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미가시네 최종장 전편 B파트 감상 (9)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다시 사라 시점으로 전환
앞으로는 루트에 따라 내용이 확 갈려서 진행 방식을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인데 일단 연회 시작 전후로 나눌 예정이다
(레코, 칸나 생존 루트)
정신을 차린 사라. 큐타로, 마이도 다시 합류했지만 케이지와 란마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ID 카드도 사라졌다
일단 묘지로 가서 연회의 준비를 시작하는데

미도리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
Q타로 "미도리...! 끝까지 끈질기다고...!!"
미도리 "이제 와서 시작된 일도 아니잖아!"
칸나 "정말이에요...! 몇 년도 전부터... 계속...!"
미도리 "아! 기뻐! 드디어 기억해 주었구나! 나의 지금까지의 헌신... 너희들의 소원, 전부 들어주었던 노력을...!"

"레코 씨에게는 아리스와의 재회의 장을 만들어 주거나..."

"Q타로에게는 정말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있는 몸을 주었지!"

"긴의 어머니도 소원대로, 지금도 건강하게 너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고. 후후... 모두 운이 좋네!"

"모두... 당신의 감언이설에 넘어간 거잖아요...!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나... 괴롭고 쓰라린 마음에... 기회를 틈타... 행복이나... 목숨이나... 미래를... 빼앗겼어요!! 칸나는... 언니의 행복만이... 소원이었는데..."

"그런가... 그래서 너는 '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지. 언니... 뭐라고 답했는지 알고 있어...? 여기서 그만두면... 이제 두 번 다시 듣지 못해..."

"알고... 싶어요. 언니는... 뭐라고 대답했나요...!?"

"좋은 언니야... 칸나의 진짜 가족을 만나게 해주고 싶어...라던가! 물론... 이루어 주었다고? 너와 닮아... 다정하고, 약해빠지고, 겁쟁이인..."

"피가 이어진... 오빠에게."
예??????? 전혀 예상 못해서 화면 보고 얼어붙었다
나는 소우랑 칸나가 약한 사람들끼리 동병상련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보이지 않는 가족 간의 유대였어?
으악 진심으로 식겁해서 과거 포스팅 다 뒤져봤는데 조합으로 엮어도, 커플로는 엮지 않아 다행이었다
하마터면 멀쩡한 애들 근친으로 만들 뻔했네...

"역시... 그랬군요... 얼마나 소우 씨가... 거짓말쟁이더라도... 그 애정은... 거짓말이 아니었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칸나를... 계속 지켜주었어... 아니... 지금도... 좌절하려고 하면... 나타나..."

"언니와 소우 씨의... 하얀 환영이... ...칸나는... 약해요... 분명, 이런 건 사실은... 보여선 안 돼... 내 발로... 버티고... 앞을 향해... 모두를 소중히 해서... 두 사람이 안심하고 사라질 수 있도록... '나는 괜찮아' 라고... 말 할 거예요...!"
"그러니... 굴하지 않아. 당신 같은 사람에게는... 절대 지지 않아...!!"
와... 연출 진짜 좋다...... 사라나 케이지는 증오와 악의로 차있는 새빨간 환영에 시달렸는데, 칸나는 자신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새하얀 환영에게 응원받고 있었다
이 일러의 소우는 왠지 어른스러워 보여... 소우가 저런 눈빛을 할 수 있었다니 감탄했다. 칸나 시점인가ㅋㅋ 훈훈하네
그리고 칸나는 언니와 오빠를 동시에 잃었는 데도, 미도리에게 당당히 맞서는 모습이 멋있었다. 강해졌어...

"...시시해. 어째서 모두, 즐겁게 해주지 않는 걸까... 어째서 모두, 바로 부서지지 않는 걸까... 요즘 장난감이란... 곤란하네."
그때, 묘지 밖에서 힘차게 무언가가 날아왔다.

"으앗...!!"

미도리 "시시한 짓을 생각하고 있네, 이 녀석도..."
미도리는 란마루에게서 ID 카드를 들어올렸다.
레코 "어째서 네가 ID 카드를...!"
미도리 "그야... 사라 씨를 기절시킨 범인인걸. 란마루는 배신한 거야... 모두를..."

"제길... 결국 나는... 아무것도 될 수 없었어... 그래서... 적어도... 사라의 도움이 되고 싶었어... 죠의 AI를... 나에게 넣는다면... 하고."
란마루... 사라에게만은 진심이라 좋아해

"그래서 AI 콜링을 작동시키고 있었어...? 우스꽝스럽네... 자아를 없애면서까지 헌신하려 하다니... 자자, 이제 수다는 질렸어. 들어와! 다시 태어난 메이플 쨩이라고ー!"


"아하하! 강해 보이는 AI를 집어넣었어! 겉보기는 심하지만... 나는 내면 중시파니까! 자, 메이플! 전지가 고갈될 때까지 날뛰렴ー!"

일부러 하야사카 도게자만 시키는데 너무 웃긴ㅋㅋ

롹!!!!!!!!!

칸나 귀여워

조소하는 AI "실은 저... 흑막을 알고 있답니다... 사라 씨, 당신이 모든 것의 흑막입니다!"
긴 "사라 누나는 백막이다냥!!"
백막은 뭐야ㅋㅋ 긴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래놓고 사라가 흑막이면 웃기긴 하겠다
성공 시)

"......우와 ...뭐야. 결국 아무 도움도 안됐네에... 폐기야, 이런 쓰레기."

"네 놈!! 그게 동료에게 할 소리냐!!"

"메이플 쨩은 당신을 좋아했다고!! 그걸...!!"

"...모두... 고마워. ...정신을 차렸어..."
"...저기 히요리 군. ...같 이 죽자...?"
실패 시)

열심히 시간을 끌면 제어를 못하고 알아서 파괴된다

"......아ー아. 얼마나 서둘러 수리했더라도... 이건 너무하네에... 폐기야, 이런 쓰레기. 그걸로 됐으려나? 메이플..."


"나... 아직... 약속을..."
마이의 생존 여부가 전개에 지장을 주진 않았고 서브 게임에서 약간씩 대사가 다른 정도였다. 마이가 직접 말하느냐, 남은 멤버들이 마이의 상태를 추측하느냐의 차이가 발생하는

"...저기 히요리 군... ...같 이 죽자...?"

"...... ... ...하아...?"

"죽자... 히요리 군..."

"...혼자서 죽으라고. 나는 됐어."

미도리 "...읏...!"
미도리가 더미즈에게 목걸이로 협박을 해도 통하지 않았고, 메이플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해도 메이플은 속지 않았다
그렇게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는데...

몸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폭발하고 만다

미도리 "하... 하하... 앞으로 조금이었는데... 유감이네."
사라 "...그렇지도 않아. 너는 지금... 두려워하고 있었어. 메이플의... 필사적인 공격에... 죽음에의 공포... 약점을 보인 거야..."
(그래...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 미도리는 자신의 목숨마저 무관심한 게 아닌가 하고... 하지만 틀려...! 죽고 싶지 않은 거야... 미도리는...!!

"...의미불명이야. 그걸 알아서 뭐가 달라져? 파고들 틈이 있다면 해봐도 상관없어. 이제 너희들은... 연회밖에 수단이 남아있지 않으니까 말이야."
솔직히 미도리 이번엔 좀 추했다ㅋㅋ
남의 목숨을 가지고 놀거면 반격당할 각오는 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