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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ンドフルール

n4in 2021. 2. 5. 12:26

렌 드 플뢰르 감상 (레온, 기스란 루트)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스포 없는 후기는

レンドフルール

렌 드 플뢰르 올클리어 감상 (스포일러 x) 레온, 기스란 루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후기는 https://n4in.tistory.com/m/308 レンドフルール 렌 드 플뢰르 감상 (레온, 기스란 루트)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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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 루이, 유벨 루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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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 드 플뢰르 감상 (오르페, 루이, 유벨 루트)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스포 없는 후기는 レンドフルール 렌 드 플뢰르 올클리어 감상 (스포일러 x) 레온, 기스란 루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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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캐와의 신뢰를 쌓아 레누와 기사 간의 서임식도 무사히
끝마치는가 싶더니 갑자기 비올렛과 기사들이 픽픽 쓰러졌다
나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는데 갑자기 유벨이 혼자 흑막 포스 풍기면서 자기 계획대로 잘 흘러갔다며 웃는데 배신감 든다
초반부터 이러는데 나중엔 어떤 지옥 전개가 되려고

 나중에 밝히는 이야기로는 사실 그라누는 고갈 상태였다
유벨은 그라스를 새로 공급하는 게 아니라 소르뷔에르 안에서 그라스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시간을 끌자고 한다
지금 멸망하나 나중에 멸망하나 어차피 이 세계는 답이 없었고 카드 돌려막기 신공으로 버티는 꼴이 웃겼다

멸망하든가 말든가ㅋㅋ 마인드로 있으려고 했는데 서임식 때문에 그라스가 부족한 나라 소속의 기사의 몸에도 영향이 가서 기스란이 죽어가니까 일단 눈 앞의 위기는 모면해야 했다
오르페의 나라가 그래도 조금 여유가 있으니 그라스를 조금만 나눠받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패랭이꽃을 골랐더니

양 조절도 못 하는지 너무 많이 줬다
아니 붉은 모란이랑 도라지꽃 정도로 유지하면 되잖아
그래서 이번엔 오르페가 고통에 견디지 못하고 정신을 잃어버려서 실소했다ㅋㅋㅋㅋ 그냥 답이 없으니 얌전히 지금 멸망하자

처음엔 미레누가 너무 아름다워서 얼굴 감상하느라 대사를 놓칠 정도였는데 나중엔 얼굴만 봐도 한숨이 나온다
무능한 데다가 자애의 여신이라면서 이젠 세계가 자기 마음대로 안 흘러간다고 멸망시킨단다
답이 없는 세계에 답이 없는 신까지 가지가지한다
자기 말로는 그게 자비라는데 애초에 세계를 그렇게 만든 게 누군데 그런 식으로 갈아엎을 거면 차라리 심즈나 하지

~ 레온 루트 ~

"......응. 다행이야, 네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애정 엔딩은 무려 세계 멸망 엔딩
어차피 비올라, 레온이 살아남으나 미레누, 제로가 살아남으나 세계가 멸망하는 건 같으니 자기들의 사랑을 택하는 건 이해할 순 있었다
단지 나머지 기사들이 어떤 일이 일어나도 비올라의 뜻을 존중하고 따르는 모습이 눈에 밟혔다
너희들은 이제 죽고 세계도 멸망할 거라고 하는 말에 저런 반응이라니
엔딩롤 후에 화기애애한 두 사람을 보면서도 다른 기사들 생각만 났다
희생 없는 행복은 없구나 하고 무상감에 빠지게 된다

"그녀의 최후의 바람이 지상의 안정이라면, 그 명령에 따를게."

차라리 愛を手に、永遠の眠りを라는 배드 엔딩 쪽이 해피 엔딩으로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비올라와 레온은 영원한 잠에 빠져들게 되겠지만 서로의 마음도 확인했고 자신의 의지로 각각 레누, 기사로서의 사명도 달성했는데 이것도 일종의 사랑이 이루어진 거 아닌가
세계 멸망은 보류 상태에다 지상의 안정과 기사들의 쾌적한 생활은 보장되어서 애정 엔딩보다 마음에 든다
그래도 이건 제3자의 입장이지 비올렛이 세계보다도 레온을 소중하다고 여기는 마음을 내가 부정할 수는 없으니 심란하긴 해도 결말에 납득하게 된다


~ 기스란 루트 ~

"내가 지상을 버리고, 인간의 몸까지 버려서 여기까지 온 건 무엇을 위해서냐!?"

레온 배드 엔딩 수집하면서 기스란에게 두 번이나 죽어서 대체 갑자기 기스란은 왜 저러나 했는데 그런 사정이...
기사로서의 긍지가 높았던 기스란은 파손된 화문 때문에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아를 잃고 그라스를 갈구하게 되자 스스로를 지하 감옥에 가둔다
이렇게 비참하게 살 바에 차라리 죽음을 바라지만 기사로서의 역할을 위해 수호접들이 억지로 살려 두어 계속 고통받아야 하는 기슬란을 보고 무력감에 휩싸였다
비올렛에게 속마음을 털어넣으며 절규하는데 아...

"우리들은 공범자야."

애정 엔딩에서 비올렛은 기스란을 구하기 위해 하나비토들을 희생시켜 그라스를 모으는 길을 택한다
난 비올렛의 맹목적인 사랑으로 비롯된 판단도 좋다고 생각했다
레온 루트에서 기스란이 마지막으로 희생 없는 혁명은 없다는 말을 남겼는데 지금 상황과도 딱 맞는다
그저 순수하고 깨끗한 주인공보다 죄를 지으면서도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는 주인공 쪽이 더 인간적이라고 느꼈기도 했고

마지막엔 결국 유벨까지 죽였는데 최후에 본 유벨의 모습이 비올렛을 애지중지 길러 주었던 얼굴 그대로라는 대사가 마음에 걸린다
단순한 악역이 아닌 듯해서... 나중에 유벨 루트하다 울면 어떡하지

충성 루트 진행 중에 유벨 대사 중에 "주인이 사라진 종복만큼 비참한 것은 없다고, 나는 생각해." 라는 말이 있었다
미레누를 잃은 슬픔과 절망을 느끼면서도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온갖 수단을 써왔을 유벨의 모습이 상상이 가서 미워할 수가 없다

"레누. ......다시 한 번, 최후의 명령을."

충성 루트에서 비올렛은 기스란을 살리기 위해 미레누에게 몸을 넘기고 기스란과 해가 지기 전까지 마지막 시간을 보내게 된다
비올렛의 명령에 따라 모습 없는 주인의 의사에 따라 한동안 사명을 다할 것을 맹세하는 기스란
엄숙한 분위기에서 비올렛에게 영원의 충성을 바치는 기스란의 장면이 신성하게 느껴지면서도 슬퍼서 울었다

bgm으로 흘러 나오는 l’entracte가 좋아서 가사 뜻을 검색해보았는데 세계의 파멸을 노래한 곡이었다
푸른 세계는 어디로 향하는가
푸른 세계는 무슨 생각을 하는가

비올렛이 사라진 후 기스란은 남은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감정을 내비치지 않고 묵묵히 미레누의 지시에 따른다
여기까지는 미레누의 말에 따르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비올렛에게 충성하는 마음이 변함없음을 보여주는 채로 끝나나 했는데...

기스란은 언젠가 올 날을 기다리며 생명의 나무 밑에 검을 묻어 두었다는 장면에서 소름이 쫙 돋았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비올렛을 되찾겠다며 그라스를 머금은 검을 쥐고 감히 신에게 도전하겠다는 기스란이 와... 불경하면서도 좋았다......
이래서 사람들이 기스란 충성 엔딩을 찬양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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