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乙女

終遠のヴィルシュ -EpiC: Lycoris-

n4in 2024. 10. 2. 00:49

종원의 뷔르슈 아돌프 Virche de La coda Émotion감상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절망 엔딩 후일담]

아돌프가 안쿠를 이어받아 세레스가 죽는 결말을 바꾸기 위해 몇 번이고 시간을 거슬러온 이야기

(ㅡ세레스. 드디어, 만났어. 나는 두 번 다시 너를ㅡ 죽게 하지 않아. 이번에야말로, 지켜보이겠어.)

그래, 설령ㅡ

(구제의 방해가 되는 예전의 나를, 죽이게 된다고 해도ㅡ)

......그래. 세레스의 행복에, 무력한 [아돌프/나(俺)]의 존재 같은 건 필요 없다.

(오히려, 방해다.)

절망 엔딩 후일담을 보고 이 안쿠는 대체 몇 번째 안쿠일까 가늠이 안 된다

안쿠가 무력한 아돌프에게 안쿠의 역할을 넘겨주는 게 처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엔 의지에 불탔다가 점점 절망하고 결국 무력감에 놓아버리는 결말이

 

 

하지만 몇 번 다시해도 세레스가 죽는 결말은 바뀌지 않았다.

안쿠가 죽은 세레스를 껴안고 흔든 충격에 몸에서 단검이 떨어졌는데 그 순간 항상 '아돌프의 단검'의 무늬만큼은 항상 달랐다는 것을 깨닫는다. 세레스가 단검을 준비하기까지의 과정이 매번 미묘하게 달랐기에 칼날의 이가 빠진 건 같아도 무늬가 다를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안쿠가 만났던 세레스들은 안쿠가 상실한 '그 날의 세레스'와는 같았어도 다른 존재라는 결론에 다다르고...

다른 세레스를 구해도 아돌프가 죽게 한 세레스는 돌아오지 않고, 오히려 세레스들을 절망하게 만들었다

 

 


아돌프
시간을 뛰어넘는 기술이라는 걸 사용해, 너와 같은 길을 나아가면ㅡ 나는, 그 녀석을 구할 수가 있는건가.

예전의 자신과 똑같은 결단을 하는, 눈 앞의 '아돌프'에게..... 깨닫고, 말았다.

(이건, 나만이 아닌ㅡ '아돌프'와 '안쿠' 두 사람이 반복하는...... 종언이 오지 않는, 절망의 여로......인가.)

그래, 끝나지 않는다. 우리들이 존재하는 한, 원치 않는 결말을 맞이하는 세레스가 무한히 늘어간다. 그렇다고 해서 방치하면. 그녀는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꿈꾸지 않고, 단검으로 スㅏ살하고 만다.
나(俺)는. 나(私)는. 완전한 절망의 순환에 세레스를 밀어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런 영원을 지켜보다니ㅡ 나는, 견딜 수 없어.)

무엇보다도...... 몇 명의 사랑스러운 여자를 죽여왔다는 사실이, 가슴을 삐걱거리게 한다.
그러니ㅡ 그 날과 같이. '아돌프'에게 나아가야 할 미래를 가르쳐준 후, 미래에서 가져온 '총'을 자신에게 향해.

안쿠
그녀를, 부탁한다. 너의 영원의 여로에ㅡ 부디 희망이......
............아니. 「올바른 종언이ㅡ 있기를」
......언젠가. '누군가'가, 세레스를 구제의 길로 이끌어줄 것을 바라며ㅡ
나(俺)는. 나(私)는. 웃는 얼굴의 그녀와의 재회를 포기해, '지금의 안쿠'를 끝내는 방아쇠를 당겼다.

어느 아돌프라도 절망의 끝에 같은 선택(루프)을 하게 되는 게 신기했다.

포기하면 애초에 세레스가 공략캐들과 만남도 없이 쓸쓸히 혼자 죽어버리니까 그걸 내버려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기가 계속 루프하자니 아무리 발버둥쳐도 무수히 많은 세레스가 죽어나가는 걸 볼 수밖에 없으니 절망적이다. 지금까지 죽어간 안쿠도 같은 생각을 했겠지

 

 


 

 

[구제 엔딩 후일담]

평범한 행복을 누리게 된 그들의 이야기

아돌프 "......네가 움켜쥔 세레스의 구제는, 내가 만드시 계속 지키겠다. 그러니ㅡ 오래 살아있던 만큼, 이 하얀 리코리스 꽃밭에서, 느긋하게 지내고 있으면 돼."

 

세레스 "......저희들은, 새하얀 주름투성이가 될 때까지 살 생각이니까 재회는 멀지도 모르겠지만ㅡ 전력으로 끝까지 산 그 때에는, 부디 마중나와 주세요. ......나만의, 죽음의 문지기 씨."

 

 

구제의 상징인 하얀 리코리스 꽃밭에서 맹세하는 장면이 아름답다

볼 때마다 느끼는데 장발 세레스 너무 예쁘다 천사같아 (´▽`)

 

 


나디아에게서 지하 통로의 연구소에서 다하트의 유품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가 살았던 증거이며 동시에 죽었다는 증거를 보고 처음으로 '보호받았을 뿐인 나디아'와 결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불로불사가 행복하다고!? ㅡ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그 녀석의 여로를 미화하지 말라고!!"

 

"몇백 년도 괴로워하면서, 계속 견디고!! 그렇더라도 한 명의 여성을 위해ㅡ 죽지 못하는 절망을, 피를 토하며 뛰어넘어온 그 녀석의 인생을......!! '행복'의 한마디 같은 걸로 끝낼 수 있을까보냐!!"

 

 

안쿠의 삶을 알지도 못하면서 리라이벌을 맹신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향해 분노하는 아돌프

 

 

다하트의 연구소에서 발견한 천으로 만든 꽃. 그 옆엔 편지가 놓여있었다

ㅡ나의 소중한 친구, 나디아에게.
병의 완치를 축하해! 네가 평범한 인생을 걸어갈 수 있는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 너와 함께 긴 인생을 걸어가 줄ㅡ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합니다.
ㅡ이런 나와,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 부디, 행복하길.

다하트가 세레스를 친구라고 부를 때는 オトモダチ였는데 나디아한테는 お友達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다하트가 진심으로 친구라고 생각한 상대인지에 따른 차이라고 생각했다.

꽃의 색도 다하트의 색이라 씁쓸하다. 이런 건 직접 전해주라고.

 

 

"ㅡ결혼하자, 세레스. 아르페셸에 돌아갈 때. 우리들은 부부가 될 거라고ㅡ 모두에게, 안쿠에게 보고하자."

 

 

프로포즈한 반지 상자에 한장의 꽃잎의 정체는

 

???
그녀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렇게나 아름다워ㅡ...... 이 축복을ㅡ 부디 두 사람이 있는 장소에.

그러자 나의 움직임에 맞춰ㅡ 하얀 꽃보라가, 눈과 같이 날아 올라갔다.

(닿아라, 닿아라. 이 축복을ㅡ 부디 두 사람이 있는 곳에.)

기도하고, 소망하고, 그리고ㅡ 눈을 감고, 잠에 든다.
......이제 '사랑한다'는 말할 수 없다. 그 대신ㅡ

(ㅡ행복해져 주어서, 고마워.)

안쿠가 보낸 꽃잎이었다. 제대로 안쿠의 축복이 전해졌구나

이제 사랑한다고 말 못하는 게 너무 슬프다... 본편 마지막이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고백이었으니까

지금 세레스는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으니까 안심하고 눈 감아도 돼

 

 

순백의 웨딩 드레스 너무 예쁘고 잘 어울린다 ( ・ᴗ・̥̥̥ )

이브 구제 루트의 후일담에선 붉은 리코리스에 검은 드레스라면 여기선 하얀 리코리스에 하얀 드레스

이브는 이브의 선조가 전해주었던 붉은 리코리스를 계승했다면, 아돌프는 구제의 상징이라 감회가 새롭다

검은 드레스는 죽음을 뛰어넘은 결말을 의미하는 것 같아서 좋아했는데 하얀 드레스도 너무 예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