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말의 유크로니아 FD 애프터 스토리 짧은 감상
본편 포함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요리 루트 제외인 이유 = 최애라 할 말이 많아서 따로 쓰려고
유크로 팬디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사실 IF루트였는데 애프터 스토리가 생각보다 임팩트가 컸다
사실 나는 당도보단 스토리를 중시해서 팬디에 대한 기대가 낮은 편인데 유크로는 팬디는 만족했다
비르샤나 팬디처럼 꽁냥거리다 끝나리라 예상했는데 주인공과 공략캐가 바빠서 연애고 뭐고 사건 해결이 우선이다. 진상 루트를 제외하고 밝혀지지 않아 찝찝하게 남은 요소들을 뒤늦게 수습하느라 굴러다닌다
그러다 보니 다른 팬디보다는 당도는 낮았다(★요리 제외). 수위는 아사츙 정도
토바리 "여차할 때 뛰쳐나갈 수 있는 아가씨는, 빈말 없이, 멋있다고 생각해."
토바리 진짜 외형적으로도 성격적으로도 이케멘이라 너무 설렌다
공략캐가 주인공에게 하는 카와이, 키레이 같은 칭찬도 물론 좋아하지만 멋있다는 칭찬이 듣기 좋았다
히나기쿠의 호기심도 많고 행동파인 성격을 좋게 본다. 사실 미래는 행동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데 불완전한 이상향인 이테하리를 조금이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려면 히나기쿠와 같은 힘 있는 상류층의 지지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귀족은 권력을 위해 현상유지를 원하니까
히이라기 "나는 이테하리에 큰 공헌을 한 평민에게 귀족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어. 그 선구로서. 토바리, 너를 귀족으로 할게."
본편 토바리 루트에서 가장 걱정거리였던 시한부 인생 청산하고 결혼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진짜 본편 깨고 나서 토바리 때문에 후일담 소책자라도 구해봐야 하나 심란했었는데 다행이다
아와유키 "남자가 말 걸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아가씨는 귀여우니까. 주제도 모르는 귀족이 꼬실지도 몰라."
아와유키에게 우쭈쭈 받는 삶 매우 안락하다. 히사메(남자임)를 상대로 질투하느라 히나기쿠가 삽질하던데 아와유키가 워낙 히나기쿠에게 진심인 걸 아니까 정신에 전혀 타격이 없었다. 신분차를 끝까지 극복하지 못한 루트라는 게 아쉽다. 출생의 비밀 나와서 기대했는데
츠유쿠사 "히나기쿠 미치게 귀여워 어떡하면 좋지 이제 내 심장이 버티지 못해.......! 나, 그 아이가 기뻐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지만, 막상 닥치면 불안해져 버려서ー 정말 이걸로 괜찮을까 겁먹어서, 특별한 것이 아무것도 되어있지 않아......!"
히이라기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다, 의, 여러가지란?"
츠유쿠사 "그 아이의 동상을 세우거나, 그 아이의 이름을 딴 꽃을 새로 만들거나?"
촛불 이벤트? 그게 프러포즈냐? 츠유쿠사는 동상을 세워주고 꽃을 만들어주겠단다
여전히 히나기쿠 덕질하는 츠유쿠사. 가장 풋풋한 연애를 하고 계시다
문제는 사카키와 나루카미가 동시에 부재인 루트라 이테하리 수리한다고 가장 바쁘다는 것이다
연애고 뭐고 다 죽게 생겼어요 ᕕ( ᐛ )ᕗ 지식의 공백이 너무 심해서 코어에서 맨땅 헤딩한다고 고생했다
츠유쿠사 "나, 나나나, 나와, 결혼해 주세요! 나는, 내가 죽인...... 이 이테하리에서 잃고만 나루카미를 대신할 생각이야. 앞으로는, 네가 정말 좋아하는 이테하리를 지키는 인간이 될 거야.
석양 때문인지, 얼굴을 새빨갛게 한 츠유쿠사는 필사적으로 말을 이어간다.
츠유쿠사 "동생으로서 히이라기도 지원하겠지만,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나는, 너도 지탱하고 싶어. 너와, 계속 함께 살고 싶다고 생각해. 그야, 너를, 세상에서 가장, 정말 좋아하니까......!"
히나기쿠를 좋아하는 마음을 올곧게 전하는 청혼마저 순수해서 귀여웠다ㅋㅋ
그 입술이 나의 손등에 살짝 닿는다.
야시로 "......이런 건, 아가씨에게밖에 안 한다고? 나에게 있어, 아가씨만이 특별해. 다른 사람은, 귀엽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예쁘다고도 생각하지 않아. 애초에, 개인적인 일에 흥미가 일지 않는다, 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아가씨는...... 신기하게도, 어떤 것이라도 귀엽다고 생각해. 마을 사람들에게 질투하는 것도 귀여워. 불만을 잘 말하지 못해, 토라지고만 듯한 서투른 면도 좋아. 전부, 전부, 정말 좋아해."
손등에 입맞추면서 살짝 아래서 위를 바라보고 불쌍한 척하며 애교부리는데 미친 요망함이다
대놓고 히나기쿠가 야시로 손에 놀아나는데도 설레서 심장이 남아나지 않는다
야시로 "나는 황제의...... 측실의 아이, 야."
야시로를 평범한 첩자가 아니라 귀족 정도로 예상했는데 정체의 스케일이 너무 컸다
이테하리보다 은만 상태가 더 개판인지 황제가 독살당하고 동궁이 유폐당해서 말이 아니다
결과적으로는 은만과의 외교도 우호적으로 흘러가고 야시로의 신분 덕에 결혼도 문제 없고 가장 잘 풀린 루트긴 하다
바깥 세상을 동경했던 히나기쿠가 오랜 소망을 이룰 수 있었던 루트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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