜻 서명할 순 없었다

"고민할 시간은 없다고? 이미 관의 처형 타이머는 움직이고 있거든. 이 모래가, 전부 떨어질 때쯤... 불에 타서... 죽어. 케이지 씨의 스테이크가... 완성되는 거야!"
"후후 기대되네... 이 신품... 나도 사용하는 건 처음이니까 말이야. 어떤 식으로... 죽어버리려나아...?"

(미도리는... 진심이야. 저 동의서는 즉... 무엇이 적혀있든 따르겠다는... 의사 표시... 노예 계약인 거야.)

(나에게는... 이것밖에 택할 수 없어... 이런 종이 한 장으로 어떻게든 된다면... 나는......)

서명하게 두지 않겠다며 갑자기 동의서를 찢어버린 란마루
싸늘해진 분위기 속에서 개의치 않고 사라에게 미도리의 말대로 하지 말라며 단호하게 말한다
그러고서는 케이지의 심경을 묻는데...

"전부... 나 때문이야... 은인의 원수를 갚겠다고... 나는... 아니... 그것도 틀려... 죄를 전부 미도리의 탓으로 하려고 했던 거야..."

"은인을 쏜 것도......"

"최초의 시련에서... 메구미를 구하지 않았던 것도..."
"전부... 나의 행동이었는데... Q타로가 목숨을 걸고 이은 더미즈와의 유대를... 나는...나... 는...... 이대로 죽어도... 불평을 말할 수 없으...려나."

"...죽게 두지 않아. 우리들의 손으로... 당신을 구하겠어...! 미도리의 동의서 따위에 의지하지 않고서도 말이야...!!"

"이 녀석들과 아직 동료로 있을 생각이냐!?"

"먼저 배신한 건... 우리들이야."

"살아남기 위해서... Q타로를 찔렀어. 그것을 용서받았잖아... 다음은... 이쪽이 용서할 차례."
"...너희들은 분하지 않냐고. 우리들은 미도리의 장난감이야...!! 살해당하고...!! 목걸이를 부착당해 이용당하고...!! 사라네가 싸우고 있을 때도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어...! 죽는 것이 무서우니까... 거역할 수도 없는 채로...!"

"딱... 꼭두각시 인형이잖아... 우리들은... 인간이라고."

"선택지는... 스스로 만들겠어...! 미도리의 인형 놀이에는... 더이상 어울리지 않아...!"

"구할 방법은 제대로 있어... 교섭에서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으니까. 하지만 말이지... 너희들의 힘으론 어려울 거라 생각해. 분명... 케이지 씨는 죽어... ...기대하고 있을게... 아하하..."
동의서 너무 대놓고 수상해서 찝찝했는데 다행이다
란마루 왜 이렇게 멋있냐... 각성해서 굴하지 않고 맞서는 명장면들이 하나씩 나와서 그때마다 감동받고 있다
그리고 미도리는 여전하네ㅋㅋ 내 키미가시네 최애지만 진짜 얄미워서 입을 좀 꿰매주고 싶은ㅋㅋㅋㅋ


교섭 외의 방법을 찾는 생존자와 더미즈
케이지는 5층 제어실의 관 관리 시스템 모니터를 떠올렸고, 일행이 직접 가서 조사해 봤더니 세큐리티가 걸려 있었다

하야사카 "아무래도 중요한 장치 정도로 레벨이 높게 설정되어 있는 모양이야.

사라 "즉..."
- 기계를 부수면 되겠네요?

하야사카 "틀려...!! 너는 너무 와일드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적 ID가) 사무라이 온나라서 그런지 다 때려 부술 기세
(소우 생존 루트)

"...그러면 사라 씨의 머리처럼 되어 버린다고?"
앗...
세큐리티를 해제할 방법

"이것은...!"
- 망막 인증

"망막 인증...! 이 패널에 정답인 눈알을 갖다대면...!"

"너무 그로테스크해...! 사라의 발상이...!"
ㅋㅋㅋㅋㅋㅋ일부러 이상한 답 고르거나 남의 말에 딴지 걸 때 반응이 너무 재밌어서 자꾸 눌러보게 되잖아
선택지가 뜬금없고 개그 코드도 잘 맞아서 좋다
제어실에 있는 모두의 지문으로 시험해 보았지만 반응하지 않아서 묘지에 있는 나머지를 부르기로 한다
치료를 위해 사무실의 구급 상자를 챙긴 후 묘지로 돌아간 사이에 마이가 눈을 떴고... 큐타로는 마이를 책망하지 않고 동료로 받아들이며 함께 돌아갈 방법을 생각하자고 격려했다

"영문을... 모르겠어... 나... 당신을 죽이려고 했다고? 어째서, 찌른 상대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야... 그만해......! 비참해... 나... 최악이야..."
치료 후 큐타로를 부축할 사람이 필요한 상황

"기, 기다려... 내가... 하게 해줘... 이제, 이상한 짓, 생각하지 않을게... 부탁이야... 나..."
감동적인 장면이었고 이제 마이도 진짜 동료가 되어서 기뻤는데... 아무리 어깨라지만 마이가 큐타로의 체중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 순간적으로 몰입이 와장창

어째서인지 마이의 지문에 세큐리티가 반응했다
키미가시네는 복선이 치밀한 작품이라 마이의 지문만이 세큐리티에 반응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배신은 아니어도 최소한 내막은 있겠지 하고

오른쪽의 모니터에서는 더미즈의 페어링과 수명 기능을 온오프 할 수 있었다. 페어링은 더미즈가 페어와 멀리 떨어지면 폭발하는 장치, 수명은 전지가 고갈되면 폭발하는 장치를 뜻한다
지금 단계는 페어링 기능만 오프 가능한 상태

"우리들에게 자유를 주겠다는 건가...? 히나코가 들으면 기뻐할 거야. 이걸로, 너희들의 목숨을 노리기 쉬워지니까 말이야... 그래도 괜찮다면... 얼른 해라..."

(...쿠루마다 씨는 확인하고 싶은 거야... 정말 우리들을 믿어도 좋을지, 어떨지... 그렇다면... 우리들이 보여줘야 해...)

(주종을 나타내는 붉은 선도...)

(서로 죽이기 위해, 연결된 쇠사슬도...)
(전부... 필요없어. 서로를 믿는 힘이, 가장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이렇게 해서 페어링 기능은 오프되었다

왼쪽 모니터에서는 더미즈의 본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머리와 몸통의 전지 잔량과 랭크업 파츠의 표시

실제로 란마루의 손은 분리가 가능했고

"저, 정말로... 나... 인형...이구나... 알고 있었다고... 그야... 그래도... 어디선가... 혹시나...... 해서..."

희망... 완전히 포기하진... 않았었다. 자신이 죽는 영상을 봤어도, 계속... 어디선가 아직, 인간이다... 라는 의식이 있었다

"그런 거... 관계없잖아... 인형이... 이런 걸로 우냐고... 스스로는, 포기했다고 생각해도 희망을 가지고 마는 것이, 인간이야. 모순된 감정 속에서 발버둥치는 생물이잖아."
"그러니 가슴을 펴면 되지 않을까... 너는 살아있어...! 란마루...! ...그러니까 무기력하게 있지 말고, 가자."
다들 너무 좋은 사람이라 아무도 죽지 않았으면 좋겠고, 더미즈를 구할 방법도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여담으로 레코나 아리스나 란마루를 위로하는 말이 비슷해서 역시 두 사람은 남매구나 하고 씁쓸한 마음이


관 시스템은 아직 입구를 여닫는 기능만 조작할 수 있었고, 2단계 해제를 위해 미도리의 ID 카드를 노리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