グランブルーファンタジー

요즘 그랑블루는 시간을 너무 잡아먹다보니 이벤 스토리 스킵하면서 미는 정도만 플레이해서 사실상 거의 접은 상태다
그런데 이번 이벤에 나온 코우의 외향이 마음에 들어서 오랜만에 스토리 읽을 마음이 생겨서 저번주 복각 이벤이었던 고멘나사이 아리가토 이벤부터 대충 쓱 넘겨서 봤다

~ 고멘나사이 아리가토 이벤 스토리 전까지의 내용 ~

유엘은 쇠한 왕국을 부흥시키기 위해 신기를 모으려 하고 소시에는 구미호를 찾으려 함
어느 날 유엘과 소시에는 춤을 추던 도중, 구미호라 생각되는 괴물이 계승자의 춤에 괴로워하며 돌로 변하는 환각을 봄
그 돌은 살생석이라 불리는데 돌이 된 구미호는 춤추고 있던 주변의 계승자를 학살함
환각을 본 유엘과 소시에는 구미호를 부활시키려 하는데 되돌리는 방법은 신기를 갖고 춤을 바치면 됨


~ 본격적인 고멘나사이 아리가토 이벤 스토리 ~

아키노 섬에 도착한 일행은, 사람에게 달려들던 코우를 발견한다
유엘과 소시에, 코우는 서로를 알아본 듯
코우는 "그 모습은...... 일(壱)과 삼(参)?"이라며 놀라고, 유엘과 소시에는 코우가 춤을 췄을 때 봤던 아이라고 말한다

"하아..... 왠지 시끄럽네요"
아니 코우 저 표정 뭐야 악역 출신이었어?
코우는 외모도 마음에 들었는데 성깔도 있어서 더 좋아졌다

소시에가 코우가 사람을 습격한 데에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랬던 거냐고 묻자

"어라? 혹시 저에게 말을 거신 건가요? 그것 참 실례. 너무 목소리가 작고 쭈뼛거려서......"

"벌레인지 뭔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인칭 보쿠에다 경어 사용하는데 내용은 비꼬는 독설이라니
내가 좋아하는 요소 다 때려박았다


일행은 마을에 돌아와 코우에 대해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코우는 최근 아키노 섬에 와 숲에서 살고 있는데, 숲에 가까이 가려는 사람들에게 달려든다고 한다
다행히도 카타나에 상처입은 자들은 없다고
일행은 한 번 더 코우를 만나기로 결심하고 찾아나선다

일행은 마을 외각에 있는 밭을 흩뜨리던 코우를 발견하고 말려보지만 코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밭을 어지럽히고 가버린다
소시에는 그 밭 상태를 빤히 보더니 어째서인지 역시 그 아이는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 말을 한다

코우가 사라진 숲으로 가던 일행은 코우와 재회한다
소시에는 코우는 상냥한 아이라면서 일행들에게 밭의 야채를 보여주는데 그 야채는 썩어있었다
알고보니 코우는 마을 사람들이 그 야채를 먹지 않길 바랐었고, 마을 사람들이 숲에 다가가지 못하게 쫓아낸 이유도 그 숲에 위험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악역이 아니고 츤데레였다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귀여우니 좋다

그랑 일행과 함께 마을 사람들에게 사과를 하러 간 코우
귀찮다면서 츤츤대다 유엘한테 한 대 맞았지만 밭도 원래대로 돌려놓고 마을 일을 도와주기로 약속한다

코우는 왜 일(壱)과 삼(参)인 소시에와 유엘이 자신에게 신경을 써주는 건지 의아해하는데...
코우에 의하면 그들의 왕가는 숫자가 작을수록 권력이 강하다고 한다
코우가 속한 구(玖)는 권력도 없으며 다른 왕가 사람들에게 경멸당했다고 한다
유엘과 소시에는 자기들은 그런 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코우가 착한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주겠다고 한다

갑자기 나이 차가 많은 두 누나와 막내 남동생 같은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유엘과 소시에가 코우 우쭈쭈 해주면서 업어 키울듯ㅋㅋ


다 같이 밭일을 하던 중에 유엘이 코우 삽질하는 법 가르쳐준다고 손 덥석 잡았는데 부끄러워하는 코우가 귀여웠다

유엘이 코우에게 부서진 건 다시 되돌리기 어렵고 사람과의 인연도 마찬가지니 물건이나 사람은 소중히 대해야 한다고 다정히 알려준다
또한 사람과의 인연을 지키기 위해서 만약 잘못했으면 죄송하다고 사과해야 한다고
그 말을 들은 코우가 죄송하다고 하자 소시에는 이런 때는 고맙다는 말을 해야한다고 정정해주니 순순히 고맙다고 한다

그런 코우를 본 누나들이 코우보고 귀엽다고 하니까 당황해하면서 자긴 귀엽지 않다고 말 더듬는 모습이 또 귀여웠다
유엘이 코우 많이 귀여워해줘서 대리 만족을 느꼈다
하아 코우 진짜 귀여워

밭일을 끝내고 마을에 돌아온 일행
유엘이 코우보고 밭일을 도와준 그랑에게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하라고 재촉하는데 코우는 자긴 그런 부탁한 적 없다며 또 츤츤댄다

여기서 그랑에게 선택지가 뜨는데
1. 벌을 준다
2. 머리를 쓰다듬는다
왠지 코우를 괴롭히고 싶기도 하고 대체 무슨 벌을 주나 궁금해서 1번 선택지를 눌렀더니 그랑이 코우의 꼬리를 어루만지는데
대사가 "앗, 잠깐! 뭐,뭡니까！그만......！"
성우 연기톤도 그렇고 생각보다 코우의 반응이 너무 격렬해서 이상한 장면도 아닌데 음량 크게 틀어놓고 스토리 읽고 있던 내가 다 당황스러웠다

마을 사람들이 제대로 일해줘서 고맙다며, 답례로 먹을거리를 주는데 코우가 먹고 맛있다며 웃는다
코우는 웃는 모습도 예쁘다


비이는 코우가 꽤나 비상식적이라고 의아해하는데 이에 코우는 자신에게 이런 세상물정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고 한다
가족도 없었고 친구도 없었다고...

"아, 그, 그랬던 건가. 미, 미안"

"아뇨, 상관 없습니다. 딱히 신경쓰고 있지 않으니까요"

"단지, 이런 상황에선 '죄송합니다'가 아닐련지?"

갑자기 bgm이 뚝 끊기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코우의 도야가오
완전히 백화한 줄 알았는데 좋은 의미로 쇼크였다
성우가 코우 연기를 잘해줘서 그 매력이 확 살아난 듯


코우가 유엘과 소시에를 데리고 숲으로 가 살생석을 보여준다
아키노 섬의 대부분은 살생석의 독기에 침식된 상태였다
살생석을 만지니 사람을 학살하는 구미호의 환각을 볼 수 있었다
이에 의하면 구미호는 악의 재해며 부활시켜선 안 되는 존재

권력이 약한 구(玖)의 왕가는 구미호의 힘을 이용해 세상을 지배하려 했다가 다른 왕가들의 결정에 의해 구미호를 봉인한다
구(玖)의 왕가는 구미호를 부활시키기 위해 구미호가 선한 존재며 계승자들은 구미호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정보조작을 했다고 한다

소시에는 코우를 보러 밤에 나갔는데 검무를 추고 있는 코우의 모습을 발견하고 슬쩍 엿본다
그런데 코우가 검무를 끝내자 코우의 몸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더니 이윽고 구미호의 모습으로 변한다
구미호는 코우를 보고 재밌어하면서 자신을 부활시키기 위해서 신기와 춤 이외에도 매개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왜 알려주지 않냐고 묻는다
구미호에 의하면 그 매개체는 바로 코우

소시에는 코우가 죽지 않게 무슨 수를 써야겠다며 살생석에 갔다가 정신을 잃고 구미호의 매개체가 되어버리고 마는데...
구미호의 안에서 소시에는 신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며 핍박당하고 구미호를 위해 태어난 존재라며 폭언당하는 코우의 기억을 본다

그 시각, 자유로워지기 위해 소시에의 상냥함을 이용한 코우는 후회하며 괴로워한다
소시에를 구할 방법은 단 하나
신기인 배연포를 몸에 지니고 춤을 추면 구미호는 소시에의 몸에서 떨어져나갈 것이라고 한다
신기를 다루지 못하는 코우를 대신해 유엘이 배연포를 몸에 지녔는데 신기에게 인정받지 못해 영혼이 불타고 만다
코우는 유엘을 구하기 위해 그 불에 뛰어들고 어찌저찌해서 위기를 넘겨 유엘은 신기에게 인정받는다

원래 이 옷을 코우가 입었어야 했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

일러 화려하고 예쁘다
그 후론 소시에의 몸에서 구미호를 떼어내고 쓰러뜨리는데 성공
앞으로의 전개는 구미호의 남은 단편을 찾아서 없애는 스토리가 나오려나


사태가 진정된 후 다음날 사과의 장을 연다

소시에는 유엘에게 아무 상담도 하지 않고 코우의 대역을 한 점을 사과하고

코우도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해 사과하고

유엘도 무리해서 불꽃에 둘러싸인 일이 있으니 셋이서 같이 정좌하고 고맙다는 말로 훈훈하게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유엘이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고 한다

"엉덩이 팡팡!!"

"시, 싫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우는 그랑 일행과 작별해 구(玖)의 왕가의 과오를 바로잡는 여행에 떠난다고 한다
아직 다른 왕가의 사람들은 조작된 정보를 믿고 있기 때문
그랑 일행은 다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고멘나사이 아리가토 스토리는 끝

간단히 적으려 했는데 적다보니 길어져 버렸다
후속 스토리는 언제 또 다 읽고 정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