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미가시네 최종장 전편 B파트 감상 (10)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아리스, 소우 생존 루트)
사라가 눈을 떴을 무렵에는 케이지는 물론이고 아리스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때 쿠루마다가 란마루에게 분노하며 지금 당장 로커실로 가야한다고 하길래 황급히 뛰어갔더니
로커룸에 도착하니, 방에 들어가지 않아도 어느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무척... 믿을 수 없는 듯한... 최저... 최악의 광경이다.

천장에서 축 늘어진 발...
얼굴을 올려다 보니, 이미... 그것은...
무척이나 살아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듯한... 얼굴
틀려
틀려 틀리다고
이런 건, 현실이 아니다
내가 바란 것이 아니다
모두 함께 살아서 이곳을 나가고 싶다
동료들과 함께 살고 싶다고
그것이 본심이었는데

"네 놈이 한 거다!! 란마루!! 전부 들렸다고...!!"
"이 녀석은 거짓 방송으로... 사라에게서 ID 카드를 빼앗은 후... 그 ID 카드를 사용해 제어실에서 교살의 함정을 발동시켰어...!! 로커룸에 혼자서 있던 아리스를 노리고...!!"

"나는... 미도리를 노린 거야...!! 녀석이... 메이플의 수리를 끝내는 것을 기다려서...!!"

"그렇다면... 우승이라는 건 뭐냐...? 네 놈은 내가 죽었다고 생각해서 트랜시버를 끊지 않았지... 기쁜 듯이 중얼거리던 그건... 무슨 의미냐고!!"

사라 "네가... 한 거야...?"
란마루 "......... ..."

"우승할 거잖아...? 우리들은..."
"하아... 들키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좋았는데... 설마... 한 명째에서 들킬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란마루 흑화했는데 왜 이렇게 웃기지ㅋㅋ 전혀 멋있지 않고 오히려 하찮아 보이는... 너무 삼류 악당 같잖아
나는 귀엽고 풋풋하고 머리 모양이 솜솜코를 닮은 란마루가 좋았는데 제발 돌아와아아악

"어째서 이런 짓을...? 연회라는... 클리어 조건을 알고 있으면서..."

"연회...? 그런 걸로 데스 게임이 끝나겠어? 다시 계속될 뿐이야... 메인 게임이...! 사라를 구하는 건... 이제 이것밖에 없다고...!"
더미즈도 란마루를 비난하며 나섰고, 감정이 격양되는 와중에

"얏호ー! 분위기가 무르익었네! 아하하! 아리스가 죽어있어! 꼴사납네! 아하하!"

"미도리... 거래하지 않겠나? ID 카드를 돌려줄게. 그러니 방해되는 더미즈를 해치워 줘."

"아ー... 이제 와서 ID 카드인가아... 뭐! 재미있어 보이니까 오케이ー 자, 첫 인사할까! 다시 태어난 메이플 쨩이라고ー!"
이하는 레코, 칸나 생존 루트와 내용은 동일하지만, 미니 게임에서 가끔씩 란마루가 훼방을 놓는 기믹이 추가된다
...
메이플에게서 달아난 미도리를 쫓으려는 소우

"기, 기다려 주세요...! 그 전에... 아리스 씨를...!"


"......... 없다고, 이제..."
싸늘한 말을 남기고 먼저 묘지로 향한다
아직도 소우는 열심히 연기 중이라 안심했다
최소한 아리스의 죽음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진 않았구나 해서... 언제 배신할지 무섭단 말이야

(미도리에게 인생을 파괴당하고... 남매 사이가 갈라지고... 레코 씨를 잃고... 그 기억조차도... 죽이고... 아리스 씨에게는... 좀 더 행복한 인생이 있었을 텐데... 그건... 전부, 내가 뿌린... 씨앗)

(그때 나는... 생각하고 말았어...)

(우승하고 싶다고... ...동료를 지키는 중압감에서 도망치고 싶다...고. 란마루를 미치게 한 건... 나야.)

(전부... 나 때문...이야...)
"죄송...해요... 죄송...해요...... 아리스 씨..."

(지금의 나에게... 안아줄 자격도... 없어. 미안... 긴......)

Q타로 "기다려... 사라. 미도리에게 무엇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사라를 믿는다. 우리들은... 모두가 크기는 달라도... 죄를 안고 있어..."
사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Q타로 "믿는다는 말로... 사라에게 부담을 지게 해온 것도... ...그래. 하지만 너는 아무도 탓하지 않아. 언제 단념한다고 해서 원망받을 입장은 아닌 데도."
사라 "바보 같은 말 하지 말아주세요, 저희들은... 저희...들은... 동료...... 니까..."

"서로가 떨어져서 살아남을 리, 없다고. 그러니까, 떨어지지 말아줘. 마음의 거리를... 두지 말아줘."

긴 "...사라 누나..."
나는 긴의 몸을 꽉 끌어 안았다.
사라 "울지 마... 긴..."
이겨내 보이겠다...
미도리가 말하는 나로... 나는 되지 않겠다.
큐타로 너무 멋있는 거 아니냐... 여러모로 비호감으로 시작해서 이번 파트에서 호감도 맥스 찍었다
그런데 이대로 사라 흑화 플래그는 없어지는 건가? 독백이 그럴 분위기라. 조금... 아니 많이 아쉬운데
...
연회 시작 전 휴식
(레코, 칸나 생존 루트)
재밌었던 대화 위주로 리뷰

안즈 "연회인가아~... 술 못마시는데 괜찮으려나..."
사라 "안즈..."
- 미성년자니까
안즈 "그치ー! 이상한 맛이고!"
사라 "맛...? 기다려, 마신 적이...?'

안즈 "어, 없어! 이미지! 그런 얼굴로 노려보는 건 그만해!"
사라 (무,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었나...)
안즈 "...나, 별로 머리는 좋지 않지만 말이야. 깊게 생각하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말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편이... 바로 앞의 무서운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앗!! 그게 생각하고 있는 게 되겠네!? 잊어야...!! 우고고고...!!"
사라 (안즈 나름대로 갈등하고 있구나...)
안즈 너무 귀여워... 근데 어렸을 때 실수로 술 입에 댔다가 바로 뱉어낸 적 다들 있었을 것 같은데ㅋㅋ 내 경우는 컵에 든 맥주를 보리차로 착각해서였다. 진짜 충격이었어

긴 "경찰 아저씨... 바람둥이지만... 없으면 불안하다냥... 거기다... 근육 고릴라도... 양키도... 상처입었다냥..."
사라 "..."
- 근육이 있으니까...
"근육이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

긴 "냥!? 근육이란 건 대단하다멍!!"
사라 "긴이야말로 괜찮아?"

긴 "나는 정말 괜찮다멍!"
사라 "다행이야... 늠름해졌구나... 긴."
긴 "사라 누나... 언제나 의지하고 있다냥."
아직도 긴은 케이지를 바람둥이라고ㅋㅋ 그리고 사라는 무슨 근거로 근육이 있으면 다쳐도 괜찮다는 건데ㅋㅋㅋㅋ
갑자기 케이지의 근육이 떠올랐는데...... 아직도 팔씨름 어트랙션에서 나온 케이지의 팔뚝을 잊지 못하겠다

란마루 "저, 저기... 나... 도움이 되었으...려나..."
사라 "..."
- 물론이지

"...!"

"......... ... 저기... 사라... 케이지 씨... 아니... 그... 차, 찾으면 좋겠구나... 해서..."
사라가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확 표정이 밝아져서 웃는 란마루가 귀엽다ㅋㅋ 은근슬쩍 케이지 이야기도 꺼내네
역시 란마루는 이쪽이 강아지 같아서 좋아

쿠루마다 "네 놈... 우리들에게 말했었지... 더미즈를 포함해서... 전원을 지키겠다고... 고맙다... 약속... 지켜줘서."
사라 "당연해요. 약속은... 지키는 편이라서요."
쿠루마다 "...핫, 그러냐고...."
"아ー... 왠지 노래라도 듣고 싶네... ...평화로운 시간은,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르잖아. ...부탁한다. 지금 빠져들고 싶다고..."
사라 "자, 잠깐 기다려 주세요...!"
(내, 내가 노래할 필요는 없겠네...)
사라가 노래 불렀어도 재밌었을 것 같은데 왜ㅋㅋ 죠랑 노래방에서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보여달란 말이야
대신 레코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사라 "...어떤 노래인가요...?"
레코 "꼬맹이 시절부터 들었었어... 아리스와 곧잘... 말이지."
레코 씨는, 무언가의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와아! 그거 들은 적 있어!"

"그럼, 함께 노래 부르자. 기분이 진정되니까 말이야!"

"응응! 모두들 노래 부르자ー!"

브금도 좋고 분위기가 단란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정말 마지막 휴식이라는 느낌... 앞으로의 전개를 알고 있으니 지금의 이 분위기가 그립다... 다들 정들었어
(소우 생존 루트)
여긴 완전히 초상집 차려서 하...

사라 "소우 씨..."
- 미도리에 대해 무언가...
소우 "죽인다. ...그것 이외에, 뭐가 있어? 언제까지나 쓰러뜨린다거나 지지 않는다거나 그런 말만으로는... 안 돼."

"진심의 살의를 보이지 않으면... 그는 두려워하지 않아."

소우 "후후... 그건 그렇고... 란마루였나... 그도 굉장한 일을 해주네. 아무리 그래도 아리스 씨를 죽인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인형 같은 건 필요하려나. 하하하."
사라 "...소우 씨는 슬프지 않으신가요."

"슬퍼...? 이제 그런 마음도 들지 않게 되어버렸어. 나에게 있어서 미도리도, 너희들도 큰 차이는 없다고... 순번뿐...이지. 아하하..."
소우 씨를 보고 있으면 불안해진다.
그때 우리들의 투표는, 옳았는가... 하고
...

7개의 관에 들어갈 사람을 골라야 하는 상황에서 란마루(소우 생존 루트에서는 쿠루마다)는 더미즈가 들어가겠다고 나선다

더미즈 + 무언가로 모든 관이 채워지자, 땅으로 묻히고

연회장의 문이 열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