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乙女

クラブㆍスーサイド

n4in 2021. 1. 7. 07:03

의식의 흐름으로 실시간 크라스도 감상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o

공략 가능 인물은 5명이고 왼쪽부터 차근차근 공략 예정
특정 단어를 최대한 돌려 말하고 배드 엔딩 쪽은 언급하지 않을 거다
워낙 자극적인 소재라 다루기가 조심스럽다
짧은 감상으로는 배드 엔딩의 자이젠, 쿠루루기, 우스이의 마지막이 비참해서 텍스트 읽기가 힘들었다
자이젠은 소멸을 원했을 뿐인데 그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쿠루루기는 최소한 후회는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우스이는 삶을 택했는데도 사고로 한 순간에 가버려서 허망하다
쿠가지마는 딱히 기억에 남는 배드 엔딩이 없었고 마부치는 자기가 만족했으니 그걸로 된 거 아닐까

자이젠 에바
사유는 미래에 희망이 없음. 부모에게 효도하고 싶어함.

스토리를 읽으면서 비록 말주변은 없지만 그림이나 재봉 인형으로 돈을 벌 정도로 손재주가 뛰어나고 가정 환경도 유복하고 부모님께 사랑받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아직 결심을 한 계기에 관한 이야기를 듣지 못해서 섣부른 판단은 하고 싶지 않은데 인생이 너무 아깝지 않나...라는 안타까운 마음
수제 인형을 팔아 90만엔을 벌어 가족과 함께 볼 인기극단의 일등석 티켓을 구입하는 데 성공하여 소원을 이루는 순간 나오는 선택지가 기쁜 기분인지, 슬픈 기분인지를 고르는 것이었다
나는 어디까지나 플레이어로서 관찰자에 불과하니 그의 선택을 막을 수도 없고 막을 생각도 없지만 왠지 슬픈 기분이 들었다
자이젠이 아오페로쨩 VR체험에서도 아이처럼 순수하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아직 그의 인생에는 즐거운 것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자이젠은 부모님과 아오페로쨩을 놓아버리면서까지 그런 선택을 하려는 걸까...
제3자인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오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이젠에게는 미래에 희망이 있다고 느꼈다

이건 다른 말인데 신도가 자이젠의 집에 며칠동안 머무르고 있는데 신도네 가족은 신도 걱정 안하나?
오토메 게임 장르 특성상 공략캐들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인공인 신도의 사정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났다

자이젠이 밝히는 이유는 후반부에 밝혀진다
자신의 존재 의의를 찾지 못해서
세상에는 뛰어난 사람이 많이 있는데 그는 그들의 발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그를 대체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자신의 능력은 어중간하고 그의 수제 인형 역시 '누군가에게 갈구되어서'가 아닌 '손에 닿을 수 없는 가장 갖고 싶은 것의 대체품'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용기도 힘도 없는 자신에게 가끔 환멸이 들기도 하고 남들에겐 말할 수 없는 좁고 성급하고 귀찮은 감정도 가득
어째서 자신이 태어났는지, 부모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만큼 자신이 수치로 느껴진다고

자이젠 루트의 마지막 선택지
死なせたいと思った / 生かしたいと思った
난 진심으로 자이젠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후의 날에 신도가 자이젠에게 "살지 않으실래요? 살아보지 않으실래요?"라며 조심스럽게 청하는 순간엔 내가 다 떨렸다
이렇게까지 게임에 과몰입한 건 오랜만인데 그 정도로 간절했다
자이젠은 울면서 다행이라며, 신도가 같은 생각을 함에 안도한다
이 장면에서 서로 포옹하는 일러스트가 정말 좋았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정말 다행이야...

자이젠 루트 클리어 화면
설마했는데 앨범 기능이 없다니 이건 조금 아쉽다...
공략은 쉬운 편으로 호감도 / 마지막 선택지로 갈리는 4개의 엔딩

쿠루루기 시키. 사유는 사는 데 지침. 진짜 연인을 만들고 싶어함.

쿠쿠루기는 겉으로 보이는 성격은 너무나도 밝아서 괴리감이 느껴졌고 루트 타자마자 신도에게 자기랑 사귀자며 들이대서 당황스러웠고 시작하자마자 사귀게 되었다
왠지 대칭앨리스 카구야 루트가 생각나네
그런데 더 당황스러운 건 쿠루루기가 신도를 보자마자 사실은 그녀가 살고 싶어한다는 걸 꿰뚫어봤다는 점이다 뭐야 무서워
그에게 '진짜' 연인이란 뭘 의미하는 건지 궁금해졌다
그냥 이렇게 덥석 사귄다고 해서 가능하나? 일단 신도는 쿠루루기에게 연애 감정이 전혀 없는데
그리고 쿠루루기가 신도를 바라보는 눈빛이 쎄해서 그런지 느낌이 좋지 않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느낌

케이크를 먹으러 가자며 데이트하러 갈 때도 무서웠다
우연히 쿠루루기와 가볍게 만났던 것 같은 여성과 마주친 상황
달라붙는 여성에게 상냥한 목소리로 우리들은 친구라면서 선을 그어버리는데... 무섭더라

스토리의 중반부가 되어서 나온 단서는 쿠루루기는 자신의 어두운 면을 두려워해 회피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과 우스이가 쿠루루기를 무서운 사람이라며 어디에도 자신이 없다는 표현

계곡 여행에서 쿠루루기가 신도에게 했던 이야기에 그의 마음속에 감춰져있던 감정이 섞여있다는 것을 느끼고 마음이 아팠다
신도가 잠이 든 줄 알고 "링고쨩과 만나서 다행이야"라고 중얼거린 대사가 애틋해서 마음이 복잡했다
겉모습은 강인해보이지만 마음은 약한 그 갭이 날 미치게 만든다
쿠루루기 루트 마지막 선택지도 자이젠 루트와 같았는데 다들 살아줬음 좋겠다고

쿠루루기 루트 클리어 화면
최종일에 쿠루루기가 가면을 벗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신도에게 보여주는 장면이 감동적이었다
처음에 신도가 쿠루루기에게 살아주었음 좋겠다고 했을 때 화냈지만 그 순간에 흘러나온 그의 진심 덕분에 구할 수 있었다
처음엔 쿠루루기가 신도를 껴안았는데 엔딩에서는 신도가 반대로 쿠루루기를 껴안는 전개가 좋았다
이 루트에서 신도가 정말 멋있어서 반할 뻔했다
어리석지만 틀리지 않았다는 말 그대로 쿠루루기에게 돌려준다니

우스이 마사야. 사유는 히어로가 될 수 없어서. 미련은 없고 언제 사라질까 고민중.

스토리 후반부에서 이유가 밝혀졌던 자이젠도 작중에서 꾸준하게 그의 어두운 면을 보여줬는데 우스이는 그런 게 없다
언뜻 보면 남을 도우면서 기쁨을 느끼고 먹을거리도 즐기는 삶을 살고 있어서 그의 사고회로를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거기다 우스이 자체가 성격이 사차원적이기도 해서
세상의 통념이 그에겐 적용되지 않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이에 대해서 쿠루루기에게 생각을 물어봤는데 그는 우스이가 히어로가 될 수 있었다면 '자신의 무력함을 느끼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우스이가 지금 타인을 돕는 일을 하는 것도 무력함과 관련된 과거의 트라우마와 관계가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이 봤을 때는 작은 일이라도 누군가에겐 목숨과 바꿀 정도로 고통일 수 있다는 쿠루루기의 말이 좋았다
쿠루루기의 말을 듣고 나서 무릎을 쳤는데 쿠루루기한테 상담하길 잘한 것 같다

쿠루루기의 무력감은 혹시 아버지와 관련된 게 아닌가?
아버지가 모종의 이유로 어머니와 이별하여 슬퍼했는데 우스이는 아버지의 외로움을 채울 수 없었던 무력감을 느꼈다던가
근데 또 아니다 싶은게 우스이가 그걸로 드디어 없어질 수 있다고 안도했던 대사가 있어서

결국 신도가 직설적으로 이유를 우스이에게 물어보게 된다
우스이는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어딘가에서 괴로워하고 있을 누군가를 생각해 버린다고 한다 사는 건 즐겁지만 그렇기에 괴롭다고
신이 되어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이 전해진다
우스이에게 힘든 과거가 있었다는 것도 아니라 어렵다

설마 우스이 루트 마지막 선택지가 이건가? 했던 장면
히어로는 사람들의 곁에 있는 것인지,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인지
당연히 우스이 루트에서도 나는 우스이를 살리고 싶었다
난 무신론자라 우스이가 말하는 사후 세계의 존재를 부정하기 때문
그냥 살아서 남들 도와주면서 살자...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사후의 신의 존재를 믿는 것보다 그냥 확실하게 현실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우스이 루트 클리어 화면
최종일에 신도가 우스이에게 한 말에 감탄했다
신도는 우스이가 믿고 있는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았고 단지 신이 된다면 인간이 아니라 신의 마음밖에 모르게 된다는 것
슬픔이나 괴로움을 알기에 현재를 더욱 소중히 하는 우스이의 마음을 긍정해주는 장면이 좋았다
마지막 일러에서 살짝 눈이 보였는데 앞으로도 눈 가리지 말아줘

특정 장면이 좋았다는 건 별개로 우스이 루트는 너무 현실성이 없어서 아무 감흥이 없었다
자이젠이나 쿠루루기 루트에서는 내가 다 안타깝고 신도의 존재로 그들이 구원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제발 살아달라고 했었는데 우스이는 음... 딱히 확 와닿는 면은 없었네

쿠가지마 미츠키. 사유는 할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아서. 증오하는 사람이 있나봄.

선택지 너무 어렵다 잘못하면 엔딩 13 15부터 보겠다
초반부 감상은 서브 컬처 이야기라 공감성 수치가 느껴진다
신도가 이런 사람이랑 친해질 수 있을까 싶어서 걱정이 됐다
입도 험하고 동아리 회원들과도 아예 벽을 치는 느낌이라
하지만 그런 겉모습과는 달리 미츠키의 형으로부터 사실 그가 신도를 마음에 들어했다는 말을 듣고 놀랐는데 의외로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솔직하지 못한 성격이구나 싶었다

다른 공략 캐릭터들과 달리 가정 형편 괜찮나? 하고 걱정이 됐다
집의 풍경 묘사에서도 그렇고 7남매에다 누나들은 바쁘고 형은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신경이 쓰인다
그리고 코스프레뿐만 아니라 피아노, 근육 트레이닝도 한다는데 취미라기보다 끌리는 건 뭐든 하는 성격이라고 '의사'가 말했다고
쿠가지마 가는 마음이 불안정한 사람이 많다는데 미츠키도...
미츠키는 HSS형의 HSP라고 한다
MBTI도 아니고 이건 처음 들어봐서 이게 대체 뭔가 해서 인터넷에 검색해봤는데 창의력과 공감능력이 뛰어나지만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을 뜻했다

쿠가지마의 과거 이야기에서 그의 생각을 조금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할아버지(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입 다물고 눈에 띄지 않게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올바른 것도 틀린 것도 참고 살아간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복수할 때 안 말렸더니 그대로 배드 엔딩으로 직행했다
지금까지 해피 엔딩을 가장 먼저 봤었는데 충격
뒷감당 어떻게 하나 했는데 그런 식으로 복수하면 수습 불가능이었다

복수하려던 대상이 옛날의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안 쿠가지마의 심정은 어땠을까
비슷한 상황 속에서 그녀가 쿠가지마를 떠올렸다는 것 만으로도 쿠가지마가 직접 손을 더럽히지 않아도 인과응보는 받은 것 같아서 만족했고 쿠가지마가 그녀를 용서하지 않아서 좋았다

쿠가지마 루트 클리어 화면
공략캐 중 처음으로 마지막 선택지가 생사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終わらせるのが復讐 / 本心をぶつけ返すのが復讐
끝내는 것이 복수다 / 본심을 맞부딪쳐 돌려주는 것이 복수다
쿠가지마 루트의 테마가 복수라 잘 어울렸다

 마부치 메이요. 사유는 자기가 죽는 걸로 소중한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어서.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려 함.

마부치는 아름다운 백합을 만나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려고 한다
마부치가 신도에게 함께 백합을 찾는 여행을 하자고 제안할 때 자신은 더러워져 있기 때문에 혼자 찾을 수는 없다고 하는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 백합이 단지 취향만을 뜻하는 게 아닌 것 같아서

마부치 루트의 테마는 죄에 대해서인가?
만약 자신의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흑막)이 있다고 친다면 죄는 죽어서 갚아야 하는지, 살아서 갚아야 하는지에 대한 선택지가 나온다
난 사후 세계를 믿지 않아서 살아서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죽으면 그걸로 땡이니까 결국 회피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보기에...

마부치의 독백에서 마부치는 흑막을 증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흑막과 닮은 자신을 혐오하는 것처럼 보인다

쿠루루기는 마부치가 책임감, 의무감이 강하다고 보고 있는데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마부치가 그런 선택을 하려는 건 소중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말도 그렇고
장남이나 장녀한테서 그런 면을 많이 본다는데 마부치에게도 여동생이 있다고
쿠루루기는 마부치가 마음 든든한 신뢰할 수 있는 상대지만 나쁘게 말하면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은 타입이라고 한다
자기 사람에게는 무척 상냥하고 자기희생적이지만 적이라고 판단하면 확실히 부수고 어떻게 해서든 돌려주는 성격
음... 무슨 타입인지 알겠다 역시 쿠루루기에게 상담하길 잘했어
아마 마부치에게 지키고 싶은 소중한 사람은 여동생이고 마부치 루트의 흑막이 쳐부수고 싶은 상대인 걸까

신도가 읽은 백합 소설의 내용이 의미심장하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우구이스와 어른을 동경하는 마바타키
마바타키는 어른스러운 우구이스를 존경하고 따르지만 사실 우구이스는 누구보다도 아이같았고 계속 깨끗한 채로 있는 마바타키를 부러워하고 있었다
우구이스는 더러운 우른 같은 감정을 가진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감추고 억누르며 살아왔다
반면 마바타키는 우구이스의 겉면을 보고 멋있다며 어른이라며 선망하는데 그런 마바타키의 눈에선 질투의 감정이 서려있었다
서로의 존재가 그들에게 저주가 되고 있었다
우구이스는 자신의 더러운 내면을 봐주는 누군가의 존재가 필요했다
깨끗하게 죽느냐, 더럽게 사느냐 고민하는 중에 이야기는 끝난다
마부치가 우구이스인가? 마부치의 작중 이미지가 어른스러운 느낌이었고 깨끗함을 동경하는 모습도 겹친다

마부치가 신도에게 한 질문
자신에게 적이면서도 아군인 존재가 있는데, 존재 자체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고 괴로움의 원흉이 된다고 친다
하지만 그것은 원흉임과 동시에 자신의 정신적 지주이다
그런 존재가 있다고 하면 나는 원흉의 소멸과 일의 해결을 바랄까, 아니면 아군인 현상의 계속을 바랄까?에 관해서였다
음... 그래도 난 이런 관계는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원흉의 소멸과 일의 해결을 바랄 것 같다 같이 있으면 나를 좀먹잖아

신도는 마부치의 질문에 답 대신 돌려 말하지 말고 직접 말하라고 직구를 날려버리는데 그 후의 마부치 반응이 무서웠다... 신도가 서점에서 마부치를 봤을 때 그가 들고 있던 종이는 유서였고 그와 그의 이상은 유서로 인해 완성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의 적은 가족 안에 있고 그가 죽는 걸로 적을 부술 수 있는데 그러나 그의 가장 소중한 사람도 가족이라는데 그가 죽는 걸로 행복해지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인가보다
죽음으로써 현상을 파괴하고 그 보수 작업이 유서
죽음은 설득이고 책임이고 저주라는 대사가 무서웠다
하긴 저러고 죽으면 흑막은 평생 마부치 못 잊을 것 같은데 확실히 저주긴 저주라고 할 수 있겠다

자이젠 루트에서도 마부치가 신도의 진심을 눈치채고 있었는데 마부치 루트에서도 신도가 죽을 생각이 없다는 걸 감이지만 확신한다
신도에게 마부치는 깨끗하다고 말한다
깨끗하다는 의미가 뭘까 했는데 신도가 약속 장소에서 마부치를 기다리면서 생각했던 것들에서 무슨 느낌인지 조금 알 것 같았다
신도가 화장하는 여성들에게 부러움을 표하는 장면이었는데 지금은 워낙 미디어의 연령으로 어린 나이부터 화장하는 여성이 많지만 예전에는 화장 = 어른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지 않았나
신도는 아이라이너와 아이섀도를 잘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화장과 담을 쌓았었는데 이러한 모습도 순수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도

마부치의 참회
마부치의 적은 그의 아버지이고 지키고 싶은 사람은 어머니와 여동생
아버지는 위선자로 사회적 이미지와 달리 가정에선 막무가내였던 모양이다 술버릇도 나빠 힘이 없는 어머니와 저항할 수 없는 여동생에게 폭력을 가하진 않지만 비난을 가하는 듯
어머니와 여동생의 혼탁한 눈을 보고 마부치는 견디지 못하고 직접 아버지에게 말했고 아버지는 사과했다고 한다
사과는 겉만 번지르르한 말이었고 도피처에 지나지 않았다
마부치는 추한 아버지의 모습을 증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하고 말았다 아버지는 가족을 사랑하면서도 그런 꼴이었다는 것을
자신이 어른이 되어 아버지를 닮게 될 거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그런 결심을 하게 된 것이었다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기에 죽는다고, 아버지가 하고 있는 일이 싫다고, 틀렸다고, 병아리가 새가 되는 것처럼 시간이 지나며 아버지와 닮아가는 것이 싫어서 견딜 수 없다고
마부치가 저주가 되는 걸로 비극을 멈추고, 아버지의 마음에 새기는 걸로 불행이 없어진다고 믿는다
동시에 마부치는 살고 싶었다
여러 공부를 하고 싶고, 창작 활동도 하고 싶고, 사회인이 되어 스스로 돈을 벌 수 있게 되어 어머니께 은혜를 갚고 싶고, 오빠로서 여동생에게 좋은 일을 하고 싶고, 학생은 할 수 없었던 일을 잔뜩 도전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아버지를 닮아 어머니와 동생을 괴로워하게 할지도 모르는 것이 괴롭다

아아 차라리 백합이 되고 싶어
깨끗한 당신(신도)를 부러워하고, 사랑하고, 신뢰하면서도 질투하고 있어 살려고 생각할 수있는, 선택지가 있는 당신에게
더러움을 모르는, 어린 시절의 반짝임을 계속 가질 수 있는 당신에게
내 눈을 태워버릴 정도로 백합의 눈부심을 가진...... 당신에게

백합 소설의 우구이스가 마부치라면 마바타키는 신도였다
백합 소설과 관련된 초반부 선택지가 呪われた少女達は、夢を見続けた / 呪われた少女達は、戦い続けた라는 게 있었는데 아마 해피 엔딩 쪽이 싸우는 쪽이고 계속 꿈을 꾸는 건 배드 엔딩 쪽이려나

저주를 공유함에 대한 감사 / 저주와 처지에 대한 슬픔
딱봐도 전자가 해피 엔딩 직행 선택지 같다
신도는 저주를 공유해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면서 마부치의 결론, 생각, 일어났던 일, 저주, 저항 모두 긍정한다는 말을 한다

百合は愛の心中 / 百合は呪いの共有
사랑을 저주하고, 사랑을 축복하고, 저주에 뒤섞이고, 저주 속에서 살아가는 여자아이들의 모습이 깨끗하게 보이는 거라는 말로 마무리
신도 멋있어... 바로 얼마 전까지 히키였는데 말 잘한다

마부치는 신도의 말에 고맙다며 덕분에 공포가 사라졌다는 말을 하는데 그 순간 선택지 틀렸나 소름이 쫙 돋았다
그런데 선택지 하나 더 있더라
나는 그의 말에 빛을 보았다 / 어둠을 보았다
솔직히 순간 어둠을 보았는데 해피 엔딩을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더럽다고 생각하는 자신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공포가 사라졌을 수도 있잖아?

마부치 루트 클리어 화면
마부치 루트 관련 메모 분량이 압도적이다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건 자이젠 루트였는데 마부치 루트는 소재가 자극적이라
이걸로 크라스도 올클했다 하루에 한 명 꼴이려나
모바일 버전으로 나오면서 공략캐 한 명 추가 예정이라던데 왠지 이식되면서 표현이 순화될까봐 그냥 pc버전으로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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