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グラブル

グランブルーファンタジー

n4in 2019. 7. 5. 20:58

천사들이 메인으로 나온 메이데이 이벤트
그랑블루에 나오는 천사들 다 좋아하기도 하고 스토리도 재밌어서 이벤 끝나기 전에 마음에 드는 몇 장면들 남겨놓으려 오랜만에 포스팅

사실 켈펜릴 이벤 뛰기 싫어서 미루는 중이다
켈베총 1풀, 펜릴활 1풀은 해두려는데 재미도 없고 펜릴활은 내가 바루나 편성이 아니라 쓸 일이 없어서 더욱 의욕 저하

이번 달에 개최될 수전장 때 엣셀 최종해 주려고 의대작을 하던 중 모르고 편성에 옥토을 데려가는 바람에 헬일로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하필 의대무기도 드랍되는 바람에 허무함이 2배

서프가 올 때마다 꾸준히 참치로 바꿔주는 중
참치 풀돌까지 앞으로 두 번 남았다

이벤트 깨면 무료로 일러의 루리아 스킨을 얻을 수 있다
머리의 불가사리, 진주, 조개 장식이 잘 어울린다

여름 해변에 경영 수행으로 포장마차를 여는 그랑 일행
점장은 산달폰이다

???????

"산쨩, 여러분. 포장마차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예고에도 루시오는 등장하지 않아서 나올 거라고 예상 못 했는데 깜짝 등장에다 선탠까지 했다
트제 때 성스러웠던 헤렐의 모습은 어디서도 볼 수가 없었다
방관자 그만둔다더니 그 누구보다 재밌게 살고 계시네

"이야 루시오. 솔직히 손님이 잘 안와서 곤란하다고. 넌 바캉스를 만끽하는 중인가?"

"모처럼의 기회이므로. 몸도 마음도 해방하지 않으면 아깝습니다."

"그럼 저도 주문을...... 추천하는 건 무엇입니까?"

"일단 추천하는 건 커피로...... 뜨겁지만 맛은 산뜻해서......"

"여름 해변에서? 꽤나 집착하고 계시네요."

"그렇다면 그 추천하는 걸로. 제가 다방에 갔을 때는 항상 폐점이어서...... 드디어 산쨩의 커피를 마실 수 있겠군요."

루시오가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을 보면 호다닥 간판부터 내리는 산달폰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ㅋㅋㅋㅋㅋㅋㅋ

"안 된다."

"음?"

"하아? 접객업에서 주문 거부라니 뭐야...... 처음으로 커피 주문이 나왔다고."

"당연한 거다. 그 얼굴로 수영복이라니 불경하다."

산달폰에게 존재 자체가 어그로인 루시오ㅋㅋ
불경 드립 오랜만이다

"후후후, 유감이네요. 그렇지만 이런 사태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제 물통을 들고 왔습니다. 내용물은 제 커피지만......"

"이 커피를 산쨩의 커피로 생각해 마시면 됩니다."

어그로 뭔데ㅋㅋㅋ 뛰는 산달폰 위에 나는 루시오
루시오 속에 능구렁이 100마리는 살고 있을 듯

"하아......?"

"음...... 산쨩의 커피는 각별하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는 거야 이 녀석은......?"

"아, 아하하하하......? 저, 산달폰 씨. 역시 커피를 마시게 해주셔도ー"

"아인 소프ー"

루시오 어그로에 바로 넘어가는 산달폰
이러니까 자꾸 루시오가 어그로 끌지ㅋㅋㅋㅋㅋㅋ

"어이 그만둬!? 포장마차까지 날아가 버린다고!"

"윽......"

"후후후...... 쟁란을 거쳐 독자적인 진화에 도달하더라도 끓는 점이 낮은 점은 변함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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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해변에 상어가 나타나 사람들을 삼켜버리는 일이 발생하는데 그랑 일행이 바다에서 상어를 찾아다니는 사이 포장마차를 지키는 루시오

"주문하신 사과 주스 10잔입니다. 빙수 10개는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네~♪그럼 기다리는 동안 루시오 님의 존안...... 좀더 가까이서 봐도 괜찮을까요?"

모브 이름부터 '루시오의 팬'ㅋㅋㅋㅋㅋ
하긴 루시오 페이트 에피소드에서도 인기 많았긴 했지...

"괜찮습니다. 부디 즐겨주시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방샤방안 이펙트와 bgm

"이봐! 대량주문은 비겁하다고! 이 행렬이 안 보여?"

이젠 '루시오의 고참팬' 모브까지 등장

"나도 계속 줄 서 있었거든. 맨 앞 특등석에서 만끽하려고!"

"가계에 민폐 끼치는 것도 생각해. 빙수 10개라니 중노동이라고. 이래서 어린 팬은 곤란하네......"

"하아? 당신 고참 행세야? 난 3주째인데!"

"두 분 다. 절 두고 다투지 말아주세요."

이 장면 페이트 에피소드에서도 본 것 같은데ㅋㅋ

"행렬에서는 멀리서 보는 저를. 선두에서는 가까이서 보는 저를. 시점의 변화에도 가치는 있습니다."

진지하게 말해서 언뜻보면 뭔가 그럴 듯하지만 진지하게 또라이 같은 말을 하는 루시오

"폐점 때까지 오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닳는 것이 아니니."

"네~♪"

그래도 당사자들이 만족한다면 그걸로 된 거겠지...

"음......? 저 해양 생물은......"

"그 거대한 몸집은 이상진화네요. 산쨩과 그 일행을 따돌리고 오셨습니까?"

"별로 적대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늘에 살아가는 자들에겐 각자의 정의가 있다."

"그저 저는 포장마차를 맡고 있는 몸이라, 사람들을 위협하는 행위는 영업방해에 해당됩니다."

"조속히 퇴산을. 섭리의 인과가 흐르는 대로ー"

"상응하는 유예는 드렸을 터입니다."

"그럼 조속히 끝내겠습니다. 손님들이 기다리고 계시므로ー"

이 장면 좀 멋있었다
루시오가 평소에 가볍게 행동하긴 해도 예언자라는 사실이 실감났다

"기다려!"

"산쨩......?"

"하아...... 하아...... 녀석의 위 속에는 아즈라엘과 다른 사람들이 있어! 아직 살아있을 거다!"

ㅇㅇ達 번역하기 너무 힘들다 앞의 부분은 산쨩 일행이라고 퉁쳤는데 아즈리엘하고 다른 먹힌 모브들은 딱히 일행도 아니고 ㅇㅇ들이라 번역하기엔 너무 직역체라...

"과연. 먼저 구조하지 않으면 공격할 수 없다는?"

"나의 실태다...... 루시오는 관광객의 피난유도를 부탁해!"

"............"

"루시오? 뭘 멍하니......"

"후후후...... 생각지도 못한 감동에 조금 빠져있었습니다. 산쨩이 처음으로 내 이름을 불렀다."

멋있는 장면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 네 놈은 바보인가!?"

"오늘은 팥밥이네요. 천 년산의 와인도 더해."

왜하푸에서 축하할 일이 있으면 천사는 팥밥을 먹고, 타천사는 와인 마신다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던데 새삼 루시오는 방관자 시절에 천사들 관찰 많이 했구나 싶었다

"산쨩은 알콜을ー"

"즐기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샷이 많아서인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직 루시오 나오는 장면들 많이 남았는데
그리고 메이데이 이벤 하면서 느꼈는데 베리알이나 루시퍼 같은 캐들도 좋지만 내 최애는 루시오인듯
장발만 골라잡다보니 헤렐로 먼저 잡았는데 이렇게 산달폰한테 어그로 끄는 루시오 모습도 좋다