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乙女

マツリカの炯-kEi- 天命胤異伝

n4in 2025. 6. 29. 15:49

마츠리카의 형 엔라이 루트 감상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엔라이 장발+금안+눈물점이 너무 취향이라 마츠리카에서 오시캐 될 거라고 처음부터 생각했다

엔라이가 초반에 현실 깨닫게 하려고 직설적으로 독설했는데 나야도 참지 않아서ㅋㅋ 문명과 거의 단절된 시골에서 살아와서 나야가 세상물정을 모르는데 내버려둘 수 없으니까 자기 먼 친척이라면서까지 궁정일을 소개해준 것 보면 차가워보이지만 세심하게 배려해주더라. 나야 남장도 너무 귀여웠다. 성격도 모든 루트 중에서 가장 생존을 위한 수단을 악착같이 배우려고 노력해서 좋았고.

엔라이 공략캐 중 체구 작은 편인데(172cm) 대식가라 의외다ㅋㅋ 단맛 좋아하는 아기 입맛도 갭모에야

 

도망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바구니를 열고 한 마리의 목을 잡아 조리대에 나른다. ー그리고, 나는 마츠리카 마을에서 하고 있던 것처럼, 오골계의 목을 식칼로 단숨에 떨어뜨렸다. 하지만, 너무 힘차게 잘랐던 탓인지, 사용하기 익숙하지 않은 식칼 때문인지, 새의 머리가 호를 그리며 날아간다. 그리고ー

세이린 "......어라?"

마침 모습을 드러낸 세이린 씨의 발치에, 툭하고 떨어지고 말았다.

세이린 "은인 씨가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들어서, 모습을 보러 왔습니다만ー"

세이린 씨가 나를 보고, 나의 손에 있는 목이 없는 오골계를 보고ー 그의 발치에 시선을 향한다. 떨어진 새의 생목이, 데구르르 굴러가고 있다. 그 순간 세이린 씨는 미소짓고ー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반은 나야의 우당탕탕 궁정 생활 적응기★ 같은 느낌이라 개그물인 줄 알았다

아니 나야가 일을 못하는 건 아닌데 세상물정을 몰라서 그만 ᕕ( ᐛ )ᕗ 근데 다른 건 솔직히 억울했다ㅡㅡ 어학방에서는 주변 남학생들이 껄떡거려서 쫓겨나고, 약방에서는 나야가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약초 지식을 알고 있으니 오만하다고 쫓겨났다. 못해도 ㅈㄹ 잘해도 ㅈㄹ이야

 

이것저것 머리가 잘 돌아가는 여자다. 제대로 식사도 하지 않고 있는 내가 어떻게 하면 먹을 수 있을지 생각해 만든 거겠지. 말하는 대로밖에 일을 하지 않기는커녕, 말한 일조차 하지 않는 문관들에게 배웠으면 할 정도였다. 방에 돌아가니, 따뜻한 차가 준비되어 있다. 아침, 세수를 위한 물도 따뜻하고, 방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어 있었다. 궁정에서 근무하게 되고서 오랜만에 잊고 있었다ー 아니, 쿠가에 있던 시절에조차 없었던 묘한 편안함이 있었다. 그때, 문득 부드럽고 품질이 좋은 향이 감돌았다. 자신이 지금 입고 있는 옷에서였다. 아마, 그녀가 향을 피워 스며들게 해준 거겠지. 세심한 마음이 묘하게 편안했다.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는 산간의 마을 출신이다. 마을에서 일을 잘했겠지. 마을에서의 그녀를 상상한 순간, 묘한 기분이 되었다. 그녀는, 지금까지 계속 그 마을에서 태어나 자라, 계속 있을거라 의심치 않고 살아왔겠지. 하지만 마을의 관습 때문에 그녀는 마을을 쫓겨났다. 부모의 죄를 짊어지고. 자신에게 책이 없는 불합리함이 낳은 역경이면서도, 어째서 그녀는, 밝게 행동할 수 있는 걸까.

엔라이 (그렇기는커녕, 나를 원망하는 기미조차, 보여주지 않다니.)

그녀에게 심하게 대한 기억이 없을 리가 없다. 위협 때문이라고 해도, 그런 일을 한 상대를, 어째서 섬길 수 있는건지 알 수 없었다. 대부분의 인간이라면, 얼마나 잘 꾸며내도 숨길 수 없는 원망이나 미움이, 순간적으로 배어나올 터다. 하지만, 그너에게는 그것조차 없다.

엔라이 (그 정도로, 통감하고 있는 건가. 자신이 있을 곳이 달리 없다는 것을.)
           (나는...... 가엾게 여기고 있는 건가? 그 여자를. 설마. 그럴 리 없다.)

 

이미 나야에게 감긴 쿠가의 당주님ㅋㅋ 우리는 그걸 입덕부정기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엔라이 "......나야. 그 건에 대해서는 사죄하마. 충고를 위해서라고 해도, 심했다."

나야 "불만은 없습니다. 잘 대해주시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희망은 있습니다. 엔라이 씨와...... 엔라이 씨와,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엔라이 "나와 이야기? 항상 하고 있잖나. 지금도."

나야 "네. .......하지만, 할 수 있다면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엔라이 씨를 알고 싶습니다.

기왕이면, 기뻐할 수 있을 일을 하고 싶다. 마츠리카 마을에 있던 시절처럼. 그 시절의 나는, 보옥감정사로서 마을의 모두에게 감사받고 있었다. 그것이 타고났다는 것이라고 눈치채지 못한 채.

엔라이 "별난 녀석이군. 그런 희망으로 괜찮나."

나야 "네. ......좀 더, 알고 싶습니다. 엔라이 씨의 희망도."

엔라이 "충분히 너는 잘하고 있다."

 

엔라이가 나야한테 웃어준 거 처음 아니냐. 속에 꾸밈이 없이 투명하고 순수한 나야가 대단하다

매일 동태눈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입장에서 일 자체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그 마음도 부럽다

지난 잘못을 솔직하게 사과할 수 있는 엔라이도 성숙하다고 느꼈다. 사회에서 이게 쉽지 않더라.

 

이건 그냥 머리 푼 엔라이가 청순하고 예뻐서 취향이라ㅋㅋ

당주님 여자 무서운 줄 모르고 무방비하게 가슴팍 보이는데 괜찮으신가요

 

내용은 도발이지만 엔라이 웃는 거 왜 이렇게 예쁘냐 ( ◜𖥦◝ ) 청순하게 생겨서 주량 세서 좋다

엔스이는 성격이 되게 단순한 애샛기 같음. 그냥 엔라이 마음에 안 든다고 싫어할 짓만 골라서하는

 

한기가, 바깥 공기가 멀어지고, 다정한 온기만이 나를 감싸고 있다. 엔라이 씨가 조금 망설이는 듯하면서도, 나의 어깨를 끌어안아준다. 그의 가슴에 이마를 대고 처음으로, 자신의 몸이 떨리고 있음을 눈치챘다.

엔라이 "무서운 일을 겪게 했군."

그 나날은, 이제 찾아오지 않는다. 쿠가 당주의 형에게, 나는 저항하고 말았다. 분명 이것은, 중죄다. 하인은, 주인에게 결코 거스르면 안 된다. 세이린 공자를 쓰러뜨리고 말았던 죄가 매질이었던 것처럼. 분명 받아야 하는 죄가 있다.

엔라이 "너는, 나의 것이다. 그를 위해 오늘, 손을 써놨다. 너는 이제, 형의 하인이 아니다. 나, 쿠 엔라의 손님으로서 대접하도록 조치했다. 거스른 죄는 내가 책임을 지지. ......그러니, 네가 속죄할 필요 같은 건 없다. 오히려, 사과해야할 건 나다. 형님의 일이다. 손을 댈 거라고 알고 있었으면서, 발을 묶여 맞이하러 가는 게 늦어졌다. ......미안하다."

 

엔라이 다정하고 책임감 있고 상남자라 완벽하다

쿠가의 비원이 케이세이의 부활이라는 걸 듣고 나야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는 안심감이 들어 엔라이를 완전히 믿게 되었다. 엔라이가 케이세이를 사역해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음험한 성격도 아니고 현명하니까 케이세이의 비늘과 형안을 모아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카루마 얼굴 처음 봤는데 산의 정령 같은 신비로운 느낌이라 일단 호감

 

엔라이 "아마 오늘 밤, 너를 어딘가에 감출 생각이다. 그것을 빌미로 비늘을 내놓으라고 압박할 생각이겠지. 나는 감추고 있지 않다만 숙부님은 믿지 않을 거다. 비늘이 갖춰질 때까지 너를 어떻게 다룰지...... 생각하지 않아도 명백하다. 나는, 너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 ー나야. 미안하지만, 오늘 밤은 이곳에서 지낼 수 있나."

나야 "괜찮나요?"

엔라이 "괜찮냐니...... 그건 내가 할 말이다. 잠자리가 편할 객실을 쓰지 말라고 하는 거라고."

나야 "하지만, 저도 엔라이 씨의 곁이 진정된다고요."

엔라이 "그런 건, 입 밖에 내선 안 돼. 조심성을 가져."

 

아 엔라이 너무 귀여워ㅋㅋ 엔라이 루트의 수위가 저세상이 될 줄 알았는데 아주 건전하더라

 

무희복 입은 꾸꾸꾸꾸밈 모드인 엔라이 일러스트 너무 아름다웠다...

엔라이가 설월화(雪月花) 국왕인 카 쿠쟈쿠(嬅 孔雀)와 동생 카 엔히(嬅 燕緋)의 혈통이라는 대형 떡밥도 밝혀졌다. 선공과 오성수에게 사랑받던 왕조가 고 운요에 의해 무너지고 케이세이의 존재가 말소되었다고. 지금의 쿠가는 이름을 감추고 왕을 감시하고 있다.

엔라이 파벌도 진심으로 엔라이를 위하는 인간은 없고 쿠가의 비원을 이루기만을 바라는 인간이라 환멸난다. 케이세이 부활이고 뭐고 그냥 손톱의 형안을 이식당한 엔라이를 이용해서 왕권을 되찾기를 바라는 거잖아. 그냥 사이드 엔딩에서 가문 버리고 시골살이 할걸

 

돌아가고 싶다고. 외치는 목소리를 들은 느낌이 들었다. 형안이, 부르고 있다. 나를ー 그를. 절실함을 띤 눈길이 나를 보고 있다. 뜨거운 그의 손이, 나의 손을 붙잡았다. 이끌려 얼굴이 가까워진다. 한 가지 예감을 느낀 순간, 엔라이 씨가, 갑자기 움직임을 멈췄다.

엔라이 "윽, 안 돼...... 안 돼......, 진정해라ー"

자신에게 말하는 듯한 목소리였다. 그의 형안이, 머리카락 사이에서 형형하게 빛나 나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 보인다. 형안은, 서로 끌린다고 한다. 우리들의 의사를 배신하고, 형안이, 하나가 되려고 바라고 있는 것을 느꼈다.

엔라이 "이것은......, 형안이, 보여주는 감정이다......"

그러니 자신의 감정이 아니라고, 그가 필사적으로 뿌리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저항한 건 한순간이었다.

엔라이 "형안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ー"

애절하게 그가,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견딜 수 없다고. 그가, 나에게 손을 뻗었다.

엔라이 "윽......, 미안. ー잠깐동안, 이대로 있게 해줘...... 이것은......, 형안이, 가져온 충동이다......"

나야 "네, ......알고, 있어요. 형안이 부르는 것을, 저도 알고 있으니까요....."

그의 변명을, 나는 긍정했다. 숨을 죽이고, 나는 그의 열만을 느낀다.

 

음~ 세상 건전하다. 그런데 그냥 끝까지 가버리는 것보다 이렇게 절제하는 게 더 꼴려ㅎ 당주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온갖 더러운 수단 다 써왔다는 본인의 말에 의하면 그쪽 지식이나 경험 풍부한데도 억제하는 모습 보면 그만큼 나야 아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그건 그렇고 손톱의 형안이 자아를 빼앗기 전까지 남은 시간이 별로 없는 듯해 불안하네

 

엔라이 "나는......, 세이린 공자의 안에서, 왕도를 보았다. 그의 청렴함이야말로, 백성에게 안녕을 가져올 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왕이 강압적으로 정치를 펼치고 있다고 한다면 나도 왕좌를 바라겠지. 하지만 평온한 세상이 이어지는 지금, 다툴 필요가 어디에 있지? 빼앗긴 것을 도로 빼앗는다ー 단지 그것만의 이유로 옥좌를 필요로 하는 것 따위, 그것이야말로 어리석은 자가 하는 짓이다. 왕위를 빼앗으면 나라는 어지러워진다. 전쟁이 일어나면 죽는 자도 나오겠지. 그런 것조차 알지 못하고, 뭐가 정당한 왕가인가. 백성을 가장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왕이 걸어야 할 길이다."
           "그러니 나는, 케이세이에게 돌려주겠다고, 정했다. 이 몸에 깃든 힘을. <손톱>의 힘으로 왕을 치는 것, 나는 싫다. 나는...... 왕위 따위, 바라지 않는다ー 오성수인 케이세이를, 하늘로 되돌린다. 그것이야말로, 쿠가에게 남은 역할일 터다."

 

역시 세이린 루트의 배드 엔딩은 엔라이의 의지가 아니었을 것 같다

왕위에 올라 환하게 웃고 있던 모습도 단지 쿠가의 당주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던 것 뿐이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그의 절실히 원하는 눈길이 있었다. 그에게 닿고 싶어ー 하나가 되고 싶다고, 형안이 나를 유혹한다. 우리들은, 다시 손을 뻗었다. 손가락만을 얽고, 이마와 이마를 비비적거린다. 얕게 숨을 반복하고, 그것만으로 버티려 했다.

엔라이 "나야ー 안, 돼......"

버티지 못하고 몸을 붙여, 나는 그의 어깨에 이마를 닿게 했다. 그의 손이, 나의 어깨를 안았다. 그의 떨림이, 전해져 왔다. 그가 침을 삼키고, 욕망을 길들이려 필사적으로 호흡을 반복한다.

엔라이 "안 돼, 이 이상은..... 이 이상...... 곁에 있으면, 견딜 수 없어. 나는 너를, 상처입힐 거다ー"

갈라진 목소리로 속삭여, 그가 필사적으로 나의 어깨를 밀어낸다. 그 다정함만으로도, 이제 충분했다. 그가, 상처입히고 싶지 않다고 바라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ー 나는, 맡겨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 형안이 만들어낸, 감정에.

나야 "엔라이 씨. 이제..... 참지 말아, 주세요. 분명...... 우리들은 거절하면 안 돼요. 이 감정을."

엔라이 "이건......, 형안이 보여주는 속임수다. 너는, 후회할 거야. ー처음, 이잖아."

 

아니 처음을 야외에서... 나야 너무 대담하다💦


배드 엔딩 너무 호러였다. 거기서 나야 눈알 도려내는 건 캐붕 아니냐고요... 없던 걸로 하자

라스트 일러에 설월화국 여왕 흉내 내느라 여장한 엔라이가 예쁘긴 예뻤다

바로 응룡 정체 알아본 엔라이 ( ´•̥ω•̥` )

해피 엔딩에서는 눈을 가린 채 춤을 춰 케이세이를 부활시켜 형안을 돌려주게 된다

엔라이의 진심어린 부름에 응해 사성수도 돌아와 세상에 평화가 돌아오고 설월화국 재건해서 메데타시 메데타시

즉위식에서 엔라이가 너무 잘생겼고 나야가 예뻤다. 반딧불 머리장식 잘 어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