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우와 텅 빈 하늘 감상 2 ~
입욕했다 돌아온 코우
아직 설 수는 없지만 발에 감각이 돌아온 느낌이 들고 발의 흔이 옅어졌다고 한다
온천 주인이 마을 전통의 약선 요리(한국의 한방 요리)를 먹는 건 어떠냐고 권한다
그러자 유엘과 소시에가 코우를 위해 요리하고 싶다고 온천 주인에게 음식 만드는 걸 돕겠다고 나선다

(행복해...... 구미호의 그릇으로써 죽기 위해 커 왔던 내가 이렇게 행복을 누리다니...... 옛날엔 상상도 못했어...... 유엘 누나, 소시에 누나, 그리고 기공단 사람들...... 고마워......)
코우 독백에서는 유엘과 소시에한테 누나라고 한다ㅋㅋ
실제로도 누나라 불러주면 정말 좋아할텐데 츤데레네

아니나 다를까 유엘과 소시에가 코우에게 음식을 먹여주겠다고ㅋㅋ 당연히 코우는 부끄러워한다

얼굴을 붉혔던 코우였지만, 결국 포기하고 둘이 밥을 떠먹여주는 것을 받아 먹었다고 한다
어미새와 아기새 같아
약선 요리를 먹은 코우의 발의 흔은 완전히 사라졌지만 구미호의 기척은 아직 남아있었다
구미호의 기척이 약해진 지금이라면 춤으로 저주를 정화할 수 있을 거라 짐작한 유엘과 소시에는 춤을 춘다

"서, 설 수 있어......! 해냈다! 설 수 있어요......!"
드디어 완전히 나은 코우
정화하느라 힘을 많이 소비해 유엘과 소시에는 비틀거린다

"저를 위해 그렇게까지...... 죄송해요."

"코우~ 누나들이 전에도 가르쳐 줬지?"
こら를 뭐라고 번역해야 할 지 난감하다
그냥 부르는 말이라 그렇게 큰 의미는 없고 이봐, 이 놈아 하긴 말투에 안 맞고

"앗...... 후후...... 그랬죠......"

"고마워. 유엘 누나, 소시에 누나......"
코우가 둘한테 환한 미소와 함께 처음으로 누나라고 불렀다
내가 다 감동이다
누나들이 업어키운 보람이 있네

"아, 코우 군...... 지금, 누나라고......?"

"앗! 무, 무심코...... 지금은, 잘못......"
웬일로 순순히 누나라고 부르나 했더니 무의식중에 본심이 나와버린 코우

"음~ 뭐가 틀린 거야~? 어서 어서, 한 번 더 말해 봐?"

화기애애한 와중에 갑자기 밖이 소란스러워지고 구미호의 기척이 느껴져 여관을 나왔더니 괴물이 사람을 습격하고 있었다
그랑 일행이 괴물을 쓰러뜨리니 괴물이 부풀어올라 터지며 수가 늘어났다
겨우 괴물을 쓰러뜨리는 데 성공하는데 코우는 이(弐)의 왕국의 계승자에게서 느꼈던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사실 괴물은 함정이었고 구미호의 목적은 유엘과 소시에였다
숲으로 간 유엘과 소시에는 요우의 습격을 받는다
코우를 치료하느라 힘을 많이 쓴 유엘과 소시에는 요우에 당해내지 못하고 쓰러진다


유엘과 소시에의 힘도 흡수한 요우
요우는 코우에게 불 덩어리를 날리고 코우는 피하지 못하고 불길에 휘말리고 만다


기절했다 깨어나니 코우는 어째서인지 구(玖)의 왕국에 있었고 요우의 모습이 되어 혹한 수행을 받고 있었다
이것은 아마 요우의 기억. 요우도 코우가 어렸을 때처럼 신기와 어둠(黯)의 춤을 다루기 위한 고행을 강요당했던 것이었다
심지어 요우는 코우보다 몇 배나 심한 교육을 받아온 듯했다
요우는 팔(捌)의 왕국 출신이고 팔(捌)의 왕국과 구(球)의 왕은 손을 잡고, 구미호의 부활을 위해 은밀히 움직여 왔었다
어느 날, 교관이 요우에게 코우가 어둠(黯)의 춤을 익혀 구미호의 그릇으로써 완성되었으니 이제 너는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한다
요우는 코우가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그릇
요우가 쓸모 없어졌으니 요우를 동굴에 생매장하려고 한다
아마 요우가 먼저 힘을 계승했다면 코우가 이와 같은 꼴을 당했겠지
요우의 오리지널은 아마 공허의 춤(空之舞)
요우의 모습을 한 코우는 우연히 나이프를 발견하고 우연히 구멍을 발견하여 공허의 춤을 사용해 탈출할 수 있었다
기묘한 우연의 연속
동굴을 나오니 편지가 있었는데 그것을 읽은 코우는 요우가 편지를 기억하고 있더라면 구해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코우는 요우의 과거의 꿈에서 깨어난다

코우가 정신을 잃은 뒤에도 요우는 계속 코우에게 불 덩어리를 날렸는데 이를 그랑이 막는다
루리아는 요우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다
요우는 몸이 파열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 이는 완전한 구미호의 화신으로 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요우는 코우를 완전히 죽이려고 하지만 그랑이 막아서고...

"어째서...... 그런 녀석을...... 감싸는 거야......"
- 소중한 동료니까

"큭...... 어째서 코우만...... 사랑받는 거야......"

"어째서......!! 아아, 아아아아!"

괴로워 하듯이 신음하던 요우의 눈동자에서 눈물처럼 실낱 같은 불꽃이 떨어진다
이 기회를 틈 타 그랑 일행은 도망쳐 코우, 유엘과 소시에를 여관에 데려올 수 있었다
코우는 자신이 꾸었던 꿈에 대해 그랑 일행에게 이야기한다
요우가 의지할 대상이 없어 공허한 상태라며 자신이 그 존재가 되겠다며 요우를 만나기로 결심한다
코우는 요우에게 요우의 아버지가 놓고 간 편지의 내용을 알려준다
요우를 생매장하려는 줄 알았던 아버지 행동은 왕국의 명령에 거스를 수 없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요우를 살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동굴에 나이프를 놓은 이유는 도망가서 구미호의 그릇이 아닌,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되라는 뜻
요우의 부모는 요우를 사랑하고 있었다

전부 기억난 요우

요우가 살의를 잃어가자 구미호의 사념체는 요우의 몸에 들어간다
전투가 개시되고 그랑이 구미호를 쓰러뜨린다
힘에서 밀린 구미호는 요우에게 몸 전체를 넘기라며 협박한다
요우가 계승자나 섬을 습격한 일을 용서받을 수 없을 거라며

"제가 당신을 용서하겠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무조건 용서하겠습니다!"

"나는...... 너희들을 죽이려 했다고? 너의 소중한...... 유엘과 소시엘도! 상처입혔어! 그것 뿐만이 아니야...... 많은 사람들을...... 이 손으로...... 상처입히고 말았어......!!"

"모르겠어!! 이제 모르겠어, 코우! 그치만 네가 미웠던 건 진짜야!"
"나랑 똑같으면서...... 텅 빈 나보다 사랑받는 네가 밉고 부러웠어!"
"그러니까 구미호에게 휘둘렸다고 해도...... 내 증오도 담겨있을지도 몰라! "
"마음 속 어딘가에서 너도, 너와 관련된 녀석들 전부!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녀석이 용서받을 리가 없잖아!?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어......! "

"요우...... 그래도 전 당신을 용서합니다."
"예전에, 당신과 같이 저도...... 많은 사람들을 상처입힌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자기 잘난 듯이......"
"하지만...... 모두들, 용서해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바른 길로 저를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러니 이번엔 제 차례입니다. 반드시 당신을 바른 길로 데려다 주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죄를 뉘우치는 마음이 있다면, 요우, 당신도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습니다."

"또, 아직 텅 비었다고 말한다면. 제가 당신을 채워 드릴게요."
"그러니 요우, 같이 살아가요."
이건 거의 고백 수준인데
코우가 유엘과 소시에의 사랑을 듬뿍 받고 다 컸구나 장하다 장해
이제 요우로 고멘나사이 아리가또 2편 찍으면 되겠다

"미안......!! 미안해, 코우!!"

"후후후...... 이런 때는 고마워 라고 말하는 거예요. 요우."
아니 미친 내가 농담으로 고멘나사이 아리가또 2편 찍자고 하자마자 귀신같이 이런 대사를 날리네
나에게 나도 모르는 시나리오 라이터의 소질이 있었나
어쨌든 코우에게도 귀여운 여동생이 생겼으니 잘됐다

요우를 데리고 그랑이 있는 곳으로 돌아온 코우
손까지 잡았네ㅋㅋ 진짜 남매 같다
유엘과 소시에가 코우한테 그랬던 것처럼 이번엔 코우의 팔불출 모습을 볼 수 있을 예감이 든다

코우와 요우가 힘을 합쳐 어둠(黯)의 춤으로 구미호의 사념체를 쓰러뜨린다

"작별입니다, 구미호. 영원히."

그림자 벚꽃으로 마무리
꽃잎 흩날리는 연출 예뻤다

그랑일행에게 울며 사과하는 요우
- 그럼 어떻게 죄를 뉘우치게 할까
왠지 요우도 놀리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두번째 선택지 눌러봤는데 용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뭐라도 하겠다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나빴다

코우와 그랑 일행에겐 용서받았지만 다른 이들은 받아주지 않을까봐 불안해하는 요우에게 코우는 우리들도 함께 하겠다고 말한다
요우는 작게 끄덕이곤 상냥하도 따뜻한 코우의 손을 잡는다
이렇게 끝이 났는데 여동생이 생겼다고 코우가 갑자기 어른스러워졌다
후일담 궁금한데 코우나 요우 페이트 스토리에서 읽을 수 있으려나... 저번 코우 확업 때 코우 뽑으려 가챠하다 실패했는데 하아
코우랑 요우가 저러는 모습을 유엘이랑 소시에가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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