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乙女

大正×対称アリス

n4in 2021. 1. 16. 11:29

다이쇼 대칭 앨리스 감상 (마법사 중심)
게임 전반적인 스포o

대칭아리 팬디 시작하기 전에 스위치판으로 본편 다시 플레이
역시 좋아하는 작품은 다시 플레이해도 재밌다
개그 코드가 잘 맞아서 아리스끼리 투닥거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웃음 참기 대회 열린다 둘이 수준이 비슷해ㅋㅋ

아리스 "너에겐 조신함이나 섬세함이나 그런 여성다움은 없는 거냐! 소녀라면 소녀답게 좀 더 여자력을 갈고 닦아!!"
유리카 "여자력 (물리)"

ㅋㅋㅋㅋㅋㅋㅋ진짜 유리카 같은 오토메 주인공 또 없다
예쁘고 똑똑하고 자존감 높고 당당하고 승부욕도 높고 야망도 있고 인기도 많고... 그냥 아무 찬사를 갖다 붙여도 유리카랑 잘 어울린다

초회차에는 이전까지 아무 생각이 없다가 갑자기 백설 루트에서 백설이 거울 보면서 자기가 아니라고 인식하거나 꿈속에서 깼는데 아직도 꿈속이라고 해서 ???상태였는데 다시 신데렐라 루트부터 차근차근 하니까 초반부터 친절하게 떡밥을 던져줬었다는 걸 알았다

"나는 좋아해.너의 보석과 같은 눈도, 살랑거리는 부드러운 머리카락도. 전부, 네가 너라는 증표야." 라는 공략캐들이 유리카의 모습을 표현하는 대사가 겹친다거나

공략캐들의 어머니가 "알겠지? 너는 다른 아이와 달리, 무척 착한 아이란다. 그러니까 밖에서 놀면 안 돼. 주위의 모두는 늑대야. 늑대는 무슨 나쁜 짓을 할지 모르니까, 말을 걸어도 모르는 척을 하렴." 이라는 대사가 겹치는 건 물론이고

"애초에 이것이 꿈이라면 어느 쪽이 진짜일까? 꿈을 꾸고 있는 건 나일까, 아니면 너일까."

가장 중요한 건 각 루트 시작 전에 나오는 유리카와 아리스의 대화였다
초회차때 이 부분 대사 다 같은 줄 알고 스킵해 버렸는데 알고 보니까 다 다르더라...? 난 대체 무슨 짓을
에피1 / 에피2 / 에피3 백설 / 에피3 마법사 / 에필로그 / 이렇게 다 다른데 이걸 다 스킵해 버렸으니 당연히 눈치 못 채지ㅋㅋ 난 에피1이랑 에필로그만 봤었던 기억이... 게임 안 한거랑 똑같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도 나오는 "이건 누구의 꿈일까?" 라는 대사를 가볍게 그냥 대놓고 하더라ㅋㅋㅋㅋㅋㅋ


~ 이후로는 그저 마법사 애호하는 글 ~

그리고 이제 마법사만 보면 눈물난다
초회차 땐 배드 엔딩에서 마법사가 "히로인쨩! 선택지 틀렸으니 힘내서 다시 처음부터 하자!!!" ٩( 'ω' )و 라며 밝게 격려해주는 느낌이었다가 백설 루트에서 충격받았는데 이젠 그저 슬프다

"당신은 가엾은 사람...... 당긴은 누군가의 말대로 움직이고 있어. 거기에 당신은 의사는 없지."

마법사에 의해 죽어가면서도 마지막까지 분노나 공포를 느끼지 않고 단지 마법사를 가여워해서 마음이 아팠다
마법사도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게 아니란 말이야...

백설 루트 배드 엔딩 때마다 마법사의 대사가 달라지는 것도 2회차에 와서야 알아서 일부러 배드 엔딩 선택지만 골라 눌렀다
미안해 나의 몹쓸 호기심이...배드 엔딩 5번째에서

"......이제 적당히, 일부러인지 의심하게 된다고."
"가엾다는 말을 들었어. 나는 가엾은 걸까?"
"나는 몇 번이고 너를 죽이고, 언젠가 네게 죽겠지."
"그래도 나는 네게 복종할게."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6번째부터는 귀찮아졌는지 아무 말도 안하고 바로 죽여버리더라

 유리카 "당신은 사람을 좋아한 적이 있나요?"
마법사 "있습니다."
유리카 "그럼, 여러 명의 사람을 좋아한 적은?"
마법사 "아니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단 한 명입니다."
"저는 그녀에게 영원한 짝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의 유리카를 일편단심으로 영원히 짝사랑하는 마법사를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애절함이 느껴져서 너무 좋다
오토메 장르 입문한 지 이제 일 년 됐으려나 여러 공략캐를 봐 왔지만 마법사 같은 캐를 본 적 없다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그녀는 제게 역할을 주었습니다. 그녀만이 나를 필요로 해주었습니다. 사라져가는 나를 그녀가 구해주었어."
"설령 그것이 나의 능력을 노린 타산적 행위였다고 해도, 다른 목적이 있든 저에겐 어찌되든 상관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녀에게라면 죽어도 상관없어. 그녀를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
"그것이 저의 그녀에게의 사랑입니다."

마법사의 사랑이 너무나도 순수해서 낭만적이다
사실 현실 세계의 유리카에 대한 독점욕과 아리스테아에게 질투를 느끼고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면서 유리카의 바람을 들어주려고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거잖아...
마법사에게 마음이 가니까 왠지 현실 세계의 유리카를 원망하게 되는데 회상 속의 유리카가 너무나도 인격들에게 이상적인 존재라 그들이 유리카를 좋아할 수밖에 없겠더라

 지금은 비공개로 돌린 마법사 루트 초회차 감상문 일부
마법사에게 유리카가 메시아임과 동시에 잔인한 존재로 느껴진다
마법사와 공주님 놀이 할때도 자신은 공주인데 마법사는 왕자가 아닌 마법사라는 역할을 주는 부분에서도 상처받더라
현실의 유리카에게 왕자님은 어디까지나 아리스테아니까...

마법사 "어처구니없군. 내가 좋아하는 건, 사랑하는 건 네가 아니야."
유리카 "......응. 그러니까 이건 나의 짝사랑."
"그리고 이것이 당신의 이야기예요."

진엔딩 결말이 짝사랑이라니 이 무슨 파격적인
마법사가 현실의 유리카를 생각하며 느끼는 아픔을, 인격인 유리카가 마법사를 생각하며 느끼게 된다니 비극이다
동병상련이면서도 서로에게 상처야

유리카는 현실의 유리카가 마법사를 플라토닉하게 사랑했기에 그를 구하고 싶어했다는 마음을 전하지만 마법사는 이를 부정한다

"그렇다면 어째서 그 때 내가 아닌 아리스테아의 이름을 부른 거야."
"그녀가 아리스테아의 이름을 불렀을 때, 나는 처음으로 아픔을 알았어. 아픔을 모를 터인 내가 처음 안 아픔이 실연이었을줄은......"

현실의 유리카가 마법사를 플라토닉으로 사랑했든 말든 정신승리로만 보이고 그나마 인격인 유리카의 존재가 작은 위안을 준다 마법사의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다른 루트에서 마법사와 찰싹 붙어다니던 고양이가 유리카라는 사실이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유리카도 아리스테아의 인격 중 하나라는 사실 다음으로 반전이다

유리카 "당신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좋아하는 사람의 그림자를 계속 죽이죠. 그건 무척 괴로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제가 있음으로써 당신의 슬픔이나 쓸쓸함이 조금이라도 완화되었으면 해요."
"저만은 당신을 용서하고 언제까지나 당신을 연모할게요. 그리고 언젠가 당신의 사랑이 보답받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

마법사가 현실의 유리카를 짝사랑하는 모먼트도 좋고 인격인 유리카에게 구원받는 모먼트도 좋아서 어느 한 쪽을 고르기가 힘들다
마법사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인격인 유리카와 맺어지는 쪽이 낫지만

"......히로인쨩. 혹시 나를 모르는 거야?"
"......그런가. 네가............"

에필로그의 그레텔의 세계에서 만난 마법사
마법사는 유리카가 아리스테아를 구하러 왔다는 것을 눈치챈다
아리스를 바라보는 마법사가 상냥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는 묘사가 정말 좋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의 바람이 이루어질 날이 머지않았음을 직감했겠지

"......아리스 유리카. 당신의 존재는 그에게 큰 짐이야."

대칭아리에서 가장 충격이었던 배드 엔딩
카구야나 그레텔 루트에서 유리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극단적인 면을 보이긴 했었는데 그 끝을 보는 듯했다
자기 눈 앞에서 현실의 유리카가 죽는 모습을 보고 절규하는 마법사가 너무 불쌍해...

그랜드 엔딩으로 돌아와서 깨어난 아리스테아는 유리카가 밤에 혼자 우는 모습을 보고 더이상 자신 때문에 유리카가 불행해지는 것을 원치 않아 그녀를 구하기 위해 인격들을 만나러 왔다고 한다

"그녀를 위해...... 하핫. 뭐야...... 결국, 서로 좋아하는 거잖아. 제멋대로 착각하고, 질투하고, 상처받은 건 내 쪽이었나...... 뭐, 알고 있었지만 말이지......"

이것도 지금은 비공개로 돌린 대칭아리 초회차 감상
나 이때 울었지...ㅋㅋ 대칭아리 하면서 마법사 루트에서 한 번 울고 에필로그 마법사 나오는 마지막 부분에서 울고 많이도 울었다

 "내가 좋아하는 건 현실 세계의 아리스 유리카야."

현실 세계의 유리카와 꿈속의 유리카를 고르는 질문에서 나머지 인격들은 모두 자신을 구해준 꿈속의 유리카를 고르는데 마법사만 혼자 현실을 고르는 장면에서도 탄식
아리스테아가 현실의 유리카를 택하자 자기는 어차피 차였다며 현실에 미련은 없다고 하자 신데렐라가 괜찮겠냐면서 자기들은 행복한데 마법사는 그렇지 않냐며 놀란다
그러자 마법사는 대사창엔 침묵이지만 음성으로 "딱히 불행했던 건 아니야."라고 작게 말하는데!!!
아 마법사도 자기 루트에서 꿈속의 유리카에게 조금은 위안을 받았구나 싶어서 기뻤다
딱히 오토메 게임에서 커플링을 민 적은 없는데 마법사랑 유리카 커플은 진심으로 밀어주고 싶어

아리스테아 "마법사...... 너는 그녀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마법사 "아아, 그래. 너보다 훨씬 말이지. 그렇기에 나는 하는 수 없이 그녀의 바람을 받아들이겠어."
"아리스테아. 그 장소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전력으로 계속 달려야 해. 네가 진화를 멈추었을 때, 나는 너를 죽이러 갈지도 몰라."

마법사의 아리스테아와의 작별 인사 장면이 좋았다
현실의 유리카의 소망을 이루어주기 위해 지금은 물러나지만 그녀에게의 마음은 끝까지 변치않음을 느끼게 해줘서

"나는 그녀의 첫 번째도 될 수 없었지만 마지막도 될 수 없었어."

아리스테아를 포함한 다른 인격들의 세계에는 무지개가 떴는데 마법사의 세계만 혼자 어두워서 울었던 기억이
인격인 유리카가 자기 일처럼 마법사 대신 울어줘서 고마웠다
마법사는 생각보다 상처받지 않았다면서 음성으로만
"유리카......"라는 대사를 하는데 문맥상 인격인 유리카의 존재 덕분에 덜 상처받았다는 걸로 해석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game > 乙女' 카테고리의 다른 글

大正×対称アリス HEAD & TAILS  (0) 2021.01.20
大正×対称アリス HEAD & TAILS  (0) 2021.01.18
百花百狼 ~戦国忍法帖~  (0) 2021.01.12
クラブㆍスーサイド  (0) 2021.01.07
BustaFellows  (0) 202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