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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ツ目神 -再会-

n4in 2021. 2. 18. 11:11

요츠메가미 -재회- 감상 (2)
특별편 포함 게임 전반적인 스포일러 o

"사실을 말하면 상처받아. 모두가."

순산과 자손 번영의 신이라 알려진 네눈박이의 신에 의문을 품은
마이에게 타가타는 진실을 알려줄 수 없다고 답한다
신사의 이익과 신의 본래의 모습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

네눈박이의 신의 본래의 모습은 이미고 공양의 처리
인간의 입장에서는 꺼림칙한 존재라고 할지라도 최소한 이미고들에게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기에 타가타가 네눈박이의 신의 선악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는 이유도 이해가 갔다

"네눈박이의 신은 나나, 쿠로나 시로, 이미고에게 있어서 끊어도 끊을 수 없는 인연이나 유대라고 하는 쪽이 올바를지도 몰라."
"저주라도 해도 좋아."

피안의 세계에서 이미고 공양의 악습에 묶여있는 타가타와 이미고들은 저주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가라 가의 이미고는 살해당해 네눈박이의 신이 되었고 형인 타가타는 가문의 사람들에 의해 죽어서 신으로 추앙받아 네눈박이의 신을 지켜보는 역할을 강요당했다

 이미고에게 방울을 받아 완전한 모습을 갖춘 부적을 타가타에게 보여주면 침묵과 함께 심란한 표정을 짓는다
불완전한 부적을 보여주면 미소를 띠며 마이가 부적을 소중히 간직했다는 게 느껴진다는 말을 했을 때와는 대조적이다
처음에는 왜 그랬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의아했는데 작중에서 두 개의 방울을 단 부적의 의미를 생각하면 타가타의 반응에 대해 짐작가는 점이 떠올랐다

두 개의 방울을 단 부적은 타가타를 기리는 말사(末社)에서 이미고들의 무덤이 있는 신의 정원으로 향하는 열쇠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마이(真依)라는 이름은 마이의 부모님이 마이가 진실에 의한 아이로 자라주길 바라며 지은 이름이었다
따라서 마이가 네눈박이의 신에 대한 진실을 넘어, 타가타에 대한 진실까지 도달하게 됨을 의미하는 복선 소재가 아닐까 했다

+) 라고 생각했는데 특별편 끝내니까 다시 혼란스러워졌다
본편 시점의 타가타는 마이와 유마가 서로 이미고로 교체되면서 루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걸까? 특별편에서는 타가타는 기시감만 느끼고 루프 사실은 모르던데

"그건, 이미고의 방울?"
"......마이 쨩, 너는 차안의 인간이야.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해."

++) 유마에게서 받은 방울을 타가타에게 보여줬는데 타가타의 반응을 보면 루프한다는 걸 알고 있나보다 미친 소름돋았어
다 알고 있으면서 그동안 아무것도 모르는 척 마이를 대해왔다고 생각하니 좀 무섭다 괜히 복흑이 아니야
방울을 순순히 마이에게 넘겨 준 모습을 보니 의외로 이미고 쪽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서 타가타가 무슨 수를 쓴 건가 싶다

 "이제 감옥은 필요없어. 나에게 있어 '구원'은 오직 하나야. 그걸 잃을 바에는ー"

시간을 되돌리는 책을 이용해 유마를 구하려는 마이를 막아선 타가타
오랜 세월동안 이미고들의 다른 형제들에 대한 선망과 원망의 감정을 들었던 타가타는 네눈박이의 신이 그를 증오하고 있다고 생각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타가타에게 유마의 존재는 구원이었다
유마는 마이를 원망하지도 않았고 삶에 대한 선망은 있지만 살아있는 쪽이 무조건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고 한다

 "타가타와 함께 이곳에서 어머니를 ー네눈박이의 신을 계속 지켜볼 거야."

유마는 타가타의 죄책감을 덜어줌과 동시에 이미고들을 떠나보내며 쓸쓸함을 느끼고 있던 그의 곁을 떠나지않고 함께 있어주었다
타가타의 회상을 통해 그가 느껴왔을 슬픔과 고독이 전해져와서 그의 집념에 가까운 감정을 비난할 수가 없었다
타가타 또한 이미고 공양의 피해자이기에


오랜만에 엔딩까지 달렸는데 역시 요츠메가미는 명작이다
리메이크되면서 텍스트가 늘어나서 스토리에 더 깊이가 생겼는데 특히 타가타의 내면 묘사가 치밀해졌다고 느꼈다
연출도 업그레이드해서 QTE 액션이 도입되었는데 타가타전은 최종 보스 아니랄까봐 어려웠다
현재 5전 2승 3패로 승률 40%의 처참한 결과
아무리 내가 손이 느린 편이라고 해도 버튼 누를 시간이 빠듯해서 끽하면 게임오버로 직행한다
타가타의 이미고에 대한 집념이 잘 느껴져서 어렵지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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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는 특별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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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수면에 비친 모습처럼 화면이 반전되는 연출에 소름돋았다
탈출 요소도 충실하고 엔딩 분기도 있어서 분량 걱정은 없다
타이틀 회수까지 완벽하고 엔딩도 완벽하고 그저 완벽하다
처음 특별편을 시작할 때 유마의 부적엔 방울이 2개 온전히 달려있어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의미가...
지금 여운에 잠겨서 혼자 몸부림치고 있는데 막 클리어하고 와서 혼란스러운 상태라 캐릭터 카드 수집하면서 나중에 찬찬히 다시 본편과 특별편을 읽어보고 글로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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