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乙女

終遠のヴィルシュ -EpiC: Lycoris-

n4in 2024. 10. 1. 09:36

종원의 뷔르슈 아돌프 Side End - Encore - 짧은 감상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아돌프가 카푸시누에 의해 두 번째 표류자로 드러나는 장면부터 스타트

연구소에서 실험당하다 세레스는 그만 리코리스로 개화하고 말았다. 공략캐들의 도움으로 연구소는 탈출했지만 다하트가 모든 연구 데이터를 삭제해서 세레스를 구할 방법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고... 세레스의 고통은 커져만 간다.

아돌프
............혹시, 너, 삶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어......?

세레스
살, 아도. 죽, 어도...... 조금 더...... 발버둥쳐, 보고 싶어. 아돌프와 안쿠의 마음이, 허사가 되는 건...... 싫, 으니까.

아돌프
............아아, 그래. 네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제멋대로 절망하고 있던 내가...... 바보였어. 너는 아직, 아무것에도 지지, 않았는데도ㅡ!
반드시 구한다ㅡ고는, 더이상 말할 수 없어. 하지만 그 대신, 약속할게. 어떤 결말이 되어도, 나는 반드시 마지막 순간까지 너의 곁에 있을게. 그러니, 앞으로 조금만, 이 세상에 절망하지 않고, 함께 발버둥쳐 줄래......?

아돌프는 남의 루트에서는 죽어나가고 자기 루트에서는 끊임없이 고통받는다

어느 의미에서 종뷔 세계관에서 '평범한 인간'은 이상적이고 동경의 대상인데 정작 본인은......

세레스가 세상에 절망했을 만큼, 아돌프도 그동안 절망했을 텐데 세레스의 앞에서 무너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게 처절하다. 평범하니 누릴 수 있는 삶이 평범하기에 무언가를 뒤바꿀 수 없기도 해서 아이러니하다

 

 


시안에 의하면 이 이상 세레스를 무리하게 연명시키면 인간의 형체조차 남길 수 없다고 한다

염색체가 완전히 붕괴하고 의식 또한 보존할 수도 없다

"ㅡ잘가, 세레스. 나는 너를 행복에 이끄는 것은, 할 수 없었지만...... 안쿠ㅡ라고. 네가 몇 번이나 이름을 불러 주어서 기뻤어. ............함께, 근사한 여행을 해 주어서ㅡ 고마워."

 

 

안쿠는 세레스의 고통을 끝내는 쪽을 택해 작별 인사를 나눈다

 

삶의 시작과 끝을 리코리스 꽃밭에서 맺을 수 있다니 낭만적이다

살아도 인간의 모습도 유지 못하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는 마음과 그래도 본인이 살고 싶다는데 내가 더 할말은 없다는 마음이 공존해서 선택지 고르기가 너무 어려웠다. 나는 세레스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3 」∠)

 

 

[엔딩1] 삶

피를 흘릴 때마다 치아의 힘이 세져, 가끔은 살을 찢어발겨, 세레스는 아픔을 얼버무리려고 한다.
안쿠에게서 이식 받은 세포에 의한 불로불사도, 일찍이 없어졌으니ㅡ 발작이 일어날 때마다, 나에게는 무수한 상처 자국이 늘어간다. ......하지만 그것을, 괴로움으로 느낀 적은 없다.

아돌프
......힘들지, 괴롭지. 숨을 쉬는 것도 힘든 중에, 너는 오늘도ㅡ 잘 살았어.
......살아 있으면, 앞으로도 이 아픔은 계속되어 가. ㅡ세레스. 그래도 살고 싶어?

세레스
............살고, 싶어.

아돌프
잔혹한 인생이 되겠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해. 세레스ㅡ
앞으로는 내가, 너를 지켜보는 사신이 될 차례야.

세레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계속 세레스에게 삶의 의지가 있는지를 물어보는 모습이 자신의 판단에 대해 확신이 없으니 계속 확인받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게 맞는 걸까... 정답은 없지만 너무 어렵다

 

 

[엔딩2] 죽음

세레스
나...... '평범한 인간'은, 될 수 없었지만...... 아돌프와, 만나. 안쿠와 지낸, 그 인생은ㅡ 분명, 이 세상의 누구보다도...... 특별하고...... 행복, 했어.

아돌프
......그래. 그게 특별한 행복이었다고 한다면ㅡ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너는...... 이런 때까지, 너무 다정해. '좀 더 행복해지고 싶어'라고 한다면, 나도 죽이는 걸 그만뒀을 텐데ㅡ ......그러면. 행복한 채로 죽게 하는 것 외에, 없어져버리잖아......

이쪽은 고백하자마자 이별하게 되었다. 하 둘 다 너무 안쓰러워

행복하다고는 하지만 세레스가 느낄 수 있었던 다른 행복도 많았을 텐데

 

 

" ㅡ나도, 죽는 것이 무섭지 않아. ......걱정하지 마, 세레스. 원래부터 나도ㅡ 너의 뒤를, 따르려고 했어.
혼자, 절대 두지 않아. ......종언의 뒤. 내세에서도 명계에서도, 어디라도 좋으니까ㅡ 고백의 대답을, 하게 해줘."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 잠든 세레스의 손을 필사적으로 잡았다.

ㅡ리코리스의 꽃잎이 춤춘다. 검은 축복의 꽃에 둘러싸인, 세레스의 모습은ㅡ

 

"............예쁘다."

 

만약 명계에도, 리코리스의 꽃이 피어있다고 한다면.

 

"나도 그곳에서, '사랑해'라고 너에게 고백하고 싶어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