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레이드 마니악스 후타미 료이치 루트 감상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게임 플레이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다보니 과격한 말이 나오기도 하는데 후타미 루트 재밌었다
후타미 자체도 양가감정 가진 복잡한 캐릭터라 좋았고

"이렇게 하자. 둘이 동시에 토해내자고. 겹겹이 쌓은 거짓말 아래의 진실을."
드라마 속 애드리브를 통해 아카세를 몰아붙이는 후타미
진심으로 느껴져서 후타미 공략 더 미뤄야하나 고민했다
아직 공통 루트인데도 표정이 너무나도 흑막 같잖아ㅋㅋ
아카세는 분위기 메이커이자 캐스트 모두를 이끄는 리더라는 느낌이라 호감이었는데 그에게도 어떤 비밀이 있는 모양이다

"그 안에는 배신자가 있어. 기껏 단서를 찾아낼 것 같은데, 일부러 손 안을 드러내서 어쩌자는 거야."
얼마나 충격을 받았으면 프로듀서를 포섭해서 모두 함께 현실 세계로 돌아가자던 아카세가 이성을 잃어버렸을까
아카세는 중요 인물의 아들이며, 이세계 통신을 저지하기 위해 아르카디아에 스스로 들어온 것 같다
그리고 이오치는 아카세의 상사와 같은 존재
둘 다 흑막은 아닌 것 같으니 앞으로 안심해도 되겠다

토모세 루트가 너무 평화로워서 방심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탈락자가 나왔는데 심지어 그게 아카세라니
후타미가 아카세에게 정의가 대체 뭐냐고, 정의의 아군 놀이는 재밌냐면서 제대로 정신을 공격했다
이런 후타미를 지금 히요리보고 공략하라고? 아니 장난하나
충격과 분노로 텍스트가 머리에 들어오지가 않았다
나중에 갱생하더라도 아카세는 죽었는데 어떡할 거야

"프로듀서는 그렇게 나쁜 인간이 아닐지도 모르겠네?"
프로듀서의 광신도라 불리는 스폰서는 아르카디아와 현실 세계의 중계와 소문의 확산을 담당하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식량의 반입은 물론이고 캐스트도 데려온다고...
후타미는 아카세도 보내버렸겠다, 프로듀서에게 도취한 사람이 있다면 악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며 이젠 대놓고 프로듀서를 옹호하고 있어서 실성했다ㅋㅋㅋㅋ

"이 세계와...... 나는 달라. 너를 계속 필요로 하고, 너의 곁을 떠나지 않아. 네가 바라는 모든 것을 줄게. 나와 함께 살아가자. ......히요리."
와 진짜 내 정신이 나갈 뻔했다
히요리가 과거의 자신과 닮았다느니, 자신과 함께 있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며 모든 것을 자신에게 맡기라는 달콤한 회유를 하면서 현실 세계로 돌아가도 가족이나 친구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냐고 몰아붙여서 고립감을 느끼게 한다
투디캐한테 이런 말을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솔직히 후타미 너무 사이비의 전형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프로듀서의 광신자에다 히요리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으니 사이비 맞긴 맞잖아

"도움 같은 건 바라지 않아요. 제가 후타미 씨를 구하려 왔으니까."
후타미 루트의 히요리 성격이 마음에 든다
나는 주인공이 공략캐에게 구애하는 스토리가 취향이라
후타미가 스폰서라는 사실을 깨달은 히요리가 포기하지 않고 후타미의 마음을 얻으려 애쓰는 모습이 멋있었다
그나저나 히요리를 납치한 사람은 누구일까
원래는 스폰서의 역할이지만 히요리가 봤던 가면을 쓴 남자는 후타미보다 선이 가늘었다고 하는데...

"정의의 아군인 척하면서, 한정된 인간만을 구한다니 비열해."
당시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라 후타미가 아카세를 싫어했던 이유를 알겠다
히요리가 목소리를 잃었을 때 아카세는 모두 함께 탈출하거나
히요리의 목소리를 되찾을 방법을 고민하기보다는 점검 시간을 노려 몇명이서 탈출하려고 했다
정의를 논하면서 자신을 정당화시키고 낙오자를 만든다라...
후타미는 그 이유를 '혼자가 되고 싶지 않으니까 혼자인 녀석을 만든다'라고 추측하던데 그럴 가능성도 있겠네

"다른 캐스트와 게임을 해서, 포인트를 빼앗을 방법이 있대."
아카세를 되찾기 위해서는 총 30000 포인트가 필요하다
하루라도 빨리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 고민하던 히요리에게 하이지는 포인트를 편하게 모을 방법으로 캐스트 간 대결을 통해 승리하여 포인트를 빼앗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하이지가 그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도 의문이고 남의 포인트를 빼앗는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편한 방법이라고 히요리에게 소개해서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이 승부로 제가 이긴다면, 후타미 씨가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를 아카세 씨를 위해서 사용하겠어요."
대결에서 승리도 하고 후타미에게 고백도 했다
프로듀서가 고독했던 후타미에게 건넨 말은 위로였지만 히요리는 진심이었다는 차이점이 인상적이었다

후타미의 심경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표현이 좋았다
처음에는 중지였는데 이제는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워준다
그리고 말로는 히요리가 두 번째라고 밀어내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히요리에게 달이 예쁘다며 사랑 고백을 하기도 한다
넘어갈 듯 말 듯한 거리 조절이 절묘했는데 사실상 히요리한테 넘어간 거 같아서 귀여워 보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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