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미가시네 최종장 전편 B파트 감상 (7)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원래는 바로 B파트 다시 시작하려고 했는데 스샷 비축분으로만 후기 한 편 작성할 정도라 파일 좀 비워두고 가야겠다

"응...? 웬 마중?"
로커방에서 나오던 미도리와 마주쳤다

수술실에는 열쇠로 잠긴 방이 있었고, 사라네가 불러도 방안에서 마이의 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지기로 한 그들

칸나 "칸나, 코코아가 좋아요! 사라 씨는?"
사라 "알겠니... 칸나..."
- 미소시루다

"나는 미소시루...! 시로미소, 쿠로미소, 아카다시든 뭐든 좋아...!"

"없어! 슈퍼가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우 "이런 수상한 거, 마시는 사람 있으려나...?"
사라 "소우 씨, 저는..."
- 그만둬야 한다
"역시,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우 "...콘포타쥬가 있어......"
사라 "...소우 씨?"

소우 "너는 그렇게 살아남을 궁리를 하고 있으라고... 나는 리스크를 감수한다. 이게 공격의 자세란 거야."
사라 (마시고 싶을 뿐이잖아...!)
콘포타쥬 매니아였던 소우ㅋㅋㅋㅋㅋㅋ
태세 전환이 빨라서 맞장구쳤던 사라만 덩그러니

천장에서 떨어진 깨진 조각에 글자가 적혀 있었다

작별이다. 나는 한발 앞서서 이 시설에서 나가지.
물론, 뒷세계의 재편 등과 계획을 진행한 책임은 느낀다.
허나, 다수결로 죽은 사람을 정한다? 더이상 못 어울려주겠군.
이곳의 6층에는, 아무도 모르는 탈출구가 있다.
문장을 눈치챈 너는 우수하다. 부디, 내 앞으로 오도록. 새로운 어둠의 세계를 함께 세우자.
고쿠죠 시노부

쉬고 있을 쿠루마다가 트랜시버에 응답하지 않아, 반대편을 들고 란마루가 쿠루마다의 상태를 살피러 간다

사라진 메이플

미도리 "뭐 해ー? 있잖아, 한가하면 이거 옮기는 거, 조금 도와주지 않을래? 메이플이야. 가엾게도 말이지..."
사라 "어, 어디로 데려갈 생각이야...!!"

미도리 "그야 수술실이지. 고칠 거야. 내 사랑의 힘으로 말이지!"
레코 "웃기지 마...! 하게 둘까보냐...!"
미도리 "어라... 메이플이 살아나길 바라지 않는 거야...? 불쌍해..."
레코 "틀려...!! 또 괴롭게 할 생각이냐는 거다...!!"
미도리 "...막고 싶다면 나를 죽여. 그거야말로 메이플 정도밖에 나를 죽일 수 없겠지만... 자ー 비켜 비켜ー 수술실 갈 거니까ー"
황급히 뒤를 쫓았지만 그는 이미 수술실로 들어간 후였고, 사라네는 망연자실하게 로커실 앞에 서 있던 때...

"아ー... 아ー... 들리려나ー... 경찰 아저씨야ー... 모두 잘 지내니ー 조금 여러가지 설명하고 싶지만... 공교롭게도 시간이 없어서 말이야ー... 혹시 이 목소리를 들었다면 부탁이 있어. ID 카드를... 교실에 들고왔으면 해. 반드시 사라 쨩 혼자서 와 줘... 부탁해ー..."
케이지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들어서 반가운 마음은 들지만 ID 카드를 들고오라는 부탁이 너무 수상하다ㅋㅋ 저런 소리 듣고 넵! 지금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ID 카드 돌려줄게, 사라 쨩."
어딘가로 모습을 감췄던 마이가 나타나서 타이밍 좋게 ID 카드를 넙죽 반납하면서 자기는 미도리를 감시할 테니 나머지는 함께 교실로 가라고 등을 떠밀기까지 한다. 타이밍이 너무 절묘해

엘리베이터 앞에서 케이지?의 요구에 대해 말다툼을 벌이던 와중에, 사라는 무작정 혼자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
얼마나 수상하더라도...
케이지 씨에 대해서, 무언가 알 수 있다면...
나는, 알고 싶다.
만약, 그것이... 최악의 결과였더라도.
내가 키미가시네를 오랜만에 해서 그런가, 사라가 케이지에게 유독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를 모르겠어서 어리둥절하다. 감정을 못 따라가겠어ㅋㅋ 소중한 건 알겠는데 이렇게까지?
언제 두 사람은 저렇게 애틋한 사이가 되었었지. 유대감만으로도 가능한가? 사랑이라도 해??? 심지어 흑화했던 사라도 란마루가 케이지를 죽여주겠다는 말을 듣고 확 정신을 차렸을 정도라

(교탁의 뒤에... 누군가 숨어 있어...?)
- 다가간다

그림자 "오면 안 돼... 사라 쨩..."
사라 (저건... 케이지 씨인가...?)
"그 목소리는... 케이지 씨인거죠...!?"
그림자 "...오지 마..."
사라 "불러낸 건, 당신이잖아요...!"
그림자 "...됐으니까......"
사라 "살아 있었다면... 어째서...!"
그림자 "...이쪽에 오면 안 돼!! 사라!!"

"앗......"
몸에 날카로운 아픔이 스친다.
사라 "케이지...씨......"
그림자 "사라...!!"
마지막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분명히... 케이지 씨의 얼굴이었다...고 생각한다.

시간은 거슬러 올라간다...

"여어, 기분은 어때? 뭐야, 괴로워 보이는 얼굴하고. 대답 정도는 하라고... 케이지."

"...좋은 아침."
케이지도 살아났으니 나는 이제 성불할 수 있을 것 같다... 의식을 잃어가는 사라의 눈에 케이지의 얼굴이 어렴풋이 비친 후, 시점이 전환되는 연출이 좋았다. 더블 주인공인 줄 알았네ㅋㅋ
손을 마주잡으며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도 가슴 벅차다
케이지는 메이플이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여 5층으로 가지 못하도록 미술관의 전원을 끄는 데 성공한다. 그러던 중, 누군가의 발걸음을 듣고 숨었는데 놀랍게도 메이플이 와서 쓰러졌다

케이지 "저건... 메이플...?"
메이플 "케이지... Q타로... 마이... 가까이 오지 마... 모두에게 심한 짓... 하고 말아..."
케이지 "...괜찮아..."
메이플을 안아 올렸다.
"자, 경찰 아저씨는 상처 하나 없다고ー..."
미도리는 기능이 정지한 메이플 몸체를 바닥에 질질 끌고 가던데 케이지는 상냥하게 안아올려준다. 와 설레네... 메이플은 미도리 버리고 그냥 케이지로 환승하자

"...상냥하네... ...나, 모두에게, 심한 짓, 했어..."

"우리들이 미도리의 ID 카드를 빼앗았기 때문이었지... 저기... 당신은... 그렇게 미도리가 좋은 거야...?"

"응... 하지만... 죽여야... 해... 방해자는 모두 생존자 이외를 죽이기 위해 활동해... 나의 살해 목표는... 넘버 4의 관에 들어가 있던 자... 히요리 군...이야. 하지만... 히요리 군은... 어느 방해를 덧붙였어."

"사랑의 프로그램... 나는... 히요리 군을 좋아하도록 설정되어 있어... 그러니 나는 히요리 군을 죽일 수 없어... 하지만... 만약에... 모두가 이 사랑을 끝나게 해준다면... 나는... 히요리 군을 죽이는... 무기가 돼. 나는... 그런... 기믹인 거야..."

"뭐, 뭐야 그거...! 당신의 감정은... 게임 장치의 일부로 취급되고 있다는 거야...!?"

"응... ...하지만 이 감정은 행복했어... 히요리 군의 상상보다 훨씬..."

"그래서... 폭주해버린 건가..."

"미안해..."
"시간이... 없어... 로커룸... 왼쪽 가운데... 조사해... 패스워드는... 1374... 안의 물건... 손에 넣으면... 다시 이곳에..."
사랑에 빠진 메이플 일러 너무 귀엽다ㅋㅋ
솔직히 미도리는 사랑이랑 거리가 동떨어져 보이는데 메이플에게 그런 프로그램을 넣었다니 기분이 묘한...
그리고 1374 최초의 시련에서도 나왔는데 무슨 의미인가 했더니 1(이치) 3(미츠) 7(나나) 4(시) = 意味なし(뜻 없음)ㅋㅋ 아하
로커 안의 등불을 손에 넣어 미술관에서 사용했더니 학교 그림에 변화가 생겨서 조사하는 중

"점프한다!"

(오오... 대단해ー...)
아니, 사라는 란마루랑 둘이서 목말로 낑낑대며 겨우 열었는데 큐타로는 점프 한 번에ㅋㅋㅋㅋㅋㅋ

꺄아아아아아아아악

상자에는 미도리 인형 머리와 편지가 들어 있었다
히요리 님께! 지각 실례합니다! 왼눈 및, 그 주위를 무사히, 수리했습니다! 충전한다면 제대로 움직입니다!
아리스의 회상에 나왔던 인형인 듯하다
미도리의 머리를 메이플에게 선물하자,

"히요리...군...이다... 기뻐... 연회에 대해서... 알려줄게... 연회는... 이 서브 게임의 최종 수단... 유일하게 클리어할 수 있는 방법..."

"큰 문에... 계속 적혀 있었어... 죽은 자가 갖춰지면 연회가 시작된다... 본래... 관에 들어가는 자는... 죽은 자..."

"그리고... 묘지에는 7개... 관이 있어. 그 안을... 또 다시 7명으로 채울 때... 연회가 열려..."
"그렇게 하면... 더미즈도 모두... 사는 거야... 당신들의 진짜 지령은 자신의 대역을 만드는 것... 죽인다는 건... 자신의 관에 넣는 것... 누구라도 좋았어... 더미즈라도, 인간이라도, 살았더라도, 죽었더라도... 클리어하면... 목걸이의 폭탄은 멈춰..."

"그러면... 전지 고갈은...? 전지가 고갈되어도 죽어버리는 거지...!? 클리어한 후는... 충전받을 수 있어...!?"

"모르겠어... 히요리 군은... 나도, 당신들도... 기믹으로밖에 생각하지 않을지도... 하지만 말이야... 마이... 정지할 뿐... 몸은 남아... 당신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을... 감추고 있는 거야..."

"무리인 게... 당연하잖아... 누가 되살려 주는데!? 아스나로라는 조직이 정 같은 걸 베풀 리 없어...!! 처음부터... 쓰고 버릴 생각이었던 거야...! 살릴 리도 없는데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고... 즐겼을 뿐...!"

"우리들이... 되살릴게. 방법은 아직 모르지만... 절대로... 내버려두지 않겠어...!! 절대로다...!!'

- 일이 늘어났네
"경찰 아저씨... 잔업은 특기야."

"괜찮아... 동료가 있어... 무섭지 않아... 다행이네... 세 명을... 보고 있으면... 나도..."
그렇게 메이플은 전지가 고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