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말의 유크로니아 진상 루트 감상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나루카미 가끔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딱딱하게 답을 해서 신기했는데 오토마타였다
히이라기조차도 츠유쿠사에게 전해듣기 이전까지는 그 존재를 몰랐다고 해서 언제 만들어졌을지 의문이다
대화 가능한 상대도 금역과 관련된 인간뿐. 그러고 보니 츠유쿠사 루트에서 히이라기와 셋이서 있을 때를 제외하고 항상 히나기쿠가 혼자 있을 때 마주쳐서 대화를 나누곤 했는데 이것도 나름 떡밥이었네
아와유키 "또, 또...... ー또 인간을 주워온 건가!?"
나루카미는 인간 아니고 오토마타니까 괜찮지 않을까 ∠( ᐛ 」∠)_
히나기쿠 때문에 팔도 뽑히고 어릴 적 미아가 되었을 때 도와준 은인이라 내버려둘 수가 없어서 저택의 사용인으로 고용한다. 까다로운 아와유키마저도 감탄한 청소 능력을 가졌는데 우리 집에서 살아달라고 하고 싶다
사카키 "그는 이테하리의 균열을 수복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지혜의 일족이 부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건 표면상의 것. 간단한ー 이른바 잡동사니,증기기관의 지식이 있다면, 어느정도 대처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만. 표면적인 수복이라면 몰라도, 이테하리의 내부 기관은 나루카미밖에 취급할 수 없습니다."
"......이테하리를 공중에 띄우는 동력과 같은 것을, 나루카미는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그의 신체에는 영구기관이 있다, 는 뜻입니다."
네? 츠유쿠사 루트에서 나루카미가 동력부에서 추락해서 박살났을 텐데
그때 사카키가 나루카미 이야기가 듣고서 결말이 파멸이라도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추락했던 의미를 이제 알았다. 확실히 진상 루트라 처음 알게 되는 정보도 많은데 덕분에 츠유쿠사 루트의 해피 엔딩이 찝찝해졌다.
애초에 설계도가 나루카미의 머리속에 있는 상황에서 팬디에서 수습 가능해?
나루카미와 아와유키를 닮은 토끼 모양 하리코가 그냥 귀여워서
히나기쿠 "환등제까지 쿠로즈루의 일로 수고하시네요. 저도, 이테하리의 모두도, 그런 츠와부키님의 덕분에 무척 도움받고 있어요."
츠와부키 "............ ......저도, 환등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히나기쿠 "! 그런가요?"
츠와부키님은 진지한 분이라는 인상이었으니까, 그 대답은 조금 의외였다.
그는 부드럽게 미소짓고서, 나에게 대답했다.
츠와부키 "네. ......당신과 만날 수 있었으니까."
이젠 대놓고 플러팅하시는데 이러고 비공략캐였던 게 너무 잔인하다
히나기쿠 "저기, 왠지...... 나루카미에게 가까이 가면, 가슴이 따뜻해져ー ......기분 탓이겠지! 미안, 잊어줘."
나루카미 "아니요. 그것과 같은 것을,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당신과의 거리가 줄어들면, 가슴이 열을 얻습니다. 저와 당신은 공명하고 있습니다. ......아마, 곁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당신에게도 느낄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설렘의 의미가 아니라 기계장치적인 의미였다ㅋㅋ
나루카미 마음에 드는데 나루카미는 윙치킨이라 공략 불가라니
류영에서 저택으로 돌아오는 길에 카라타치가 히나기쿠를 습격하고 나루카미를 강탈한다
그 이후 이테하리의 부상(扶桑)이 시들기 시작한다. 이는 이테하리의 등불(히히이로카네)에 이상이 있을 때.
나루카미만 출입이 가능한 이테하리의 중추에 영구기관을 지지하는 히히이로카네가 존재한다고 한다
금역의 아이인 츠유쿠사조차도 열 수 없던 중추의 문을 히나기쿠가 열 수 있었고, 그 안에선 이테하리의 히히이로아네가 강탈당해 직접 이테하리의 중추에 접속해 일시적인 예비 전력의 역할을 다하고 있던 나루카미가 있었다.
히나기쿠가 문을 열 수 있던 이유는 히나기쿠 안에 나루카미의 히히이로카네의 일부가 있기 때문이었다. 어렸을 적 금역의 숲에 있는 샘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에 나루카미가 구해주며 일부를 양도했다고. 그 여파로 나루카미는 예비전력으로서 완전히 기능하지 못한다.
세상이 히나기쿠한테 너무하다 ( ´•̥ω•̥` ) 이테하리가 그냥 추락하는 게 맞는 것 같아
6일 내 중추의 히히이로카네의 행방을 알아내서 되찾지 못하면 히나기쿠가 죽어야 한다니
사카키 "평민들은 인간을 공격하고, 상처입하는 것을 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폭력을 목격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등의 행위를 조건으로, 자율신경에 이상이 발생해ー 현기증, 심장의 두근거림, 두통, 거기다 구토, 실신이라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진위와 관계없이, 당사자의 뇌가 '자신이 남에게 해를 입혔다'라고 판단하면. 그 시점에서 구조가 작동해, 죽음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이테하리를 지상에 내려도 유전자에 제어가 걸리지 않는 귀족을 제외한 평민들은 외적에 맞설 수 없어 멸망.
이테하리의 기분 나쁜 신분제는 외적으로부터 도시를 지킬 의무가 귀족에게 있기 때문이었다. 평민은 타이쥬나 귀족에 반항할 수 없도록 조작되어 있어 반기를 든다고 해도 실행에 옮길 수도 없고. 시라누이 한줌단이었네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온갖 이테하리의 부조리가 애초에 설계부터 잘못되어서였다
아와유키가 만들어준 것. 츠유쿠사가 가지고와준 것. 그것들이 좁은 테이블 위에 펼쳐져 있는 광경은, 장관이라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귀엽고, 예쁘고, 맛있어 보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들뜬다.
히나기쿠 "이건 다 먹는 데 며칠이나 걸릴 것 같아...... 라는 건, 며칠이나 계속 즐겁다는 거지? 최고야......!"
츠유쿠사 "응응. 잔뜩 먹고 기운차리자."
츠유쿠사가 격려하는 듯, 나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는다.
아와유키 "자, 아가씨."
아와유키는 아와유키대로, 재가 좋아하는 과자를 골라, 내준다.
히나기쿠 (......나를, 기운차리게 해주려고 하고 있어.)
히나기쿠 우쭈쭈 해주는 히나기쿠와 츠유쿠사 덕분에 힐링된다 ( ◜𖥦◝ )
그냥 이테하리 멸망하고 끝내자 싶으면서도 히나기쿠를 아껴주는 츠유쿠사나 아와유키 때문에 못 놓겠다
요리 "......쿠로즈미의 향은 괴물 빙의(怪物憑き)를 만든다. 그리고ー 괴물 빙의는 타인을 해쳐도, 그 장소에서 죽는 일은 없다. 즉, 카라스부용(鴉芙蓉)에는 구조에서 벗어나는 작용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카키 "네. 하지만, 아직 실험단계입니다. 도저히, 곧바로 취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테하리가 영원히 떠있을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저는 낙관주의는 아니었으니까요."
토바리 루트에서 사카키 실컷 욕했는데 진짜 이테하리의 미래를 생각해서 벌인 짓이 맞았다;
히나기쿠 "사쿠는, 히히이로카네를 갖고 있지?"
야시로 "......은만의 첩자는 쿠로즈미를 투여받아, 그 심신을 변화시켜. 처음엔 그 '실험'을 시작했을 때의 피험자, 이른바 초기체에는ー 신체의 연령...... 성장이 멈춘 녀석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어. 아이인 채로는 근력이 약해. 충분히 신체 능력이 향상되었다면, 증거는 눈동자로 나올 텐데ー 그의 눈은 마지막까지 변함없이, 실험으로써는 실패했다, 는 이야기까지."
"은만의 첩자는 기본적으로, 전임자를 복종해. 카라타치는 네가 말한 대로 움직였을 뿐이 아닐까?"
예상하지 못해서 놀랍긴 했는데 너까지 이랬어야 하니. 이테하리에 시민보다 은만 첩자가 더 많다고 진심;
목적이 그냥 영생이라는 본인의 사욕이라는 점은 빌런다워서 마음에 들었다
애초에 주인공이 살려냈어도 개심할 인간도 아니었고 구구절절 자기 연민도 없어서 깔끔하게 보냈네
나루카미 "......저를 움직이고 있었던 히히이로카네, 와. 지금, 당신이 준 히히이로카네를 합치면, 이테하리의 부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부 이테하리의 유지에, 돌리지 않으면, 잉여는 없기, 때문에ー 저는, 곧, 기능 정치합니다."
"당신에게, 부탁이, 있습니다. ......저의 기능이 정지하려고 하고 있는 지금, 조금만, 자유가 통하는 모양, 입니다. 분명 그렇게 될 거라고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이 때를 위해ー 제약에 막히지 않는 범위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거듭해왔습니다."
"......제가 남기는 것을, 사용해 주십시오. 이곳에 있는 서적은 전부...... '이테하리'에 관해 기록한 것입니다. 저는 언젠가 움직임을 멈출 거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에게 저의 지식을 주는 것은, 허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기지 않으면 이테하리는 끝나고 맙니다. ......그 분의 바람이, 무너지고 맙니다."
야시로 "......누구의 손에도 유출되지 않는 가능성이 높다고, 너라면 알고 있었을 거다. 그런데, 계속 기록하고 있었던 건가......"
나루카미 "네. ......사람에게 전할 수 있었다는, 것에ー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 하고 있습니다. ......당신과 보낸 마지막 시간에...... 그 분이 바란 이테하리를, 틈으로 보았습니다. 제가 그것을 지켜왔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열을 얻는 느낌이 듭니다."
나는, 그 감각을 잘 알 것 같았다. 그건 분명 히히이로카네의 열만이 아닌, 좀 더 다른...... 가슴에 깃든 무언가, 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루카미는 미세하게 웃고서...... 잠들 듯이 눈을 감았다.
나루카미에게도 감정이 있었을까. 초기 설계와는 달리 기록이라는 형태로 앞으로의 이테하리를 미래를 맡겼다.
이테하리에 대한 애정일지, 나루카미의 창조자의 유지를 잇는 느낌일지.
유크로 하면서 운 적 없었는데 이 장면에선 가슴이 찡하더라 ( ´•̥ω•̥` )
히이라기 "츠유쿠사는 잘 힘내고 있는 모양이네. 매주 황천을 들러서......"
츠유쿠사 "응. 나의 카라쿠리사로서의 긍지를 걸고, 나루카미를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잖아. 반드시, 바안드시, 깨워주마...... 나루카미의 지식을 전부 토해낼 때까지 두 번 다시 재우지 않겠어."
츠유쿠사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나루카미와 만날 수 있다면 이테하리의 톱니바퀴가 아닌 평범한 히나기쿠의 사용인으로 돌아와주었으면 한다.
ヽ( ᐛ )ノ 이렇게 유크로 올클리어 달성하게 되었다 ヽ( ᐛ )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