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레이드 마니악스 아카세 쿄야 루트감상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아카세 루트 기승전결 깔끔하고 좋았다
왕도 엔딩인데도 재미있는 스토리는 오랜만이야
지금 해금 루트 맛보기로 조금 해봤다가 멘탈 탈탈 털렸는데 아카세 루트가 그리워진다ㅋㅋ 이때는 좋았지

"내가 무서워지면 함께 도망쳐 줄거지?"
밝고 긍정적인 아카세를 동경하여 닮고 싶어하지만 이세계인들의 본모습을 본 이후로 움츠러든 히요리
아카세는 히요리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가볍고 장난스러운 어조로 함께 바깥 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권한다
샤레마니에서 히요리한테 멋있다고 한 적은 있어도 공략캐한테는 그런 적이 없었는데 아카세는 진짜 멋있었다
불신감이 가득한 이세계에서 그저 빛과 소금이다

"어라...... 누구였더라, 이웃집 녀석이었던가...... 그 녀석에게, 멋있는 히어로 같다고 엄청 칭찬들어서."
아카세가 히어로를 목표로 노력하게 된 계기
군데군데 기억이 애매한 부분이 있어 설마 그 사람은 데드 엔드당한 캐스트라 기억이 지워진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나는 너를, 모두를 믿어. 배신자는ー '나오게 하지 않아'. 전원이서 무사히 돌아간다. 모두의 앞에서 맹세한 대로야."
이렇게 일이 잘 풀리는 루트는 처음이라 속이 시원하다
이제 중반부인데 아카세가 스폰서일지도 모른다는 오해도 바로 풀리고 고백까지 주거니 받거니 해서 사귀게 되었다

"세나에게 집적대는 거 좋아하시잖아요. 하지만, 이 녀석은 제 여자친구라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공개 연애행ㅋㅋ 아카세 답긴 하다

"ー읏, 아카세 씨! 이 녀석을 배신한다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니까, 명심해 주세요!"
아이고 토모세 울겠다 울겠어
원래 자기가 먼저 마음을 전하려고 했었다고 아련하게 말하는데 눈물 없이는 볼 수가 없다. 그래도 토모세가 내 첫 공략캐였는데
아카세 루트에서 토모세가 자꾸 서브남 포지션으로 나와서 볼 때마다 탄식... 일처다부제 청원합니다✋
하루 빨리 3000 포인트를 모아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자발적으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아카세와 히요리
그러나 하필 히요리의 친구였던 유키가 데드 엔드 당했던 드라마를 이어서 연기하게 되었다
히요리를 배려하여 연기를 포기하자는 아카세에게 히요리는

"아카세 씨. 저...... 아카세 씨처럼 되고 싶어요.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한다'. 그렇게 말하셨죠. 아카세 씨라면 가능하니까 저에게도 그걸 권하신거죠."
"괜찮아요, 할 수 있어요. 거기다 아카세 씨가 함께 연기해 준다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요."
라며 연기를 속행한다
히요리와 아카세는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건전한 관계라 좋다
반대의 경우는 흔하게 봤는데 의외로 공략캐가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치유해주는 경우는 잘 없어서 신선하다
내 취향은 하이지나 교부지만 만약 히요리에게 누군가를 붙여준다면 아카세가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있을 리 없는 인간'을 떠올린다거나."
아카세에게 기억의 공백이 존재한다는 것을 눈치챈 히요리와 다자이가 이를 조사하던 중, 올 게 왔다는 직감이 들었다
디렉터는 삭제된 인간과 강한 유대를 가진 사람이 만약 잔재와 접촉하면 드물게 기억이 되살아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아카세가 연기할 장르는 가족 드라마
그러나 히요리는 그 드라마에 기시감을 느끼고 있었다
사실 히요리가 우연히 중학생 시절에 집 컴퓨터로 보고만 두 여학생의 정체는 바로 아카세의 누나들이었다
그들은 데드 엔드를 맞이했기 때문에 그동안 아카세를 포함한 모두에게서 기억이 지워져 있었다

"어째서 나는, 나나카와 나츠미를...... 구하지 못하는 거야......"
아카세가 히어로를 목표로 노력할 계기를 주었던 누나들
그러나 아카세는 누나들을 구할 수가 없었고, 이 사실에 절망한 아카세는 주저앉아 눈물을 흘린다

이번에는 히요리가 아카세를 구할 차례

"모두의 히어로가 되려면, 이곳에서 멈춰 서있으면 안 돼. ......저기, 그렇지......?"
히요리는 자신이 아카세 덕분에 변할 수 있었던 것처럼 아카세도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손을 내민다
...
무사히 드라마를 끝내고 3000 포인트를 달성하여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단, 조건은 혼자 or 9명 중 선택하는 것

"나는, 나 이외의 전원의 캐스트의 귀환을 선택하겠어."
아카세와 토모세는 같은 히어로 테마를 다루면서도 캐릭터가 180도 달라서 감탄했다
토모세는 오로지 히요리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면 아카세는 어디까지나 '모두'의 히어로가 되겠다는 신념을 관철했다
아카세가 프로듀서의 정체를 알아냈음에도 모두에게 했던 맹세를 끝까지 지켜내서 좋았다

"그럼 이번에 모두 부르자. 억지로라도 '여덟 명' 전원이서 모이자고."
현실 세계에서도 프로듀서를 동료로 받아들이는 모습
아카세가 소년 만화 주인공 같아서 순수하게 감동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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