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옥 스트러글 공통 루트 감상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1년 넘게 쌓여있던 게임 스샷들 정리해서 다 업로드하고 드디어 새 게임에 손을 댔다
오토메 게임에 대한 초심을 되찾게 해준 게임이었다. 연애보단 사건 중심이면서도 가벼운 분위기
발매 초기에 호불호 꽤나 갈렸던 게임으로 기억하는데 올클한 소감으로는 나에겐 호
린 "남자 따위! 지옥에서도 인간도에서도 한 명도 남김없이 사라져야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포일러 없는 후기에서 남혐여혐게임이라길래 대체 뭔가했는데 게임 극초반부터 터졌다
린이 기억을 잃고 물거품(泡形) 상태로 염마대왕의 딸로서 옥졸이 되려 학교 수석 졸업했다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불교의 윤회관을 차용하고 있고 생전에 죄를 지은 자는 영혼이 소모되어 무명(無冥)을 맞이할 때까지 지옥에서 속죄해야 한다는 세계관
염마대왕 "굿모닝! 마이스위트! 오늘도 아름답고 귀엽네! 역시 파파의 딸이야!"
염마대왕 말투가 너무 경박스러워서 처음에 많이 놀랐다. 얼굴은 잘생겼는데 아이러브 지옥 티셔츠 뭔데
그래도 어느 상황에서도 린을 믿고 자상하게 대해줘서 파파가 최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우 연기가 미쳤다
성우 목소리 구별 잘 못해서 잘 안 찾아보는 편인데 공홈 들어가게 하는 연기력이다
5명의 범죄자와 함께 탈주닌자들을 붙잡아 오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 범죄자들 죄상이 가관이다
살생·절도·사음·음주·망언·사견·범지계인(犯持戒人)·부모살해·아라한살해
바리바리는 다메남 주워다 갱생시키는데 고쿠스토에선 범죄자 주워서 연애를?
탈주닌자들 신상인데 나고야 산자부로 오란소와에서 리쿠 닮았다. 리쿠보다 좀 더 성숙한 버전
요나 "말해두겠지만, 나는 여자가 하는 말 같은 건 절대 안 들을 거니까. 여자라는 녀석이 엄청 싫다고, 바로 거짓말하니까."
키쿠노스케 "나도 싫어, 약하고."
고에몬 "나도 말이다, 여자 같은 건 밉살스럽기 그지없어."
샤라쿠 "말해두겠지만 나도 여자가 엄청 싫어, 바로 다리를 벌리고, 바로 울고."
미친 여혐게임ㅠㅠ 이딴 게 오토메 게임...?
나도 여기서 열받았는데 조금만 참자. 금방 얌전해지고 나쁜 애들 아니니까
고쿠스토 재미있게 플레이하긴 했지만 저놈의 犯す 발언엔 주먹 올라가더라
병주고 약주고 ᕙ( ︡’︡益’︠)ง 그냥 처음부터 잘해주라고
타카무라 "정말 일이 많아서 말이지...... 하나 끝났다고 생각하면 다음 두 가지가 오는 꼴이라. 그 두 가지를 힘내서 끝내면 이번에는 네 가지로 늘어나서 말이야, 일이 세포 분열할 리가 없으니까, 요컨대 만능꾼 취급이지만. 애초에, 생전부터 저는 너무 혹사당했다고요. 낮엔 조정에서 관리를 하고, 밤은 지옥에서 염마대왕의 조수를 하게 되어서. 마침내 수명을 맞이해, 사실은 천도에서 평온히 지낼 터였을 텐데, 대왕이 나의 배속처를 마음대로 결정하고 말아 근무의 계속."
"조금 이전의 일본에서는『사축』이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만, 뭣하면 제가 역사상의 사축 제1호입니다.
『지옥의 사축』이라 불러 주십시오. ......그래, 그렇고 말고. 나는 지옥의 사축이다. 그러니...... 내 일을 늘리는 듯한 소행은 삼가주겠지? 애송이들."
"...하지만, 저는 일이 너무 좋습니다...... 아무에게도 맡길 수 없어! 내가, 이 손으로! 완벽히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카무라 은은하게 돌아있어서 웃기고 호감이다ㅋㅋ 공략캐가 아니라 더 매력적인
아무리봐도 인성 터졌는데 생전에 어떤 삶을 살았길래 천도에 갈 정도였지? 상상이 안 가
일인칭 보쿠(僕)인 것도 갭모에다. 이미지만으로는 와타쿠시(私) 쓸 것 같은데
천도에 사는 인물로 유일하게 나온 캐릭터가 카무로인데 상태를 보니 타카무라는 천도 안가길 잘한 듯
만약 타카무라가 천도에 갔다면 혼자 뒤치다꺼리 한다고 혹사당했을 거다
카무로 머리 꽃밭이지만 우는 스탠딩 보니까 좀 귀엽다. 카무로 울리고 싶어
캐릭터 디자인 너무 취향이라 서브캐인 게 아깝다. 색 조합 너무 예뻐 ( ´͈ ᵕ `͈ )◞♡
공략캐들에게는 지옥에서 오랜 시간 살 정도의 강한 집착이 있는데,『번문의 실(煩悶の糸)』이 영혼에 얽혀 약해진 상태다.
서로를 신뢰함으로써『번문의 실』을 풀고 탈주닌자들을 포박해야 하는 상황
린의 능력이 상대의 고통을 대신 받는다는 전투력과는 관계가 없는 능력이라 조금 아쉬웠다
결국 탈주닌자들과 맞서 싸울 땐 공략캐의 능력에 온전히 의존해야 한다는 말이라 주인공이 느낄 무력감이 싫어
탈주닌자들을 잡아오면 염마대왕이 린에게 지옥에서 계속 있을 수 있도록『혼류보증서(魂留保証書)』를 준다고 한다
타카무리 "천도에 갈 터였던 저에게 마음대로 혼류보증서를 발행해 지옥에 취직시켰던 것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카무라 "그런데, 저도 기대하고 있다고요. 이걸로 배역은 모였다는 거니까요, 인간도에서 어떤 아비규환이 펼쳐질지가...... 아아,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와 타카무라 저 스탠딩 표정 진짜 변태 같아. 꾸금겜이었으면 귀축 속성이었을 듯
온천은 남자끼리만 들어가겠다고 린보고 들어오지 말라고 했을 때 린이 발끈해서 수영복 입고 들어온 게 마음에 든다
애초에 투디라 허용되는 생판 남인 이성과의 동거 생활이라지만 린도 목표를 같이하는 동료인데 배제되는 게 싫어서
오드아이는 좋은데 포즈와 말투가 너무 흑염룡 드립치는 중이병 환자라 호감이 와장창 깨졌었는데.
개별 루트에서 이게 만회가 되더라
고에몬 "하핫, 코케다마인가! 변함없이 꽃이나 녹색을 좋아하는 것 같아 기뻐. 다시 한 번 잘 부탁해, 우리들의 옥졸나리. 나는 지금도...ー당신을 사랑하고 있어."
아니 미친? 폭탄 발언 날리고 공통 루트 끝나는데 고에몬 해금캐라 맨마지막 공략해야 함ㅋㅋ
은근히 린한테 잘 대해주고 사향화(沈丁花) 이야기에 두 사람이 과거에 접점이 있었다고는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는데 공통 루트부터 바로 고백부터 박아버려서 놀라웠다. 고에몬은 그럼 린이 다른 공략캐랑 맺어지는 걸 보면서 어떤 마음일까 ( ´•̥ω•̥` )
캐릭터 외형이나 성격의 취향과는 별개로 내가 확신의 서사충이라 고에몬이 최애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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