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바이올렛 칠리 덕질하는 포스팅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스압 주의

덕질용 일본어를 배우고 나서 포켓몬을 원문으로 플레이한 건 처음인데 일본어로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
사실 그동안은 포켓몬 이름을 보고도 누군지 못알아봐서 타입 상성에서 불리했던 점이 많아 다음엔 얌전히 한국어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칠리를 보자마자 잡념이 사라졌다
한판에서는 칠리가 사투리를 안 쓴다면서요?
한판에서는 칠리 1인칭이 칠리쨩이 아니라면서요?
칠리의 첫인상은 爽やか였는데 칠리가 칸사이벤을 써서 더 붙임성 있고 호쾌한 성격이라고 느껴졌던 것 같다
저 '마이도! 칠리쨩야데'하는 첫인사 너무 많이 돌려봐서 대사 외울 지경이다ㅋㅋ 하 너무 잘생겼어

자기 입으로 '미인이지만 무서워하지 마' 라고 하는데 칠리니까 할 수 있는 말이다. 포켓몬 NPC를 보고서 심장이 반응을 한 적은 픽시브 레드와 N 이후로 오랜만이다
핫사쿠가 농담으로 받아들이는데 진지하게 장난친 적 없다고 고개 도리도리하는 것도 모에 포인트다 😇

칠리가 플레이어 엄청 강하다고 치켜세워주니까 뽀삐가 자기 포켓몬도 강하다고 자신감있게 말한다
그걸 듣고서 칠리가 눈 가늘게 뜨면서 '어느쪽이 강하려나......?' 하고 도발하듯이 말하는 게 또 잘생겼어...
뽀삐가 자기가 더 강할 거라고 하니 웃으면서 귀엽다고 하는데ㅋㅋ 어른의 여유로움이 느껴져서 그게 또 멋있어

갑자기 리그 면접관으로 칠리가 등장해서 심장 멈춤
평소의 서글서글한 면은 온데간데없고 표준어로 존댓말 구사하고 있다. 안경까지 창작하고 책상 위에 팔 얹고 두 손 모아서 플레이어 관찰하는데 지적인 냉미인이라 무릎 꿇었다

면접 합격하면 칸사이벤으로 돌아온다
갑자기 긴장이 확 풀리는 느낌ㅋㅋ

네, 귀여워해주세요 저는 당신의 개입니다 🐶

하아 저 가죽장갑의 매끈한 질감에 눈을 못 떼겠다
단정한 셔츠에 멜빵 차림이 칠리의 세련됨을 강조해주는데 가죽 장갑과 날티나는 피어싱이 섹시함까지 더해준다

군살이라고는 1g도 없는 늘씬한 체형
볼 던지는 포즈도 잘생겼다. 한 바퀴 빙그르르 도는데 그 와중에 한쪽 주머니에 손은 꿋꿋하게 빼지 않아

비스듬하게 내려다보면서 여유롭게 인사해주는 모습이 또 멋있어서 현기증이 난다... 금방 끝나면 용서 안 할 거라며 눈썹 찡그리는데 잘생겼어......

나는 칠리 얼굴만 봐도 재밌다

'이테코마시타루'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는데 칸사이벤 중에서도 젊은 층은 잘 안 쓴다는 게 또 모에 요소였다

바람에 날려서 앞머리 무심하게 넘기는데 너무 잘생겼다
내가 이 포스팅에서만 잘생겼다 몇 번 말했는지
근데 진짜 잘생긴 걸 나보고 어떡하라고 🤷

솔직히 고백하자면 칠리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살짝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래서 좋다

승부에서 이긴 직후에 시니컬하게 살짝 옆 보면서 박수 건성으로 쳐주는 모습도 섹시했는데 30초 넘어서 잘렸다
하... 망할 닌텐도야...........

칠리랑 뽀삐 관계성 너무 좋아
뽀삐라는 이름 값하듯 칠리한테 쪼르르 달려가는 모습이 영락없는 강아지인데 뽀삐가 실력으로는 더 강자라ㅋㅋ
칠리가 옆에서 견학할 테니까 복수해달라는 게 귀여웠다

뽀삐가 지고서 칠리한테 달려가면서 '어깨 두드리기(かたたたき)' 실패했다고 후에엥 우는데 귀여웠다ㅋㅋ
칠리가 담담하게 복수(かたき)라고 정정해 주면서 아직 어깨 뭉칠 나이 아니라고 담담하게 말한다ㅋㅋㅋㅋㅋㅋ
이거 한판에선 '목수'로 표현했다더라

칠리가 사천왕 중 최약체인데 정신적 리더라 또 좋다
이마 짚으며 절레절레하는 모습도 멋있어

네모와의 최후의 승부에서도 칠리와 뽀삐는 나란히ㅋㅋ
뽀삐 키 작으니까 까치발하고 기웃거리는데 귀엽고 그 뒤에 칠리가 듬직하게 받쳐주니까 보호자 같아서 좋아
칠리는 옆모습도 완벽하네 ( ͡° ͜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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