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쇼 대칭앨리스 HEAD & TAILS 올클리어 감상
료시, 오오카미, 학원 앨리스편은 따로 글이 있으므로 생략하고 후일담과 올클 소감 위주로 얘기할 예정
아 역시 대칭아리는 내 인생 오토메 게임이구나 싶었다
대칭아리가 너무 좋아서 다른 작품은 없나 시나리오 라이터를 찾아봤는데 후지후미 센세는 군화네코를 마지막으로 딱히 오토메 게임 관련해서 활동이 없으셨다 프리뮬라는 신작을 낼 생각이 없는걸까

올클까지 플레이 타임은 25시간인데 짧다
정가가 5000엔이라 오토메 게임 중에선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그래도 분량이 조금 더 많았으면 싶었다
학원 앨리스나 후일담에 아리스테아도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내용 자체는 만족하고 만약 아리스나 마법사를 좋아한다면 팬디는 꼭 추천하고 싶다
후일담까지 합쳐야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되는 느낌이라
이후로는 후일담 감상 (스샷 순서대로 공략)
게임 전반적인 스포o

유리카에 의해 구원받고 낭비벽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고 비록 가난하지만 그래도 유리 세공 실력을 살려서 멋지게 유리카에게 프로포즈하는 장면은 좋았다
신데렐라는 좋겠다 유리카가 여자친구라서

고양이과도 아닌데 늑대도 물을 싫어했던가?
목욕하기 싫어하는 빨간망토를 억지로 목욕시키는 내용
분명히 둘은 연인 사이인데 아무리 봐도 유리카가 주인이고 빨간망토가 펫인 느낌이 나서 재밌었다
근데 나 지금까지 빨간망토를 순수하다고 생각했는데 후일담을 기점으로 인상을 바꿔야 하나 혼란 상태다
서로 솔직한 마음을 전하다 자기는 육식계(늑대)라는 유리카의 대사를 마지막으로 다음날 아침 장면으로 넘어갔는데

"졸업이다ーーーー!!!!"
졸업? 무엇을???????
설마하는 중인데 진짜 동정 졸업이라도 한 분위기라 충격
나머지 후일담들은 풋풋한 느낌인데 빨간망토만 끝까지 가버린거야?

외조는 유리카라면 내조는 카구야라는 느낌
식단 관리까지 해 주겠다니 착실하군
멘헤라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지만 애처가니까 괜찮지 않을까

아직도 료시를 꺼려하지만 그래도 점점 그레텔이 료시를 인정하는 부분이 보여서 흐뭇했다 그래 료시 키도 크고 잘생기고 완벽하지
얀데레 기질이 사라져서 좋은 의미로 그저 강아지 같다

아직 백설의 마음의 상처가 남아있어서 안타까웠다
과거를 없앨 순 없겠지만 그래도 하얀 눈으로 덮을 순 있겠지
유리카, 어머니, 료시라는 존재가 있으니까 걱정은 필요없겠다
유일하게 스토리에서 노래가 나왔는데 캐릭터송인지 좋더라

아리스가 좋아하는 사람이 어린 시절의 현실의 유리카인지 자신인지 고민하던 유리카에게 마법사가 외관이 어려지는 마법을 걸어준다
항상 유리카에게 호통을 치던 아리스가 유리카가 어려졌다고 귀엽다고 우쭈쭈 해주면서 주접떠는 장면이 웃겼다

"그녀를 부정한다는 건 나 자신을, 「아리스 유리카」를, 그리고 그 날부터 시작된 이야기를 부정하는 것과 같은 거다."
알고 보니 아리스는 다 알면서도 모른 척 맞춰주고 있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꿈속의 유리카라고 단호하게 말해서 멋있었다
마법사는 꿈속의 유리카를 가짜라며 유리카의 마음을 부정하는 중이었는데 아리스한테 제대로 한방 먹었다
아리스가 개그 장면이 많긴 하지만 워낙 캐릭터 자체가 자신의 신념이 굳세기 때문에 고민이나 망설임이 없어서 매력적이다

그 말을 들은 마법사가 심술이 나서 이중에서 진짜를 찾아보라며 모든 종류의 유리크를 데려다 놓는데 물론 아리스는 바로 찾아낸다
유리카 캐디가 너무 예뻐서 다들 내 취향이다
본편에도 이렇게 유리카 스탠딩 많이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마법사 후일담을 클리어한 오늘이 내가 성불하는 날이었다
스토리도 좋고 두 사람의 감정선도 뛰어나고 그냥 다 좋아
마법사 후일담을 가장 나중에 하라는 말을 듣길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마법사와 쿠로네코가 공략캐들의 세계에 넘나들기 때문에 스토리의 흐름을 파악하기 좋아진다
빨간망토의 세계 > 신데렐라의 세계 > 카구야의 세계 > 백설의 세계 > 아리스의 세계 > 마법사의 세계

"단지 과거에 좋아한 아이보다도 좀 더 좋아하고 소중하게 대하고 싶은 아이가 나타났을 뿐이지 않으려나."
만약 좋아한 사람과 완전히 같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어쩔 거냐는 물음에 오오카미는 자기가 좋아했던 사람은 아니지만 어느샌가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마법사가 그러면 타협당한 쪽이 가엾지 않냐고 묻자 과거의 상대가 첫째라고 정해진 건 아니라고 답한다
마법사 후일담의 MVP는 오오카미였다 이 집 연애 상담 잘하네
마법사는 마지막 장미 한 송이를 유리카에게 선물하고는 수정들로 그 모습을 반사시켜 온 주위를 형형색색의 장미들로 채운다
무지개 색의 장미의 꽃말은 무한의 가능성



마법사 "뭐, 눈 앞의 장미는 전부 가짜고, 진짜는 네 손안에만 있지만."
유리카 "그래도 무척이나 예뻐요!"
마법사 "......그렇네."
수정에 비친 장미들이 예쁘다고 인정하는 건 꿈속의 유리카의 마음과 마법사가 꿈속의 유리카를 사랑하게 된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현실의 유리카를 사랑한 건 사실이지만 오오카미의 말대로 더 좋아하고, 소중하게 대하고 싶어진 사람이 그의 눈 앞에 나타났다고.
본편에서 마법사를 이용할 대로 이용하고 마음에 답해주지 않는 현실의 유리카에게 잔인함을 느끼기도 했는데 후일담까지 보니까 마법사에게 그만의 이야기를 선물해 준 고마운 존재였다
대칭아리 소재 자체가 동화 이야기지만 스토리도 동화 분위기라 마음이 훈훈해진다 이제 행복해질 일만 남았구나


마법사 "나는 너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 너의 존재도, 너의 마음도......"
"그야, 그걸 인정해 버리먼 그녀들이 너무나도 가엾잖아......"
선택받지 못한 히로인들을 동정했지만 그 마음을 억누르고 숨기고 살아왔던 마법사는 계속 히로인들의 마음을 짊어지고 잊지 않으려고 했다
마법사가 꿈속의 유리카를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가 단순히 현실의 유리카만 고집한 게 아니라 마법사의 죄의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어느샌가 너는 여왕님이 되어 옆에 나란히 서 있었어."

"인정할게. 나의 패배야."
승격으로 퀸이 된 폰
마법사가 패배를 인정한 순간 마법사의 세계에도 무지개가 뜬다
드디어 마법사에게도 해피 엔딩이 찾아왔다니 기뻐서 오열했다
유리카는 계속 자신을 바라봐 주었으면, 자신을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을 감추고 검은 고양이의 모습으로 마법사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었는데 이제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유리카, 좋아해."
아 너무 설레서 입에 귀에 걸리겠다 어떡하지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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