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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샘3

n4in 2020. 12. 13. 15:04

결론부터 말하자면 3편 정말 재밌었다
솔직히 1, 2편은 그럭저럭이어서 딱히 기대하지 않았는데 3편 스토리가 너무 내 취향이라 하루만에 엔딩까지 봤다
이래서 사람들이 마샘 마샘 찬양을 하는구나
스토리 자체는 예상갔지만 그 과정을 잘 풀어내서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몰입할 수 있었다

시리즈물에서 3편은 명작이라는 말이 맞았다
역전재판3, 검은방3 마녀의 샘3......
단간론파3은 없는 작품으로 치자

이번 작품의 아이루디의 캐릭터성이 뚜렷해서 좋았다
처음엔 같은 마녀인데 혼자 태닝 피부가 아니라 통일감이 없고 마녀의 샘 주인공만의 개성이 떨어지는 건 아닌가 했는데 아니었다
혼자 하얀 피부인 납득가는 이유도 있었고 인형사라는 컨셉과 성격이 잘 어울렸다
지금은 아이루디가 마녀의 샘 주인공 중에 가장 애정캐인 듯

무엇보다도 화풍과 캐디가 내 취향이라 등장인물이랑 대화하면서도 아이루디 얼굴만 쳐다보게 되더라ㅋㅋ
백발 + 적안 + 빨간 섀도우 조합 너무 예쁘다

인형사라 전투 시에 아이루디가 인형들을 소환해서 함께 싸우는데 3마리까지 소환할 수 있어서 파티 꾸리는 재미도 있었다
사진은 각각 엔딩 보기 전후 주력 멤버인데 사막 여우 성능 좋더라

고난이도 몹을 잡을 때는 늑대 대신 골렘 인형 소환해서 방어력 상승으로 생존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싸웠다
늑대로 갔다가 죽었던 거대 전갈도 골렘과 함께라면 버틸 수 있다

거대 전갈 잡았다고 자신감 올라서 드래곤도 도전
이걸 버티네

는 무슨 못 버틴다
턴이 경과할수록 드래곤이 강해져서 연약한 체력으로는 무리였다

애드리안 사랑해
내가 마샘에서 남캐 좋아하는 날이 올지 몰랐다
왜 아무도 나한테 마샘3 남주가 잘생겼고 성격도 스윗하고 아이루디랑 트루러브라고 말해주지 않은 거야
알았으면 진작 다 깨고도 남았을 텐데

하필 전작 남주인 로빈이 노답이라 더 비교된다
로빈 분기에서 망설임없이 죽여버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루나랑 맺어지는 장면에서도 죽은눈으로 지켜보게 되더라

애드리안 · 아이루디 커플은 보면서 설렜는데 처음부터 시작해서 모멘트들 저장해놓고 스포 있는 글 따로 올릴 생각이다
나중에 4편할 때 애드리안급의 남캐를 또 볼 수 있을까
없다면 잠깐이라도 좋으니 애드리안 얼굴만이라도 보여줘

초반 스토리 미는 중에 이 선택지에서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아르메디크는 어중간해서 패스했고 레브가토 지팡이 vs 성검 슈베타
3편에서는 마법 / 검술 / 마법 검술이 따로 있었는데 마법 검술이 끌려서 슈베타로 갔다
어차피 1, 2편에서 실컷 마법 썼으니 새로운 도전 + 알피지 게임에서 마검사가 로망이라
마법 검술 좋더라... MP 걱정할 필요도 없고 이번 시리즈부터 검술에 체력을 소비해서 연공을 치는 방식으로 바뀌어서 딜도 잘 나온다

아이루디를 소드마스터로 키우겠다며 마법을 방치했더니 엔딩 볼 때까지 마법은 3기 수준ㅋㅋ
스탯 보니까 마법연구 3단계까진 찍었는데 마법 배울 생각이 전혀 없어서 그대로 방치했다

전작 주인공들도 나오는데 비중은 기대하면 안되고 까메오 수준이지만 세계관이 이어진 느낌이라 좋았다

2편에서 나왔던 배와 보스몹도 나와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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