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만의 포스팅
카카오 계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소식에 티스토리를 버려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 중이었다
그러다 계정 전환을 해도 카카오톡에 노출되지 않음 + 카카오 계정을 이메일 계정으로 따로 파면 된다길래 안심

오란피아 소와레 감상 (스포일러x)
닐아드 때도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믿고 보는 사토이 일러
전작에 비해 더 화려해지고 반짝거리는 색감이 좋았다
인삐도 많이 줄어서 cg보면서 크게 거슬렸던 기억은 없었다

올클리어 기준 플레이 타임 50시간
공통 루트가 조금 긴 편이라고 느꼈지만 선택지가 없어서 한 번만 봐도 무방하고 공략 캐릭터마다 6~7시간으로 잡으면 되려나
처음에 세계관 용어(천공도, 천녀도, 마레비토 등)를 머리에 집어넣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다
체감 일본어 난이도는 중상 정도
일본 신화에 대해 오란소와를 하면서 처음 접했다
작중에서 설명이 나오니 겁 먹을 필요는 없다
단지 배경 지식이 있으면 떡밥을 일찍 눈치챌 수 있었겠다 싶었다
일본어 난이도를 상승시킨 가장 큰 요인은 한자 표기다
히메를 姫가 아니라 比売라고 표기한다거나ㅋㅋ
일본어 음성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여주인 뱌쿠야가 아름답다
기껏 여주 얼굴 예쁘게 만들어 놓고 인게임에선 cg에서밖에 나오지 않는 오토메 게임이 많아서 슬픈데 오란소와는 좌측하단에 항상 보여서 기뻤다
성격은 여주가 자라온 환경 때문에 세상 물정 모르는 온실 속 화초 + 마음이 많이 여린 기질이 있지만 여주는 아무 잘못이 없다
그냥 세계관이 답이 없으니까 원망하려면 천공도를 원망하도록
나였다면 천공도 이미 멸망하고도 남았다
추천 공략 순서는 리쿠 > 토키사다 > 요스가 > 쿠로바 > 히무카(공략 제한) > 아카자(공략 제한)
이 공략 순서가 세계관에 대한 떡밥이 점점 풀리는 느낌이었다
루트 별 짧은 감상평

리쿠
일러만 봤을 때 공략캐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근데 공통 루트 + 리쿠 루트 초반에 호감도 다 깎아 먹었음
왜 자꾸 호통을 치세요... 청학동 훈장님이 따로 없다
루트 중반부터는 귀여워지고 호감 급상승함
단편집에서 정말 귀여웠다
공략캐들 중에서 가장 홍조가 잘 어울린다

아마쿠사시로 토키사다
여주한테 오네상이라고 부르는데 난 연하캐 호감이라 좋았다
여주랑 둘이서 데이트하는 장면도 귀여웠다
루트 전개가 조금 답답했다... 나중에 복습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토키사다 때문은 아니고 천공도의 희생양2

요스가
첫인상은 가벼운 성격이었는데 무거웠다
관능미가 느껴진다 스킨십도 능숙해서 만족
배드 엔딩이 매우 충격적이었다 엔딩 후 홈 화면 멘트도 하...
진히어로는 아카자라고!!!라면서 쏟아지는 공식 설정 속에서도 올클 후에 기억에 남는 인물 투탑이 되었다

쿠로바
여주랑 쿠로바랑 서로 삽질한다
토키사다는 전개 때문에 답답했는데 쿠로바는 쿠로바가 답답했다
이해는 갔지만 그래도...
배드 엔딩 충격2

히무카
신비주의의 시크한 이미지를 상상했었는데 여주와 마주친 후의 히무카의 반응에 이미지가 긍정적인 의미로 와장창
히무카부터 오란소와 세계관을 깊이 파고들기 시작해서 공략 제한캐였던 이유가 이해가 되었다
더이상은 스포라 할 말이 없다

아카자
남의 루트에서도 은은하게 느껴지던 사기캐의 향기
자기 루트 시작하자마자 노빠꾸로 직진한다
전작인 닐아드의 진히어로 포지션이었던 하야토는 이게 하야토 루트인지 흑막 루트인지 헷갈릴 정도였는데 오란소와는 그런 거 없다
그냥 아카자한테 몰빵함
나도 그랬지만 아카자를 안 좋아할 수가 없겠더라

내가 좋아하는 서브캐들
특히 츠쿠요미가 여주한테 愛し子라고 부르는 호칭을 좋아했다
카메리아는 통통 튀는 목소리가 귀여워서ㅋㅋ
여주가 요미에 갈 때마다 둘이 나오길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