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혼호텔 꽃봉오리(츠보미) 1장 감상
잡담多 + 전작 포함한 추측성 스포일러 o
작년 티저 영상부터 기대 많이 했던 타소호테 후속작.
탐색(숨은그림찾기 미니게임)으로 레벨을 올려 스토리를 해금하는 방식이라 일단 1장까지만 진행했다. 원래는 엔딩 보고 천천히 리뷰할까 했는데 1장부터 떡밥들이 많아서 실시간으로 달리는 게 재밌을 것 같아서 쉬고 있던 블로그에 오랜만에 들어왔네

접속하자마자 보이는 스토리 묘사 검열 여부 선택창
본편도 없었는데 대체 수위가 어떻길래(기대)

전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기억을 잃은 채 삶과 저승의 경계를 떠돌다 황혼호텔에 가게 되는 스토리의 흐름은 동일한 듯한데
...
호텔로 가는 표지판의 글자가 똑바로 적혀있었다.

전작의 네코쨩이 봤던 표지판과 색상과 글자가 반전되어 있었다.
사후 세계는 좌우가 반전되어 있다는 말이 있는데 살아있는 네코는 글자가 거꾸로 보인다면, 이번작의 주인공인 유메히사는 이미 죽어서 글자가 똑바로 보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긴 대체 어느 시대길래 생사를 넘나드는 사람이 많을까
무슨 사고라도 난건지 객실 문제 때문에 밀린건지


내가 아는 지배인은 어디가고 대리인만 남아있다.
다른 방은 대체 어쩌고 기억을 떠올리려면 스위트룸 305호실에 묵어야 하는 것도 달라졌고. 처음 티저 영상 나왔을 땐 전작보다 과거의 시간선이 아닐까 했었는데 미래일지도 모르겠다.
전작에서 지배인이 정이 많아서 네코를 간접적으로 도와줬었잖아.
그 결과 죽었던 아토리는 살아났고고 오오소토는 지옥으로 가서 죽었으니까(트루엔딩 기준)... 너무 현세에 개입을 많이 해서 그 대가를 치르기라도 하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

주인공이 본인의 얼굴이 무지개 꽃봉오리인 이유를 추측한다. 이때는 농담처럼 넘겼는데 뒤에 복선을 보니까 주인공 게이인듯.
유란이 성정체성을 긍정해주자, 상대방이 부정하거나 불쾌한 표정을 짓지 않았다며 안심했다는 서술도 그렇고


...그게 뭔데 🤐

무지개색 장미의 꽃말은 '무한의 가능성'
아직 꽃이 피어있지 않은 모습이 결말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걸 표현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 게임 진행방식(이번작도 선택지에 따라 엔딩이 갈린다면)과 잘 어울리고


눈을 감았다 뜨니 털뭉치가 보여 홀린듯 따라가게 된 주인공.
털뭉치 외형과 목소리가 BB 같다


문득 역재의 메리 크리스마스(탕)이 생각났다
브금이 음조가 낮고 늘어져서 무서워 🥺

주인공이 너무 잘생겼다. 눈물점 최고다.
예술 작품에서 거울이 진실을 상징하는 소재로 많이 쓰이고, 황금장미도 종교적 의미로 부활에 대한 기쁨이라고 한다.

인플루언서에다 부잣집이라니 역대 주인공 중에 가장 잘나간다.
진지하게 인기 있는 이유에 얼굴 비중이 반은 될듯

인터넷만이 아니다. 현실 세계도 그렇다.
눈 앞의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면 안 된다. 어떤 말이 그들을 상처입힐지 모른다.
(신중하게...... '평범'하게.....)
일을 해야.
평범을 강조하는 부분부터 주인공이 평범하지 않다는 건 알겠다

고등학생인데 벌써부터 사회생활 열심히 하는 유메히사
크리스마스 파티 참석자들은 다들 업계에서 유명인사지만 실제로는 대리쓰거나 성드립하거나 불륜 저지르고 난리났다.
시나리오 작가가 이전부터 연예계의 이면을 다루는 걸 좋아하던데 이번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투디 작품에서 머리색이랑 눈동자색이 비슷하면 혈족이던데 아니겠지? 가정폭력 묘사가 있어서 신경 쓰이네
이번작 주인공은 닿는 사람이나 물건에 얽힌 기억을 읽는 초능력이 있어서 조사하면서 기억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겠다

유메히사가 아버지는 존경하면서 따르는 모습을 보였는데 어머니에 대한 반응이 미묘하다.


객실 수가 적다며 행패부리는 진상 고객을 말리는 유메히사.
평소 발언과 행동에 조심하고 있다는 것 치고는 의외로 불의도 못참고 싸움도 해봤다는 암시도 있어서 주인공 하기에 최적인 성격이다


처음에 티저 보고 저 원숭이 키리코인 줄 알았다 미안

키리코도 얼빠였구나? 나돈데 😉

"방에 숙박해서 뭘 하는데? 정조가 위험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나리오 작가 작품들 다 BL향 은은하던데 이건 대놓고 미네

"예전의 호텔은, 모든 객실에서 숙박객의 자아발견을 도왔어. 하지만, 조금 여러가지 있어서 말이야. 호텔은 할 마음을 잃어버리고 말았어. 그 결과, 이 세상엔 인간이 넘쳐나고 말았지. 그래서, 호텔은 마지못해 스위트룸만 가동하게 하고 있어."
지배인의 부재와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호텔에게도 의지가 있는걸까? 아토리와 루리도 없으니 종업원 풀도 너무 열악해졌고.

와 방 꼬라지 레전드

중산층 가정에서 부친의 사업 성공으로 부자가 되었다는 유메히사. 이번 사건이랑 가정 환경도 관련이 있을 것 같다. 주인공은 평범했던 시절의 가정을 그리워할지도 모르겠네

"아카네와는 단지 친구야. 고백해서 차였으니까."
...그래서 충격으로 게이가 되어버린거야?

주인공은 칼 맞았고 부모님은 사지절단난 건 맞는데 아카네한테 하얀 얼룩 뭐임? 내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지?

"떠올랐어. 나는 살아있지만... 아버지와 후유미 씨와 아카네는......모두 죽었어."
나머지 죽었다는 것보다 주인공 살아있다는 게 더 놀랍다.

왜 유메히사가 텅 빈 욕조에서 정신 잃고 있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원숭이한테 습격당했으면 살아남지도 못했을 거라. 선반으로 문 막고 있는 거 보면 혼자 도망쳤니

"너 같은, 착한 아이는 싫다고! 분명 인생 편했겠지!?"
원숭이들도 원래는 인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왜 원숭이들이 현실 세계에 있을 수 있는 건지도 이해가 안 간다. 그랬으면 진작에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을 텐데
그나저나 후속작은 진짜 잔인하긴 하다. 수박도 아니고 머리 뚜껑 따서 샴페인 쿨러로 쓰는 건 대체 어떻게 나온 발상임

나는 후유미 씨의 머리에 들어있던 식칼을 들고, 괴로워 뒹굴고 있는 원숭이에게 다가갔다. 원숭이의 옆구리에 식칼을 찌르니, 원숭이는 두 개의 몸통ㅡ 아버지와 후유미 씨의 위에서 공중제비하며 드러눕는다.
안경 원숭이 "미안해, 살려줘!!"
유메히사 "안경, 어긋났어."
이번에는, 안경이 흘러내린 큰 눈을 식칼로 찔렀다. 한순간의 반발을 느꼈을 뿐, 부드럽게 손잡이 부분까지 뚫고 들어간다.
바로 뽑아, 뼈가 없는 복부를 몇 번이고 찌른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무아지경이었다.
원숭이도 물리력을 행사하면 그대로 죽는구나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이성을 잃은 걸 이해하지만 일반인이 이렇게 망설임 없이 잔인하게 되갚아 줄 수가 있나?
시나리오 작가의 주인공들은 조금씩 윤리관이 엇나가있던데 유메히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손의 아픔으로, 점점 냉정해졌다. 그리고, 반성한다. 내가 해야할 행동은, 도망쳐서 안전을 확보한 후에 신고하는 것이었다. 심히, 아버지에게 긴급 시의 대응을 가르침 받았는데, 막상 실전이 되니 정반대의 행동을 취하고 말았다.
어... 나도 네가 생각보다 호전적이라 놀랐어

유란 "유메히사. 너는 나를 잊겠지만, 나는 너를 기억하고 있어."
유메히사 "......고마워. 유란은 상냥하고 기품 있는 사람이네. 이곳이 아니고, 현실에서 만나고 싶었어. 그랬으면, 친구가 되었을지도."
친구로 만족해? 🫢
이렇게 현실 세계로 떠났으면 엔딩이었겠지만 모든 기억을 떠올리지 못했는지 다시 호텔로 돌아오게 되는 유메히사
난 아무리 생각해도 유메히사 죽었을 것 같다니까?

유란 "유메히사. 너는 나를 잊겠지만, 나는 너를 기억하고 있어."
유메히사 "......고마워. 유란은 상냥하고 기품 있는 사람이네. 이곳이 아니고, 현실에서 만나고 싶었어. 그랬으면, 친구가 되었을지도."
친구로 만족해? 🫢
이렇게 현실 세계로 떠났으면 엔딩이었겠지만 모든 기억을 떠올리지 못했는지 다시 호텔로 돌아오게 되는 유메히사
난 아무리 생각해도 유메히사 죽었을 것 같다니까?

유란 먹방 귀여워
체크아웃 실패로 주인공은 손님이 아닌 종업원이 되면서 1장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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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호텔 후속작의 메인게임인듯한 숨은 그림 찾기


가챠도 예전보다 본격적이다. 게임 초반이라 쓰알 성능을 잘 몰라서 픽업캐 나왔길래 리세없이 진행하려고 한다

근데 숨은 그림 찾기가 난이도 올라가면 단어 테스트가 됨
그림이고 뭐고 단어 모르면 일시정지 누르고 사전 찾아야 한다

내 투디 외형 취향은 유란이 최애라 이번 작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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