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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de Maniacs

n4in 2021. 4. 14. 04:05

샤레이드 마니악스 공통 루트 감상 (1)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오토메 게임 추천 글에서 샤레마니가 많이 나와서 언젠가 꼭 할 생각이었는데 스위치 이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냥 비타로 시작
범인 찾기 게임이라는 정보만 알아서 최대한 스포를 피하려고 공홈이나 오프닝도 보지 않고 무작정 시작했다

공통 루트까지 끝냈는데 정말 재밌어서 이 장면까지만 해야지... 이번 장까지만 해야지... 하다가 어느새 시간이 훅 갔다
흑막을 추리하는 점도 그렇지만 세계관 자체도 특이하면서 수수께기가 많아 생각할 점이 많다
'누구의 말을, 얼마나 믿어야 하나'부터 '눈으로 보이는 것을, 얼마나 믿어야 하나'까지 머리를 싸매게 된다


작중 배경은 과학 기술이 극도로 발달한 2100년대
모든 사람들은 손목에 찬 팔찌를 통해 음성 통화부터 건강 관리까지 갖가지 일상 생활에 도움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원래 팔찌는 개인 정보의 관리를 목적으로 하여 정보국에서 배포된 것이라고 한다

이세계 통신의 캐스트로 발탁되어 방송에 출연하면 무엇이든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자자했으며, 주인공인 세나도 캐스트로 발탁되기를 동경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모르페우스 계획은 전세계 데이터를 집약하여 그 데이터를 토대로 건강 유지, 위기 관리, 온갖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2108년에 개시되었지만, 10년 후 사고로 백지화 되었다는 모양이다

스샷 찍을 당시에는 작중 배경 정도로 파악하고 넘어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중요한 부분 같다
교사가 모르페우스 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달 주위에 위성처럼 뭔가가 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쨌든 이세계에서 달이 두 개나 떠있어서 혹시 아르카디아라는 세계 자체가 모르페우스 계획의 일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세간에는 모르페우스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수면 하에서 은밀히 진행되고 있었다거나

"만약 나에게 가능성이 없더라도...... 그래도, 제대로 나를 바라봤으면 해. ......한 명의 남자로서, 나를ー"

게임 시작 10분만에 주인공에게 고백하려는 공략캐가 있다?

어림도 없지
반죠의 고백이 끝나기도 전에 세나와 반죠 둘 다 사이좋게 정체 모를 존재에 의해 이세계 아르카디아로 납치되고 만다

이세계 통신의 캐스트로 납치된 10명은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의 평가를 포인트로 환산하여 부여받게 된다
출연이나 연기를 거부하면 벌칙 게임 대상이 되며, 만약 포인트를 모두 잃는다면 당사자의 데이터와 기억을 전세계의 데이터베이스와 개인 레지스터에서 삭제한다고 한다

아르카디아가 가상 현실 세계가 아니고서야 이게 가능한가?
솔직히 이세계나 이세계의 주민의 존재 자체가 의심스럽다 캐스터 전원은 사실 의식 데이터나 인공 지능이 아닐까

갑자기 배경이 전환되거나 캐스트들의 복장이 바뀌는 것도 그렇고, 이세계 주민으로 나왔던 아이스크림 가게 점원이 기계적인 대응밖에 하지 못했던 점도 신경쓰여서 다들 데이터 쪼가리로만 보인다
각자의 데이터는 정보국에서 배포한 팔찌로 수집할 수 있으니 기술력을 고려하면 최소한 불가능하진 않다

"당신들 중에 있는 감시역...... 프로듀서를 발견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캐스트를 전원 해방하도록 하죠."

본격 흑막 찾기 게임
한번 의심하기 시작하니까 모두가 의심스럽고 혹시 서술 트릭으로 세나가 흑막 아니냐고 생각할 정도로 의심병에 걸렸다ㅋㅋ
디렉터가 밝히지 않은 또 한 가지 내기는 뭘까

...
오프닝과 함께 본격적인 게임 시작

 "나? 나는 열두 살이야."

????????????? 초등학생이라고?????????????
너무 충격이라 한동안 멍했는데 하이지 공략캐 아니었나
세나가 하이지를 공략하면 범죄 아니냐

 "웃기지 말라고 한 거다! 모두 느긋한 태도로 나오기만 하고, 현실이 보이지 않잖아!?"

이렇게 범인 찾기 게임에서 서로 협력적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와장창 깨먹어서 비호감인 캐릭터들 특징 = 범인 아님
에바나를 신뢰해도 될 것 같으니 이제 9명 남았다
솔직히 억지인데 맞아도 재밌고 틀려도 재밌어서ㅋㅋ 나중에 정보가 더 풀리면 진지하게 생각하고... 일단은 감이다

 세나가 하이지를 2층 창밖으로 밀어버리는 연기를 거부하게 되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패널티를 받게 되었다
나중에 디렉터가 밝히길 연기 중의 부상은 고통은 느끼더라도 일상 생활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빨리 말해주지 그랬어
패널티를 없애려면 그 장면을 다시 연기해야 한다

 어느 날, 점검한다며 하루종일 각자의 방에서 커튼을 치고 지내라는 지시에 불응하고 탈출 시도를 하려던 세나
평소와 달리 바깥은 컨테이너 박스처럼 무기질했고, 출입구 앞엔 단지 펑평한 벽이 우뚝 서 있을 뿐이었다
심지어 괴물 모습의 이세계 주민과 마주쳐서 결국 실패

혹시 나중에 범인 추리할 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점검 중 캐스트들의 행동을 메모해봤는데 과연 쓸모가 있을까
세나, 치가사키, 다자이 - 외출
아카세, 이오치 - 대화
나머지 -각자의 방
그런데 교부는 카드 게임했다는데 혼자 할 수가 있나?

"......그(하이지)가 늑대인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어. 아이의 얼굴을 한, 거짓말쟁이야."

교부를 보면 뉴단 오마가 떠올라서 흥미가 생긴다
속내를 알 수 없기도 하고 남의 거짓말을 간파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원래 반죠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교부 루트가 궁금해졌다
진실과 거짓 게임을 할 때 교부가 세나에게 정말 현실 세계로 싶냐고 물어왔는데 그땐 세나가 진실이라고 대답했지만 설마 거짓일 수도 있으려나


세나가 목소리를 되찾기 위해 연기에 재도전하게 된다
단, 하이지를 추락시키지 않고 애드리브로 저항하던 하이지에 밀린 세나가 대신 추락하는 시나리오로 하려는데...

"아니~ 답답하네. 잔재주는 시시하다고. 정공법으로 가자ー"

라면서 갑자기 교부가 하이지를 창밖으로 밀어버렸다

"저기, 어때? 창문에서 떨어진 기분은. 아파? 열받아? 내가 미워? 밉다면ー 되갚아봐. 너라면 할 수 있겠지? 정체를 밝혀봐."

미친... 이거 연기 아니고 진심 같은데......
단순히 주저하던 세나를 위해 악역을 자처했다기보다는 하이지에 대한 악의가 보인다

"하지만 그 스폰서는 열 명의 캐스트의 안에 섞여 들었다는 것 같아."

프로듀서 찾기도 머리가 아픈데 이젠 스폰서까지 찾으란다

"너에게 있어서 나는, 소중한 소꿉친구...... 인거지?"

세나가 눈치가 없는 건지 철벽을 치는 건지 모르겠다
대놓고 좋아한다고 티내고 있는데 자꾸 선을 긋는다
후자였으면 좋겠는데 독백을 보면 전자 같기도 하고

 어느 상점에서 발견한 팔
플레이트에는 에바나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게임 초반에 뭘 하다가 에바나가 팔을 감싸는 행동을 보였는데 왼쪽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마침 플레이트의 팔도 왼팔이네


이렇게 공통 루트는 끝
처음에 반죠에게 올인하다 중간에 교부에게 흔들렸다
둘 중에 먼저 나오는 쪽으로 할 생각이었는데... 뜬금없이 후타미 루트로 들어와 버려서 당황스럽다
분명히 반죠 아이캐치까지 봤는데 뭐지
올클할 생각이라 사실 순서는 상관없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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